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로마서연구

로마서11:16-22 ,유대인과 이방인의 관계

호리홀리 2015. 1. 26. 17:24

롬11:16-22

 


 

1. 유대인과 이방인의 관계

 

우리는 본문에서 교회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의 위치에 대한 가장 중요한 말씀을 보게 됩니다. 바울이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이방인들이 교회와 유대인과 관련하여, 그리고 구원의 문제와 관련된 자신들의 위치를 오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 부분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뿐만 아니라 교회의 성격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와 교회 안에서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각각의 위치와 위치에 대한 특별한 지위를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①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하니 떡덩이도 그러하고”라는 말씀은 민수기 15:17~21에서 정확히 거론하고 있습니다. ❶ 제사장들은 곡식 가루의 일부를 취하여 떡을 만들어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❷ 이곳의 가르침은 하나님께 거룩한 제물로 드려진 떡을 만든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하므로 나머지 전부가 거룩하다는 것입니다. ❸ 표본을 추출한 것이 거룩하다면 전체가 다 거룩하다는 의미입니다. ❹ 이것이 구약 시대의 가르침이었는데, 사도는 이 가르침을 가지고 예화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②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 는 말씀은 뿌리와 가지의 관계는 필연적이고 유기적이라서 뿌리와 관련된 사실은 무엇이든지 필연적으로 가지에 대해서도 적용이 된다는 것입니다.

 

③ 사도의 논증은 처음 익은 곡식가루로 만든 떡 중에 조금을 하나님께 바치면, 하나님께서 전체를 동일하게 보신다고 말씀하셨고, 뿌리의 성질이 가지들의 성질을 결정한다는 논증입니다. ❶ 이 두 가지 예화는 동일한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❷ 그런데 두 번째 예화는 첫 번째 예화의 요점을 더 명확하게 나타냅니다.

 

④ 본문의 말씀에 대한 정확한 해석은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족장들로 이루어진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❶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말합니다. ❷ 그들은 유대 민족의 시작이었기 때문입니다. ❸ 그들은 유대 민족의 뿌리입니다. ❹ 그들은 처음 익은 곡식 가루, 즉 새로 생겨난 그 위대한 민족의 떡덩이입니다.

 

⑤ 뿌리가 거룩한 즉 가지도 그러하니라. 는 주장에서 이 뿌리는 아브라함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❶ 아브라함이 바로 유대 민족의 뿌리입니다. ❷ 아브라함은 조상이며 아브라함이라는 광산에서 유대 민족이라는 반석이 캐내어졌던 것입니다.

 


 

2. 감람나무의 의미(17)

 

본문에서 사도는 감람나무라는 말을 하는데, 참 감람나무는 하나님의 백성을 의미합니다. 만약에 참 감람나무가 유대민족이라고 한다면, 이방인들이 그리스도인이 될 때에 자동적으로 유대인이 됨으로서 이방신자들로 인하여 유대 민족이 활기를 되찾게 될 터인데, 활기를 되찾기는커녕, 오히려 떠나 버림으로 이방인 신자들이 들어올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전체적인 주장입니다. 또한 유대 민족은 우리가 받는 뿌리의 진액도 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실족하고 타락하여 쫓겨났습니다. 우리는 유대 민족에게서 양분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① 참 감람나무는 자연적인 민족이 아니라 영적인 민족으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❶ 이삭과 이스마엘은 모두 아브라함에게서 나왔지만 이삭만이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❷ 야곱과 에서는 한 부모에게서 나왔지만 야곱만이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❸ 야곱의 후손들도 모두가 이스라엘에 속해 있지만 그들 전부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 선택 받은 자들만이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❹ 신약에 와서는 이방인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감람나무, 즉 하나님의 백성에 접붙여졌고, 그 접붙임으로 인하여 아브라함의 자녀들이 된 것입니다. ❺ 그리스도에 속한 이방인 성도들은 이제 참 감람나무, 즉 아브라함으로부터 나온 하나님의 언약 백성에 속해 있으므로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계승자들입니다.(갈3:29)

 

② 하나님의 백성은 항상 하나입니다. ❶ 그들은 구약 성경에서도 신약 성경에서도 하나입니다. ❷ 감람나무 비유로 이 사실을 매우 명확하게 증명합니다. ❸ 감람나무는 신약 시대에 태어난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 때부터 존재하였고 그 때부터 계속 존재해 왔습니다. ❹ 하나님의 백성, 구속받은 사람들이 갈보리 후에 우리 주님의 승천 후에 또는 오순절 후에 존재하기 시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은 그 전에도 존재합니다. ❺ 감람나무는 오직 하나밖에 없는데, 몇몇 가지들은 꺾여졌고, 몇몇 가지들은 접붙여졌지만 감람나무는 여전히 하나입니다. ❻ 그러므로 교회, 즉 하나님의 백성은 항상 하나입니다. ❼ 구약과 신약의 구속 받은 사람들 간에 특정한 차이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근본적인 차이는 전혀 없습니다.

