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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언약

호리홀리 2014. 12. 17. 21:02

  구속언약

 

                 

                                                                                                                                             박인대교수


 

하나님의 언약은 창조의 여섯째 날인 사람의 창조에서 말씀하신 것이니,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8). 이 하나님의 언약을 '창조언약'이라 부른다.

 


 

창조언약은 이후에 주신 모든 언약의 시작이다. 아담언약, 노아언약, 아브라함언약, 모세언약, 다윗언약, 예레미야언약, 그리스도의 새언약, 이 모든 것에서의 하나님의 언약은 창조언약을 이루시는 것으로 주어진다.

 


 

창조언약은 하나님께서 이루실 '하나님의 나라'를 약속으로 선포하신 것이다. 그리고 이후에 등장하는 모든 언약은 하나님의 나라가 '그리스도를 통한 죄로부터의 구원'에 의한 방식에서 성취되어질 것임을 약속으로 주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언약에는 '그리스도'를 담고 있으며, 언약의 중심은 그리스도이다.

 


 

창조언약을 비롯한 모든 하나님의 언약은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인 '신적작정'에서 주어지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에서 하나님의 언약이 나오게 되었다는 말이다. 이를 다루고 있는 것이 에베소서이다. 하나님의 언약이 왜 주어지게 되었는지 그 비밀을 알게 해 주시고 있는 것이 에베소서에서 말씀해 주시고 있는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인 것이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 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엡 1:3-6).

 


 

4절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라고 말하여 우리가 받은 구원의 시점을 창세 전에, 그리고 그때 이미 그리스도를 통해 이룰 일을 정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것으로 택하셨으며 또한 우리를 하나님이 친히 보시기에 한 점 흠이 없는 거룩한 사람으로 만들 것을 예정하신 데 따라서 되어지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에 따라서 원하시는 대로 이 계획을 실천하셨습니다. 그래서 5절에서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는 것을 말씀해 준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없애시려고 그의 피를 흘리게까지 하셨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을 얻은 것은 하나님께서 이처럼 구원의 성업을 이루어 놓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7절에서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라고 말씀하신다.

 


 

이런 까닭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서 그리스도와 그분이 행하신 구속의 사역을 대할 때 이를 하나님의 언약 관계에서 이해하여야 하는 것이며, 또한 하나님의 나라와의 관계에서 우리의 구원을 이해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와 그리스도를 통한 우리의 구원을 연결시켜 주고 있는 것이 하나님의 언약이다. 하나님의 언약에 의해서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이 행하여진 것이며, 이를 통해서 창조 언약에서 나타내신 하나님 나라의 계시는 성취된 것이다.

 


 

그러면 이제 하나님의 언약과 구속사에 대한 개념 정리를 하도록 하자.

 


 

먼저, 언약의 용어와 그 의미를 보면, 우리가 언약이란 말을 쓰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말씀인 성경이 '언약책'(the Book of the Covenant)인 까닭이요 또한 하나님의 일하심인 구속사가 언약에 의한 구속사인 까닭이다. 이 언약이란 말은 신구약 성경 모두에서 나오는 말로써 하나님의 구속사가 통일성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언약이란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하는 것은 이것을 말하는 단어인 'Covenant'에서 그 개념의 성격을 찾아보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Covenant를 '언약'이라고 번역하지만 단어상으로는 '계약'이란 개념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렇지만 성경에서 언약 개념을 Covenant란 단어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일상 생활에서 쓰이고 있는 일반적 계약 개념에서가 아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전자 대리점에 가서 냉장고 등의 물건을 사고자 해서 대리점과 매매계약서를 작성한다든지 또는 새로운 집을 얻어 이사하기 위해서 중계업소에서 주인과 주택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한다든지 하는 쌍방간의 권리와 의무 속에서 맺는 계약의 개념이 아닌 것이다.

 


 

죤 징컨드의 '성경과 하나님의 언약'에 의하면, 언약이란 말에서 계약이란 개념의 성격을 가장 잘 말해 주고 있는 것은 고고학자들의 노력에 의하여 고대 근동에서 성경 파피루스와 함께 발견되고 연구된 문서들이다. 곧 주전 1500년경부터 주전 700년경 사이의 것으로 판명된 힛타이트(Hittite) 문서들 가운데 나타난 조약들이다.

