구약/여호수아서1

여호수아서 15장: 유다지파의 기업

호리홀리 2014. 12. 18. 15:45

15장: 유다지파의 기업

 


 

11:23과 14:15에 보면,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는 말씀이 있다. 이것은 대략적인 표현이다. לארשׂי백성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주요한 전쟁을 마쳤고 그 땅을 분배하기 시작했다. 여호수아 15장부터 17장까지는 요단강 서쪽에서 처음으로 땅 분배를 받은 유다와 요셉의 기업에 대해 증거한다.

 

유다 지파는 가나안 땅의 남부를 기업으로 얻었다. 15:2은 유다의 기업의 남편 경계에 대해, 5절은 동편과 북편 경계에 대해, 12절은 서편 경계에 대해 말씀한다. 여호수아 15장 전체를 읽어보면, 유다의 기업은 112개 이상의 성들을 포함하였다. 요셉의 자손들 중 에브라임의 기업에 대해서는 여호수아 16장에 기록되어 있고, 므낫세의 기업에 대해서는 17장에 기록되어 있다.

 


 

여호수아서에서 우리는 많은 지역들과 성읍들의 이름을 읽을 수 있다. 그 이름들은 우리가 읽기에도 생소하다. 성경이 이러한 이름들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는 것은 성경이 역사적 기록임을 증거한다.

 


 

여호수아 15장부터 17장까지에 기록된 유다의 기업과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기업에 대한 말씀에서 우리는 몇 가지 중요한 내용을 볼 수 있다.

 


 

1.갈렙의 믿음

 

첫째는 갈렙의 믿음과 용기에 대한 내용이다. 여호수아 14장은 갈렙이 헤브론 산지 곧 기럇 아르바를 기업으로 요청한 것과 여호수아가 그 요청을 허락한 것을 기록했었다(12-13절). 그 산지에는 아낙 사람들이 살았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했지만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며 그 지역을 요청했었다. 여호수아 14:15의 말씀대로, 아르바는 아낙의 아비이었고 아낙 사람들 중 가장 큰 자였다.

 

그런데 여호수아 15:14에 보면, 갈렙은 기럇 아르바[‘아르바의 성’이라는 뜻] 곧 헤브론을 정복하였고 아낙의 세 아들들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쫓아내었다. 과연 믿음의 사람답다. 우리는 이런 갈렙의 모습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갈렙처럼 하나님을 믿고 그의 약속을 믿고 그의 능력을 믿고 하나님의 명하신 일을 용기 있게 수행해야 할 것이다.

 


 

2.갈렙을 본받음

 

둘째는 옷니엘이 갈렙을 본받은 일이다. 갈렙은 기럇 아르바를 정복한 후에 드빌 곧 기럇 세벨이라는 곳으로 나아갔는데, 그 때 그는 말하기를, 누구든지 이 성을 취하는 자에게는 나의 딸 악사를 아내로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 때 그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취하였고 갈렙은 약속대로 그의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다.

 

그런데 성경은, 악사가 출가할 때 자기 남편을 설득하여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렸고, 갈렙이 그에게 “네가 무엇을 구하느냐”고 묻자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 땅으로 보내시오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라고 구하였고, 갈렙은 그에게 윗샘과 아랫샘을 주었다고 기록한다.

 


 

옷니엘은 갈렙을 본받아 믿음으로 기럇 세벨을 쳤었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갈렙의 딸 악사를 복으로 주셨고 그와 더불어 밭도, 두 개의 샘도 주셨던 것이다. 악사는 지혜로운 여자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고 행하는 모든 자에게 복을 주신다. 잠언 13:21은 “재앙은 죄인을 따르고 선한 보응은 의인에게 이르느니라”고 말했고, 또 잠언 19:14은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고 했다. 어찌 지혜로운 아내만 하나님이 주시겠는가? 좋은 남편도 주시고 모든 좋은 것을 하나님이 주실 것이다. 특히, 젊은이들은 이 진리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옷니엘처럼 믿음의 선진들을 본받아 믿음과 용기로 행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모든 좋은 것을 복으로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시편 128편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고 말했다(1-2절).

 


 

3.개척하라

 

셋째는 여호수아가 요셉 자손에게 개척을 격려한 내용이다. 여호수아 17:14 이하에 보면, 요셉 자손 곧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가 여호수아에게 나아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찜이니이까?”라고 하자,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브리스 사람과 르바임 사람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요셉 자손이 “그 산지는 우리에게 넉넉지도 못하고 골짜기 땅에 거하는 가나안 사람에게는 벧 스안과 그 향리[마을]에 거하는 자든지 이스르엘 골짜기에 거하는 자든지 다 철병거가 있나이다”라고 말하며 주저하자, 여호수아는 다시 그들에게 말하기를,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사람이 비록 철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고 격려했다.

 


 

요셉 자손들은 갈렙처럼 믿음과 용기가 충만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우리는 요셉 자손처럼 믿음과 용기가 부족한 자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이 여호수아의 격려를 받았듯이,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다(행 1:8).

 


 

믿음과 용기가 부족하지만, 우리 속에 계신 하나님의 영 곧 성령께서 주시는 힘과 용기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구원을 받았고 성령을 받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이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힘과 용기를 갖자. 믿는 자는 어떤 역경도 이기며 하나님의 일을 행한다(요일 5:4-5; 롬 8:35).

 


 

4.불완전한 정복

 

넷째는 유다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지파가 그 땅의 원주민들을 완전히 다 쫓아내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여호수아 15:63은 “예루살렘 거민 여부스 사람을 유다 자손이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사람이 오늘날까지 유다 자손과 함께 예루살렘에 거하니라”고 말한다.

 

또 여호수아 16:10은 “그들[에브라임 사람들]이 게셀에 거하는 가나안 사람을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가나안 사람이 오늘날까지 에브라임 가운데 거하며 사역하는 종이 되니라”고 기록하고, 17:12-13은 “그러나 므낫세 자손이 그 성읍들의 거민을 쫓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사람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하였더니 이스라엘 자손이 강성한 후에야 가나안 사람에게 사역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아니하였더라”고 기록한다.

 


 

사사기 1:21-35에 보면 나머지 일곱 지파의 땅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이것은 한마디로 불완전한 정복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족속들을 하나도 남김 없이 다 멸하라고 명령하셨으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지 못했다. 그들은 가나안 족속들의 일부를 멸하지 못하고 남겨두었고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함께 살았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종교적, 도덕적 부패의 주 원인이 되었다(삿 2장). 사람은 모방을 잘하는 존재이다. 악한 본은 다른 사람들에게 악한 영향을 끼친다. 민수기 11:4은 “이스라엘 중에 섞여 사는 무리가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가로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할꼬”라고 증거한다. 종교적, 도덕적으로 부패한 이방인들이 이스라엘 사회에 섞여 살았기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나쁜 영향을 받았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족속들을 완전히 멸하라고 명령하셨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