 

③ 구원의 방법은 오직 하나이며 언제나 동일합니다. ❶ 그것은 믿음의 의한 방법 외에 구원의 방법은 전혀, 절대로 없습니다. ❷ 이 감람나무와 우리의 관계만이 유일하게 우리를 구원합니다. ❸ 우리가 누구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구원은 항상 믿음으로 말미암고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활동으로 말미암습니다. ❹  구원은 이 감람나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며 그 밖에 아무것도 구원 할 수 없습니다. ❺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감람나무의 “뿌리의 진액”과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❻ 여기에 영생, 즉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이 있습니다. ❼ 하나님께서는 신약에서도 마찬가지로 구약에서도 생명을 주셨습니다. ❽ 구약의 성도들도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나라에 있으며, 그들도 우리처럼 하나님의 자녀들이며, 우리는 믿음의 자녀들이므로 아브라함의 자녀들입니다. ❾ 그들은 감람나무의 뿌리의 진액을 받았고, 우리도 정확하게 그것을 받고 있습니다.

 


 

3. 자긍의 위험

 

사도바울은 그리스도의 교회에 이방인 성도들에게 유대인과 이방인의 위치를 명확하게 설명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는 수백 년 동안 하나님의 백성이었던 유대인들이 교회의 외인들이 된 반면에, 유일하시고 참되신 하나님에 대한 어떠한 지식도 갖고 있지 않았고 이교도의 신앙 관습 및 거기에 수반하는 모든 것에 흠뻑 빠져 있던 이방인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온 이 중대하고 특이한 현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① 감람나무 비유에서 감람나무는 아브라함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백성을 상징하는데 그러나 그 뿌리는 아브라함을 넘어 노아와 아벨, 심지어 아담과 하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감람나무가 아브라함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은 아브라함의 소명에 분명하게 나타나는데, 그가 “믿음의 조상”으로 묘사되고, 신약에 와서는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아브라함의 자녀로서 묘사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② 사도는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긍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❶ 그 가지들은 현재 교회 밖에 있는 대 다수의 유대민족입니다. ❷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었고 감람나무의 원 가지들 이었지만 꺾여졌습니다. ❸ 그러나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긍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라고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❹ 교회에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기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유대인보다 낫고 교회가 우리의 것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❺ 그러나 사도는 그들이 나무가 아니라 단지 외부로부터 그 나무에 접붙임이 되었을 뿐이며, 그들이 그렇게 된 것은 감람나무의 뿌리의 진액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❻ 그들은 이방인들이 접붙여지기 위하여 본래의 가지들이 꺾여졌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 사실이 분명하게 이방인들의 우월성을 나타낸다고 주장 했지만 그들이 우월하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꺾여진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❼ 유대인들은 원 가지들이었고 하나님 자신의 백성이었지만, 그들의 교만으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버리신 것입니다.

 

③ 사도는 이제 “만일 하나님께서 원 가지들을 아끼지 아니하셨다면, 너희도 아끼지 아니하실까 주의하라”고 합니다. ❶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이 원가지들이었고 하나님 자신의 백성이었지만 그들의 교만으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버리셨습니다. ❷ 그렇기 때문에 본래 자신의 백성이 아니었고, 특별한 방법으로 들어온 사람들을 버린다면 그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논리입니다. ❸ 이것은 마치 자신의 사업과 전통을 이어 주기를 기대하는 아들을 가진 사람이 그 아들에게 사랑을 아낌없이 주었고, 아들의 행복을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지만, 불행하게도 그 아들은 질이 나쁜 인물로 성장하여, 그의 아버지를 욕되게 하고 아버지의 의지에 반하는 모든 일을 행함으로 아버지는 자신의 목적이 어긋나고 있는 것을 보고 그 아들을 버리고 하인이나 다른 사람의 아들을 데려다가 양자로 삼기로 결정을 합니다. 그러므로 그 아버지가 친 아들을 악한 행동 때문에 버렸다면, 너희가 악한 행동을 할 때 더 쉽게 버릴 것이 아니냐는 논리인 것입니다.

