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스가랴(언약적해석)

스가랴서7:8-14,불순종을 기억하라

호리홀리 2015. 4. 21. 10:23

 불순종을 기억하라(7:8-14)

 

  스가랴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7:8-10)은 스가랴 이전 예언의 핵심을 요약한 것이다. 사회 윤리의 실천 명령이다. 그리고 12절하-14절은 이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의 역사를 선포한다.

 

  스가랴 선지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금식의 온전한 자세와 선민의 바른 삶의 모습을 포괄적으로 선포한다. 또한 이 사회 윤리의 실천 명령은 “만군의 하나님”, 즉 “절대적 능력의 하나님”의 명령이다(7:9, 참고 슥 :1, 9). “너희는 진실한 재판을 행하며 서로 인애와 긍휼을 베풀며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궁핍한 자를 압제하지 말며 서로 해하려고 마음에 도모하지 말라”고 하나님은 명령하였다. 그러나 백성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형제들과 가난하고 힘없는 약자들을 보호하고 도우라는 이 말씀을 청종하지 않았고, 징벌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선민에게 온전한 삶의 변화를 동반한 회개를 원하신 것이다. 이것이 예언적 명령의 본질적 요소다(호 4:1-10; 8:11-14; 암 2:6-7; 5:10-15; 24; 6:4-8; 8:4; 미 6:8; 사 1:17; 65:1-7; 렘 9:1-9; 17:10-11; 22:13-17).

 

  7장 10절에서 사회적 죄악의 근원인 마음의 문제를 다룬다. 행동은 마음의 외적 표현임이 전제되어 있고 마음을 온전히 다스리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다(미 2:1-3; 잠 4:23; 렘 17:9-10;막 12:28-31; 마 15:18; 눅 6:43-45). 따라서 사회적 문제 해결은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는 사탄에 대한 해방에서부터 시작 될 수 있다. 이것이 하나님만을 섬겨야 하는 명령에 내포되어 있는 의미다(슥 1:3-4). 인류를 사탄의 지배에서 구하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메시아로 오셨고, 영광의 성령으로 오셔서 성도들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는 역사를 베푸실 것을 약속하셨다(욜 2:28-29; 렘 31:33; 겔 36:24-27). 7장 11절의 “등으로 돌리며”라는 표현은 등을 돌려 거역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이미지는 느헤미야 9:29에 나오는 표현으로 목에 멍에를 쓰지 않으려고 완강히 버티는 소의 이미지에서 온 표현이다(호 4:16). “듣지 아니하려고 귀를 막으며”는 이사야 6:10의 내용과 같은 표현으로서 그들의 돌처럼 굳은 강퍅한 심령을 나타낸다.

 

  애굽의 바로의 마음도 이와 같았다(출 7:14; 9:7, 34; 10:1; 14:17-18).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사람들의 첫 반응은 완강히 버티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대한 사탄의 강력한 사주의 자연스러운 결과다. 회개하지 않는 하나님의 대적자는 오히려 그 과정을 통하여 패망을 자초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적들이 강퍅해지고 더욱 완강히 반항하는 것을 허용하시는 데는 또 하나의 중요한 목적이 있다. 그것은 그 과정에서 하나님이 많은 이적을 행하시고 이 이적을 통하여(징벌과 구원의 역사) 하나님이 주님이심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사 5:16; 겔 7:25-27; 37:13-14; 출 7:3-5; 10:1-2; 14:15-18; 사 6:8-13).

 

  7:12-14절에서 이러한 거역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특별히 세 가지 모습으로 나타남을 증거 한다. 첫 번째, 기도에 응답하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 포로로 끌려가게 하실 것이다. 세 번째로 아름다운 땅을 폐허로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