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로마서연구

로마서11:33-36 ,위대한 송영

호리홀리 2015. 1. 26. 17:29

롬11:33-36

 


 

11장 33~36절 :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뇨.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뇨.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뇨.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

 


 

1.위대한 송영

 

이제 우리는 로마서 11장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위대한 송영에 이르렀습니다. 이 송영이 성경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럽고, 놀랍고, 고귀한 말씀들 중의 하나라는 사실은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제 이 송영의 내용을 나누어 보면 ❶ 첫 번째 부분은 사도가 이 영광스러운 구원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을, 깊음과 부요함을 특별히 언급하며 찬양하는 부분입니다. ❷ 두 번째 부분은 이 모든 일의 비교할 데가 없는 특성을 강조하며 그리고 ❸ 세 번째 부분은 구원이 전혀 사람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 다는 점을 밝힙니다. ❹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원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영광, 바로 그러하신 분이기 때문에 마땅히 경배를 받아야 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는 것입니다.

 

①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란 말씀은 “하나님의 지식과 지혜와 부요함이 깊다는 의미”입니다. ❶ “부요함”이라는 용어는 “은혜”와 “긍휼” 사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❷ 하나님께서는 무한하게 깊은 곳으로부터 무한하게 높은 곳까지 두루 바라보시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에 대해 생각 할 수 있는 유일하고 최상의 방법은 바로 “깊음”이라는 단어뿐입니다. ❸ 우리는 하나님을 생각할 때에 언제나 최상의 언어로 표현을 해야 하는데, 그러나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최상의 언어라 할지라도 그분의 영광을 온전히 표현 할 수는 없습니다.

 

②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의 부요함입니다. ❶ 부요는 모든 것의 원천입니다. ❷ 은혜란 분수에 넘치는 호의를 말합니다. ❸ 은혜란 형벌, 징계, 영원한 저주와 고통 밖에 받지 못할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를 의미합니다. ❹ 따라서 이 모든 축복들로 이끌어 주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③ 구원을 가능하게 하는 세 가지를 나타내는 두 번째 용어는 “지혜”입니다. ❶ 지혜는 어떤 상황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❷ 사람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만일 지혜가 부족하다면 그 지식은 그에게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❸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는 하나님에게 죄인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셔야 한다는 열망을 일으키시고, 그 일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는 하나님의 “깊은 지혜”로 말미암습니다. ❹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신 모든 구원의 계획을 고안하신 것은 하나님의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④ 그 다음에 지식이 나옵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식의 부요함이여!” ❶ 하나님께서는 전지하십니다. ❷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❸하나님께서 전지 하시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모든 일어날 수 있는 일들과 모든 가능성을 예비한 구원 계획을 세우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 그 사실에 대하여 감사드려야 합니다. ❹ 하나님의 완전한 지식으로 인해 모든 면에서 완전하여 하나님의 계획은 틀어질 수 없습니다.

 


 

2. 하나님의 판단과 길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이 말은 하나님의 깊음과 심오함의 범주를 나타내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측량치 못하다.”라는 말은 “헤아릴 수 없는”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은 인간으로서는 전혀 헤아릴 수 없고 측량치 못할 것을 말합니다.

 

① 하나님에 대하여 우리의 지혜나 지식으로 토론이나 논쟁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지혜와 지식에 한계가 있고 하나님의 지식과 지혜는 무한하기 때문에 도저히 도달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선포되어지고 그로 인하여 하나님에 대하여 부분적으로나마 알게 되는 것입니다.

 

② 육의 사람은 하나님의 진리를 이해할 수가 없으나 하나님께 선택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때가 이르러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은 하나님의 진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진리가 선포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③ 신약 성경에서 비추어지는 우리 주님의 설교 모습은 논의나 토론을 통해서 진리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말씀을 강해하셔서 일방적으로 선포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④ 우리는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❶ 세상에서 아무리 더럽고 추하고, 혹은 강퍅하게 살아왔던 사람일 지라도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사람이라면 그 복음을 듣고 받아들이며, 그 복음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❷ 우리는 그들이 언제 어느 때에 그 복음을 받아들일지 모릅니다. ❸ 또한 그들이 영원히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❹ 그렇기 때문에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파해야 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의 판단과 길이 깊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목적은 당연히 사람에게 의존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사람은 이 사실을 아는데 매우 우둔하고 또한 이 사실을 인정함에 있어서는 더욱 우둔합니다. 그래서 사도는 로마인들에게 그리고 모든 시대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사실이 자각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① 사도는 성경을 인용할 때에 70인역을 사용하지만 여기서 욥기 41:11의 말씀을 인용할 때에는 그렇게 하지 않고 히브리 성경을 직접 번역했습니다. 이것이 원문의 정확한 번역이라는 사실에서 우리는 성경의 영감에 대한 또 하나의 논증을 세울 수가 있습니다.

 

② 이 두 인용문이 사실을 말할 뿐만 아니라 신령한 풍자와 신령한 비웃음도 말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❶ 우리는 이 말씀을 명심해야 합니다. ❷ 교만하지 말고 겸손해져야 합니다. ❸ 성경은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뇨.”라고 말합니다. 감히 “내가 주의 마음을 안다.”고 말할 자가 누가 있겠습니까? ❹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뇨.”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뇨.” 우리가 이 말씀을 겸손하게 읽어야 합니다. ❺ 우리는 “부요함의 깊음”, “지혜의 깊음”, “지식의 깊음”에 대하여 살펴보았데,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뇨.”라는 말씀 속에 그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③ 인간은 하나님의 존재, 즉 영원불멸하시고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 다가갈 수 없는 빛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 오직 홀로 지혜로우신 하나님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습니다. ❶ 또한 인간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무지합니다. ❷ 하나님의 목적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모릅니다. ❸ 하나님의 길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습니다. ❹ 인간은 자신의 우주를 질서 있게 한답시고 바쁘게 노력하고 있지만 실상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❺ 실행되고 있고 마침내 완성될 하나님께서 갖고 계신 위대한 계획과 목적을 인간이 모른다는 것은 비극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그 모든 것에 대해 무지합니다.

 

④ “아멘”의 의미는 ❶ 자신이 아무 존재도 아니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❷ 우리가 지금 우리가 된 것이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❸ 우리가 변명을 그치고 핑계를 그치는 것,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을 정당화하는 일을 그치는 것을 나타냅니다. ❹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반항을 그만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❺ 나는 전무이고 하나님께서는 전부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❻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❼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고 단지 미천한 죄인일 뿐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❽ 나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과 긍휼에 빚지고 있으므로 나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나의 입술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