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이사야서의 언약적해석

이사야66:1-24,회복과 구원

호리홀리 2015. 2. 14. 22:23

시온의 자녀, 진노의 자녀 (66:1-24)

 

하늘과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지으신 야웨 하나님은 온 우주에 충만하시다. 사람이 지은 건물이 어찌 그의 집, 그의 안식처가 될 수 있겠는가? 야웨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도 순종치도 않는 악인의 성전 건축이나 종교 의식은 그것이 아무리 모세의 율법에서 명한 것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것을 거절하실 뿐만 아니라 증오하신다 (이사야1:11-15 참조). 이런 자들에게는 그들이 두려워하는 재앙이 임할 것이다. 하나님은 오히려 "가난하고 마음이 부서지고, 야웨의 말씀을 인하여 떠는 자"를 주목하신다. 야웨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그로 인하여 떠는 이들이 비록 그 형제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조롱당하며 붸겨나기도 하지만 (마태24:9; 누가6:22 참조), 야웨께서는 그들의 원수를 갚아주신다 (이사야66:1-6)

 

악인은 모두 하나님의 심판의 희생물이 되어 사라지지만, '시온'은 결코 '자녀를 낳지 못하고 외롭게 보내는 여인'(이사야54:1-3 참조)으로 남지는 않는다. 도리어 이사야66:7-9에서 '시온'은 하루 아침에 '이스라엘'이라는 땅과 나라, 곧 많은 자녀를 낳는 어머니로 비유되었다. 하나님이 도모하신 일이기에 이 놀라운 일(이사야49:19-21 참조)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계시록 제12장에서 묘사하고 있는 '여자'는 여기서 말하는 '어머니로서의 시온'과 다를 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기서는 '시온'이 마지막 때의 새 이스라엘을 낳는데 반하여, 계시록에서는 그 '여자'가 낳은 아이가 바로 이들 '시온의 자녀들'의 머리가 되시며 '만국을 다스릴 자'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는 점이 서로 다르다. 계시록12:17에서 '그 여자의 씨(후손)중 남은 자들'을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동격으로 말한 것이 흥미롭다.

 

시온을 사랑하기 때문에 시온이 당하는 현재의 고난을 보고 시온과 더불어 슬퍼하는 자들은 장차 시온의 기쁨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어미 품에서 젖을 빨며 즐거워하는 아이처럼 시온의 평강과 영광에 동참할 것이다. 여기서도 '시온'은 계속하여 어머니로 비유되고 있다. '야웨의 종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날 때에, '그의 원수' 곧 악인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것이다 (이사야66:10-14).

 

하나님은 불과 칼로 모든 육체에게 심판을 행하신다. 물론 선민(選民)으로 자처하면서 이방 풍습을 따라 온갖 가증한 일을 행하는 이스라엘 자손 역시 이 무서운 심판을 벗어날 수 없다 (이사야66:15-17).

 

이사야66:18-21에서는 장차 '하나님의 영광'을 뼈저리게 체험한 이방인들이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취하여 예루살렘으로 데려와서는 야웨께 드릴 것을 언급하고 있다. 우선 18절에서는 '야웨께서 열방과 열족을 모으시고, 그들은 와서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이라고 간단하게 서술하고 있으나, 성경 다른 곳들(에스겔38:1-39:29; 요엘3:1-21; 스바냐3:8; 스가랴12:9; 14:1-15; 계시록12:17; 20:7-10 등)에서는 이와 비슷한 예언을 보다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에스겔서에 기록된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기로 하자.

