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이사야서의 언약적해석

이사야33:1-24,구원

호리홀리 2015. 2. 12. 20:02

예루살렘의 구원과 영광(33:1-24)

 

마지막 '오호라'는 33:1에 나오는데, 앗시리아에 대한 경고로 시작된다 (1절). 그 다음에 바로 야웨께 드리는 기도로 이어진다 (2절). 곤경에 처한 자에게 능력이 되어 주시고 구원을 베푸시는 분은 오직 야웨 뿐이시다. 야웨의 출동으로 원수들은 모두 무너진다. 그리고 야웨께서는 시온에 공평과 정의를 회복시키실 것이다. 그 때에는 백성이 야웨를 경외함으로 평안함이 있겠고, 지혜와 지식과 구원이 충만할 것이다 (3-6절).

 

그러나 선지자는 다시 참담한 현실로 돌아온다 (7-9절). 앗시리아 군대는 화친을 청하러 온 사신들도 무시하고 파괴와 살륙을 일삼고 땅을 초토화시킨다 (왕하18:13-16 참조). 이처럼 택함받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대적의 난무함이 그 극에 치달을 때, 야웨 하나님께서는 잠잠히 계실 수가 없다 (10절). 그는 대적의 도모를 허무로 돌리시고, 불로 그들을 진멸하실 것이다 (11-12절).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대적을 멸하실 때, 이스라엘 백성 중 하나님을 떠난 죄인들과 경건치 아니한 자들 또한 두려움에 사로잡힐 것이다. '삼키는 불이요, 영원히 타는 불덩이'와도 같으신 (신명기4:24; 9:3) 야웨 하나님과 더불어 거할 자는 오직 '의를 행하며 진실만을 말하며 불의의 재물을 거절하며 행악을 멀리하는 사람'(시편15:1-5; 24:3-6 참조) 뿐이다. 이런 이에게 야웨 하나님은 '안전한 요새'가 되어 주신다 (13-16절).

 

17-24절에서는 장차 회복될 시온의 영광을 묘사하고 있다. 외세의 통치는 꿈처럼 물러가고 예전대로 자국인 왕이 영광 중에 다스릴 것이다. 이는 유다의 히스기야 같은 왕을 가리킬 수도 있으나, 더 멀리는 왕 메시야를 의도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하나님의 백성이 왕 메시야와 함께 누릴 영광은 20절 이후에 잘 표현되어 있다. 예루살렘에서는 야웨 하나님을 섬기며 마음껏 절기를 지킬 것이다. 이제까지 거의 '파선 지경에 이른 배'와 같은 처지의 예루살렘이 그 때가 되면 야웨의 직접적인 통치와 보호 아래, 도리어 이방의 제물을 탈취할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는 야웨께서 질병도 죄악도 씻어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