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역대하

역대하30장,히스기야의 종교개혁과 기도

호리홀리 2015. 1. 21. 13:54

30장, 성전이 재봉헌되고 성전제의가 회복되자 히스기야는 온이스라엘과 유다에 알려 유월절을 지키자한다.

 보발꾼들이 왕의 말을 전했다.

우리는 아직 하나님의 진노아래 놓여있다.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버린 것은 예루살렘에서 드려지는 예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라 

그러나 대부분은 보발꾼을 조롱하며 소수만 응할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3절 한달 연기된 유월절에 수많은 무리가 모였다.

 유월절은 기쁨으로 7일간 진행되었으며 7일을 더 연장했다.

 온 이스라엘이 하나되는 역사가 일어났다.

 

포로후 백성들에게 유다나 이스라엘이 아닌 우리는 하나라는 것을 히스기야 시대의 유월절 행사를 부각시킴으로 강조한다. 

 이 장면은 역대하의 두 부분 중에 절정이다.

 전반은 솔로몬의 성전봉헌과 언약체결식,

후반은 히스기야의 성전재봉헌과 언약체결식,

그리고 유월절이다 .

 

오늘 우리(포로후 백성)가 사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다.

유월절 이후 남북은 하나된다.

 예루살렘이 남북의 수도역활을 한다.

남북이 다시 정치적,종교적 통일을 이루었다.

 우상을 철폐하고 일어난 종교개혁은 종전과 같은 위에서 부터의 개혁이 아닌 아래로부터의 개혁이었다.

 

 

히스기야의 기도(대하30:18-19)

이미 언급한 것처럼 역대기 기자는 열왕기를 매우 포괄적으로 인용하고 있다. 동시에 그는 자신만의 출처를 인용하여 많은 정보를 새로이 추가했다. 히스기야 이야기에도 우리가 열왕기에서 접하지 못한 추가 정보들이 있다. 이 기도의 배경도 이 부류에 속한다.

 

북 왕국 이스라엘이 주전 722년에 앗시리아에 의하여 막을 내린 후, 히스기야는 남아있는 북쪽 사람들을 초청했다. 그는 일종의 전도자가 되어 옛 이스라엘의 땅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여호와께 돌아올 것을 호소하였다. 여호와께 돌아온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함께 유월절을 지내자는 것이었다. 물론 거부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의 초청에 응하여 예루살렘을 찾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다.

 

북 왕국 사람들이 그 동안 너무 오랫동안 성전과 상관없이 살아왔기 때문인지 유월절 규례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하여 부정한 몸으로 성전을 찾아왔고 또한 아무런 생각 없이 유월절 양을 먹었던 것이다. 평생 처음으로, 그러나 부정한 몸으로 유월절 예배에 참석하여 양을 먹음으로써 북 왕국 사람들이 자칫 잘못하면 억울하게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한 것이다. 히스기야는 이러한 정황 속에서 짧지만 의미심장한 이 기도를 드리고 있다.


히스기야는 이미 그의 서신에서 여호와께서 그의 품으로 돌아오는 모든 사람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실 것이며 귀하게 여기시고 사랑해 주실 것이라고 선언했었다(9절). 이 말씀을 믿고 돌아온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은 규례와 제식법 때문에 위기에 처한 것을 보고 그는 중보기도를 드리고 있다: “어지신 여호와여, 용서하십시오.” 히스기야는 비록 이들이 부정한 육신을 이끌고 예배에 참석했지만, 그들의 하나님을 향한 마음만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정결하니 외형적인 면만 보시지 말고 그들의 마음자세를 보시고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이 의도적으로 부정함을 벗지 않고 온 것이 아니라 무지해서 이렇게 했다는 것이 이야기의 배경을 살펴보면 역력하다. 예배에 참석하는 자들의 마음자세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암시하는 기도문이다. 외적인 정결함이 내적인 정결함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내적인 정결함이 외적인 정결함을 대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셨다(2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