 

여러 나라와 민족이 한뜻을 품고 이스라엘을 치고자 모이게 되는 것은, '말년에 이스라엘 백성이 칼을 벗어나서 열국에서부터 옛땅으로 돌아와 평안히 거하는 중'이 될 것이다 (에스겔38:8, 14). 이스라엘을 치러 오는 나라들을 이끄는 자는 '곡'이다 (에스겔38:1-6; 39:1). 하나님은 이들을 지진과 온역과 불과 유황 등으로 징벌하실 것이요 (에스겔38:19-22), 이 일로 야웨 하나님의 영광이 온 세상에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치러 왔던 민족들 중 재앙을 피할 자들도 있어서 ('예루살렘을 치러 왔던 열국 중에 남은 자'에 대하여는 스가랴14:16; 스바냐3:9-10을 참조할 것), 그들은 더욱 먼 이방 땅으로 가서 자기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열방 중에 하나님의 영광을 알릴 것이요 (19절), 더 나아가서는 열국에 흩어진 이스라엘 모든 자손을 예루살렘 야웨께로 데려올 것이다 (20절). 다시 말해서 심판 중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한 이들 이방인들이 결국 이스라엘의 회복을 유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감당한다는 것이다. 야웨께서는 이들 이방인들 중에서도 제사장이나 레위인 같이 하나님 가까이서 섬길 이들을 택하실 것이다 (21절).

 

이상을 통하여 볼 때에, 이방인의 대대적 회개와 구원은 이스라엘의 회복과 구원으로 직결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로마서 제9-11장 참조). 이방 교회는 마땅히 자신을 '깨끗한 그릇'으로 지켜서 (20절, 딤후2:21 참조) '이스라엘'을 그 안에 담아 하나님께 예물로 바쳐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이방 교회야말로 새로 회복될 이스라엘과 더불어 제사장이나 레위인으로 뽑혀 하나님을 가까이 섬기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다 (계시록1:6 참조).

 

열방과 이스라엘 가운데 모든 거스리는 자들은 멸망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새로 창조하시는 새 하늘과 새 땅이 하나님 앞에 영원히 존속하듯이, '이스라엘'의 이름과 그 자손, 곧 '시온의 자녀'는 영원히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방인과 유대인 중에서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의 예배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스가랴14:16-21 참조). 한편 악인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마가9:43-50 참조)에서 고통을 당할 것이다 (이사야66:22-24). 이때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부르시고 선택하신 목적이 다 이루어지고 모든 것이 새롭게 되므로, 더 이상 이방인과 이스라엘을 가르는 의미는 없어지겠고, 오직 구속받은 성도만이 하나님을 섬기며 주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영원히 왕노릇할 것이다. 구원은 오직 야웨 하나님께 있다.

 


 


 


 

분열왕국 연대기

 


 

<북왕국 이스라엘><남왕국 유다>

 


 

*여로보암1세 947-925 BC 르호보암 946-929 BC

 

나답 926-924 BC 아비얌(아비야)930-927 BC

 

*바아사 925-901 BC 아사 928-885 BC

 

엘라 902-900 BC

 

*시므리 901-900 BC

 

*디브니 901-896 BC

 

*오므리 901-889 BC

 

아합 890-868 BC 여호사밧 886-862 BC

 

아하시야 869-867 BC

 

여호람 868-856 BC 여호람 863-856 BC

 

*예후 857-830 BC 아하시야 857-856 BC

 

아달랴 857-850 BC

 

여호아하스 831-814 BC 요아스 851-811 BC

 

요아스 815-799 BC 아마샤 814-785 BC

 

여로보암2세 800-760 BC 웃시야 800-748 BC

 

스가랴 761-760 BC

 

*살룸 761-760 BC

 

*므나헴 761-751 BC 요담 759-743 BC

 

브가히야 752-750 BC

 

*베가 751-731 BC 아하스 744-728 BC

 

*호세아 732-723 BC 히스기야 729-699 BC

 

므낫세 699-644 BC

 

암몬 644-642 BC

 

요시야 642-610 BC

 

여호아하스 610-610 BC

 

여호야김 610-599 BC

 

여호야긴 599-598 BC

 

시드기야 598-588 BC

 


 

* 표는 새로운 왕조가 다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