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이사야서의 언약적해석

이사야서17:1-14,이스라엘의 멸망

호리홀리 2015. 2. 12. 12:49

다메섹과 이스라엘의 붕괴 (17:1-14)

 

이사야 17장에서는 아람에 대한 저주와 이스라엘에 대한 저주가 함께 섞여 있다. 이 둘이 연합하여 유다를 쳤기 때문에 그리하였을 것이다. 이 두 나라의 멸망에 대하여는 (이사야17:1-4) 이미 이사야7:15-16에서 언급한 바 있다. 주전 732년에는 앗시리아의 디글랏 빌레셀 3세에 의하여 아람의 수도 다메섹이 무너지고, 주전 723년에는 앗시리아의 살만에셀 5세에 의하여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가 무너진다.

 

이스라엘의 패망은 르바임 골짜기의 수확 들판으로 비유되고 있다. 수확하는 자가 익은 곡식을 거두는 것 같이, 이스라엘도 이제 그 심판의 때가 무르익어 화를 면치 못할 것이다. 그러나 올리브 나무를 떨어 수확할 때에 가장 높은 가지 꼭대기에 올리브 열매 몇몇이 남듯이, 이스라엘 중에도 남은 자가 있을 것이다 (이사야17:5-6). 그 때에야 비로소 이들 남은 자들은 더 이상 우상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들을 지으신 이, 곧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만을 의지할 것이다 (이사야17:7-8).

 

에프라임의 '견고한 요새 성들'이 황폐하게 됨(이사야17:3 참조)은 그들이 자기들의 '견고한 반석'과도 같은 구원의 하나님을 잊었기 때문이다 (이사야17:9-10). 우리가 의지하고 피할 진정한 '요새'는 땅 위에 있는 것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구원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방 종교를 받아들인 이스라엘은 한 때는 번창하는 듯 하였으나 결국은 패망하고 말 것이다 (이사야17:10-11).

 

이사야17:12-14에서는 사마리아와 다메섹에 멸망을 초래할 앗시리아가 당할 결국을 기술하고 있다. 12절의 '많은 민족'은 여러 나라와 민족들로 구성된 대제국으로서의 앗시리아를 가리킨다고 하겠다. 앗시리아는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몽둥이일 뿐이지 결코 그 이상이 아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의 교만을 간과하지 아니하신다. 앗시리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이미 이사야10:5-19과 14:24-27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