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스가랴(언약적해석)

스가랴서7:1-7,헛된 의식을 배격하라

호리홀리 2015. 4. 21. 10:21

5. 말씀으로 임하시는 하나님(7장-8장)

 


 

  포로 해방 이후 스가랴와 학개(주전 520년)는 동시대의 선지자로서 신앙 쇄신을 위해 성전의 재건과 성전을 중심으로 하나님 나라가 세워 질 것을  같이 외친다. 그러나 스가랴는 선민의 사회 윤리적 책임을 강조하며, 동시에 이방인들도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의 은혜에 참여 할 것이라는 사실을 선포한다. 이제까지는 환상으로 보여주셨다면 7장부터는 말씀으로 들려주신다.

 


 

1) 헛된 의식을 배격하라(7:1-7)

 

  귀환공동체의 대표들은 518년 스가랴를 찾아와서 금식에 대한 질문을 한다. 3절에서 매년 오월에 하는 금식을 계속해야 합니까? 그들은 금식을 나타내는 직접적인 단어인 ‘쫌’(צוֹם fasting)을 쓰지 않고, “울며 재계하다"바카 to weep, 나자르 separate oneself, to fast)라는 말을 사용한다. 그들은 금식은 애곡하고 재계하며 회개하는 것을 의미하였다(삼하 12:16; 레 16장), 레위기 16장에서는 금식을 가리키는 말로 ‘아나’(afflict one's soul, 스스로 괴롭게 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레 16:29, 31).

 

  하나님은 직접적인 대답을 주시는 대신에 질문 자체를 바꾸어 문제의 본질을 가르치신다. 그래서 스가랴 선지자는 그 금식이 누구를 위해서냐? 즉 금식의 시기가 문제가 아니라 금식의 정신(동기와 목적)이라는 것이며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과 하나님을 향한 충성과 헌신의 삶 자체가 중요 하다고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금식은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신앙생활을 위해 필요하고, 육신의 건강을 위해서 필요하며, 영적 능력을 키우는 데 반드시 요구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원칙이 있다. 그것은 우리의 다른 행동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근본적인 목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사회 윤리적 삶의 실천이 전제되는 행동양식이다(사 58:1-9; 욜 2:12-13; 렘 14:12; 눅 18:9-14; 마 25:44-46; 요일 4:19-21). 이것이 스가랴 이전 예언의 본질이기도 한 것이며 이에 청종하는 복된 삶의 조건임을 선포한다(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