 


 

4. 하나님을 아는 지식

 

우리가 비록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이 세상에 있는 동안에 교만이라는 가장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바울 사도가 겸손과 경계와  또한 두려움의 지속적인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사도가 이 점에 대해 우리를 가르치는 하나님을 아는 것, 하나님의 특성과 하나님에 대한 진리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자신을 계시하신 대로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에게 그렇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다면, 그 지식은 우리가 갖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들을 해결해 줄 것입니다.

 

① 우리가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게 되면, 그것은 ❶ 하나님을 무시하는 경향으로 나타납니다. ❷ 성경에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하나님으로 받아들입니다. ❸ 죄에 대한 잘못된 견해나 죄를 지은 인간에 대한 잘못된 견해를 갖게 됩니다.

 

②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물론 같은 방식으로 그릇된 속죄관으로 이어집니다. ❶ 모든 진리들은 서로 밀착되어 있는데, 이것이 성경 진리의 특이한 점입니다. ❷ 성경은 완벽한 통일체입니다. ❸ 만일 우리가 어떤 한 점에서 심각하게 잘못되면 그 잘못은 나머지 모든 일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처음부터 끝가지 완전히 잘못되는 것입니다.

 

③ 우리가 실천의 영역에 이를 때, 여기에서 다시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지 않음으로 인한 필연적인 결과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복음 전도의 문제를 본다면, 복음 전도란 사람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고 그들에게 회개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을 때 복음 전도는 일종의 일반적인 웃음거리와 여흥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❶ 복음 전도의 목적은 우리를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❷ 복음의 목적은 우리를 하나님과의 친교로 인도하여 우리로 하나님과의 친교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④ 모든 동기는 자기의 선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⑤ 하나님께서는 행하실 때에 하나님 전체로 행하신다는 것을 깨달아 알아야 합니다. ❶ 하나님께서는 부분적으로 행하시지 않습니다. ❷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자신의 모든 속성들에 따라 행하십니다. ❸ 하나님의 모든 속성들은 정확하게 동시에 활동하십니다. ❹ 그래서 하나님의 모든 속성들은 항상 함께 드러납니다. ❺ 하나님의 인자와 엄위가 함께 드러나듯,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도 함께 드러납니다. ❻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속성들 중 어느 하나도 분리해서는 안 됩니다. ❼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본성을 거스르실 수 없습니다.

 


 

5. 타락하는 경향이 있는 제도들

 

우리에 대한 말씀을 적용하고, 항상 진리를 적용해야 합니다. 또한 성경은 설교되고 항상 적용되어야 합니다.

 

① 성경의 역사의 목적은 중대한 가르침, 즉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의 근본적이며 영원한 원리를 예증하는 것이므로 성경의 역사를 그 자체만으로 보거나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❶ 우리가 성경의 역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부분적으로 역사를 통해 가르쳐지는 중요한 원리들이 항상 지속적이며 영원한 원리들이기 때문인데, 이것이 성경이 절대로 시대에 뒤쳐지지 않고 항상 현대적인 이유입니다. ❷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에 항상 자신에 대입하여 “나는 유대인” “나는 바리새인”  “나는 서기관”이라고 말하며, 이 내용은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읽어야 합니다. ❸ 성경은 항상 현대적인데,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동일하시고 인간도 항상 똑같고,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도 항상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② 성경은 이런 교훈들을 예증적인 방법으로 말씀하시므로 성경은 개인이나 민족에 의해 예증되는 위대한 교리서입니다. ❶ 그 중에서도 유대 민족이 최고의 예증이 되는데, 이 예증은 너무나 뚜렷하고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없습니다. ❷ 그런데 우리는 너무나 자주 유대인들과 정확하게 동일한 죄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유대인들을 바라보며 비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❸ 유대인들은 자신의 메시야를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인데 우리도 역시 동일한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③ 우리는 사람들이 어떤 잘못을 행하거나 하나님으로부터 타락하기 시작하는 순간에 하나님께서 즉시 그들을 처리하실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시며, 항상 즉시 행동하지 않으시는데, 그것을 가리켜 유예의 원리라고 합니다. ❶ 눅13:6~9 ❷ 마21:33~46 ❸ 마23:34~36 ❹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선지자들을 보내시며 이 백성들에게 기회를 주시고 즉시 내리치지 않으시고 마지막에 치십니다. 따라서 모든 일이 특별한 한 세대에게 일어납니다. ❺ 주님께서도 유다에 대해서 그리고 그가 꾸민 음모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고 끝까지 인내로 기다리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