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예레미야서

예레미야서32장,위기

호리홀리 2015. 2. 6. 13:35

32장,위기

 


 

예레미야는 유다의 최후를 목도하고 있었다.

 언약백성과 위대한 예루살렘 성,

 성전이 있는 영원한 도성이 바벨론 군대에 포위되어 있었다.

 적은 토성을 쌓아 올렸고 성문은 공성무기에 의해 쿵 쿵 소리를 내며 부셔지기 직전의 상황이다. 

백성들의 운명은 그야말로 풍전등화와 같았다.

 

 그런 상황에서도 놀라운 것은 백성들이 뒷문을 통해 왕래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하루는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북동쪽으로 5k 떨어진 고향 아나돗에 가려고 성문을 나서는 순간, 수문장이 그를 체포했다.

명분은 적에게 항복하러 간다는 것이었다.

 

위대한 요시아왕의 고문이었고 당대 최고의 선지자였지만 그들은 예레미야를 함부로 대했다.

고관들은 예레미야에게 태형을 가한 후 옥에 가두었다.

시드기야 치세10년 예레미야는 10년동안 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했다.

 시드기야는 그때는 듣는 듯 했으나 신하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인물이었다.

 하여 감옥에 들어갔다 나왔다 했던 예레미야였다.

외교정책도 그와 같았다.

애굽에 붙었다,바벨론에게 붙었다 하다가 바벨론이 쳐들어온 것이다.

 

감옥에 갇힌 예레미야를 제일 먼저 찾아온 사람은 다름아닌 시드기야였다.

 시드기야는 몰래 예레미야를 만났다.  

 그는 하나님을 두려워 했으나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사람이었다.

왕을 만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고관들은 예레미야를 진흙구덩이에 던져넣었다.

 예레미야는 서서히 가라앉고있었다.

신속히 구출하지 않으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37장:예레미야서는 비 연대순으로 기록되었다.)

 환관이며,이디오피아사람 에벳멜렉이 급히 왕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알리고 왕의 허락을 받았다.

그는 급히 30명을 데리고 의복창고로 달려가 밧줄과 옷을 엮어 예레미야를 끌어올렸다.

 

예레미야는 고독했다.

 선지자들이 그러하지만 늘 외로왔다.

모두가 대적자들이었다.

그러나 진실한 친구가 있었으니 서기관 바룩이었다.

그는 끝까지 예레미야와 함께했다.

 

예레미야가 다시 감옥에 갇혔을 때 한 사람이 면회를 왔다.

유일한 피붙이 조카 하나멜이었다.

 너무나 반가왔다.

그런데 뜻밖에도 조카가 이런 요구를 했다.

내가 지금 어려우니 고향의 땅을 팔고 싶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레25)에 가장 어려울 때 가장 가까운 친척이 사주게 되어있는데 삼촌이 그 땅을 사주시오.고엘제도를 주장한 것이다. 

 

조카가 제 정신인가?

이미 적의 수중에 떨어진 땅을 팔겠다니?

 예레미야의 멧세지는 “너희는 포로가된다. 그러나 곧 반듯이 돌아온다”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지 않았느냐?

이 땅을 사십시오.

 아니 사셔서 그 말씀을 증명해 보이십시오.

 교활한 조카는 증인들과 수많은 구경꾼까지 끌고온 것이다. 

그들의 관심은 예레미야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반응을 보는 것은 재미있어 했다.

 

예레미야는 값을 치르고 증인들을 세우고 매매계약서에 서명한 후 봉인하고 바룩에게 이 문서를 토기에 담아 보관하라,

지금은 적의 수중에 떨어졌으나 반듯이  돌아오리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지켜질 것이다.  

 28절부터 매절마다 1인칭이 강조된다.

예레미야의 확신은 네 말이 내 말처럼 되리라는 말씀 같이 더욱 강해진 것이다.

이 행위 멧세지를 통하여 예레미야의 멧세지는 더욱 강력하게 선포되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