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고린도후서

고린도후서1장,성령의 보증

호리홀리 2015. 6. 11. 11:34

성령의 보증:22절

1. 구원의 확신과 성령 
  구원을 받았다는 확신을 바울은 모든 신자가 현재에 경험하는 성령 체험에서 찾는다.

 

하나님은 성령의 인치심과 보증에 의해 신자로 하여금 현재에 구원의 확신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이 될 때 모든 사람은 성령을 받게 되고(롬 8:9) 이것이 바로 구원에 대한 보증이라고 말한다.
 
2. 보증이신 성령
고린도후서 1:22에서 사용된 인침과 보증은 기본적으로 상업 용어다.

거래에서 거래 내역에 대해 당사자의 인침이 없이는 그 서류는 효력이 없는 것이다.

보증이라는 단어도 상업 거래에서 첫 번째 내는 대금을 의미한다. 할부금의 첫 지불액인 셈이다.

미국에서 집을 살 때 대개는 일정액의 첫 지불액(down-payment)을 내고 나머지는 은행에서 빚을 얻어 차츰 갚아 나가는데 그러한 것이 바로 보증이란 말이다.

 

이렇게 보통 성령을 보증이라는 상업적 비유를 써서 표현한 것은 신약성경에서 세 번 모두 바울의 편지에 나온다(고후 1:22; 5:5; 엡 1:14).

 

첫 불입금을 낸 사람은 이것으로서 계약이 완성될 것이라는 것을 보증하는 것이다.

  본 절에서 성령은 보증을 꾸미는 속격인데 여기서는 동격을 의미하는 속격으로 사용되어 성령이 곧 보증이 된다.

 

그렇다면 성령이 보증이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첫째, 이것은 세례를 의미하지 않는다.

 

둘째, 이것은 종말론적인 구도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성령은 신자가 미래에 얻게 될 구원을 보증하는 것이다.

미래는 첫 지불액으로 보증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미래에 주어질 전부가 아니라 맛보기임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이미 주어졌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는 구원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이것은 하나님이 성령을 통해 신자 안에 임재한다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성령을 흔히 교리 속에 가두어 두지만 바울은 성령의 임재가 가장 확실하게 때문에 오히려 그 체험을 통해서 신자가 미래에 얻게 될 구원이 확실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넷째,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구원은 삼위일체적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전제한다.

보증이신 성령을 신자들에게 주신 이는 바로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구원을 계획하고, 예수 그리스도는 순종을 통해 이것을 이루고, 성령은 보증을 통해서 신자들에게 이 구원의 확신을 주는 것이다.

바울은 다른 곳에서 이것을 아름다운 시구로 묘사하고 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찌어다.”(고후 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