 


 

이 조약들은 군주와 이 군주의 통치를 받는 속국 왕들간에 맺어진 것으로 '군신조약'(君臣條約)이라고 불리워진다. 이 군신조약의 특징은 군주가 속국 왕들과 조약을 맺을 때 지켜야 할 의무 관계가 군주에게는 없고 단지 속국 왕들에게만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군주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조약이 체결되는 일방적인 계약으로서 속국 왕은 다만 이 조약을 충성스럽게 복종하여 지키는 의무가 주어져 있다.

 


 

여기에 속국 왕들이 군주에게 이의와 조건을 달며 협상을 한다든지 하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다만 받아들여서 조약에 따라서 복종으로 지킬 뿐이다. 속국 왕들이 만일 조약대로 군주가 섬기는 신을 섬기고 군주에게 충성스럽게 복종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만 만일 조약을 어길 경우는 화를 입을 뿐이었다. 이러한 종주권적인 군신조약은 군주와 조약을 맺은 속국 왕들을 비롯하여서 대를 이어서 지킬 영구한 법이었다.

 


 

언약은 이러한 군신조약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것은 성경 저자들이 언약이란 용어를 사용할 때는 이미 자신들이 잘 알고 있던 조약의 개념을 가지고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약이란 말을 성경 저자가 사용했을 때 성경을 읽는 독자들인 이스라엘 백성은 이 말이 자신들과 하나님과의 관계성에 있어서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언약은 참신이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삼으신 이스라엘과 맺으신 것으로서 이 언약에 의해서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며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을 표명하시면서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을 참 신으로 섬기고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있는 한 그들에게 복을 내리실 것을 선언하시고 또한 만일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으며 하나님을 섬기지 않을 경우는 저주를 선언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이 언약 체결에서 "우리는 하나님만이 참 신이심을 믿고 섬김으로 하나님이 말씀하신 모든 명령에 복종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모두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언약에 복종하여 충성되이 지킴으로써 하나님의 복 안에 거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언약을 어겼을 때는 우리에게 저주하신 저주가 그대로 임하길 바랍니다."라고 아무런 이의나 조건 없이 받아들이면서 "하나님이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다 준행하겠습니다"라는 응답으로 "아멘"하여 참 신이신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존경을 복종으로 보여야 한다는 하나님의 요구에  절대적인 신뢰를 표하였다.

 


 

이러한 언약 체결, 곧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속한 백성과 언약을 맺으신 거룩한 의식 체결을 우리는 시내산에서 가지신 언약식에서 보는 것이며, 그 언약 관계를 영구한 법으로 세우신 것을 열 가지 조항인 십계명에서 보는 것이다(출 20-31장, 34장, 신 27-30장 참고).

 


 

그런데 이 언약 사상은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식을 맺으신 것에서 비로소 대하는 것은 아니다. 성경에서는 언약이란 말이 약 300회 이상 발견되며, 이중에서 약 280회 이상이 구약 성경에서 발견되고 있다.

 


 

성경에서 언약이란 용어를 직접적으로 처음 대하는 것은 창세기 6장 18절인 "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자부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에서의 '내 언약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언약이란 말은 이후에도 자주 언급되고 있는데, 여기에서 사용되고 있는 '언약'은 히브리어 '베리-트'란 단어이다.

 


 

이 베리-트란 단어를 영어로 번역하여 옮긴 것이 바로 우리말로 '언약'이라고 번역하지만 '계약'이란 뜻인 'Covenant'이다. 이 단어는 라틴어 'Convenire'에서 나온 것인데 그 뜻은 "함께 옴"(a come together)이다. 그런데 이 단어는 히브리어 '베리-트'란 말의 의미를 제대로 살려내지를 못하였다. 그보다는 영어에 "묶는다" 또는 "결속한다"(to bind)라는 단어에서 파생한 'Bond'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린다.

 


 

'베리-트'에 해당하는 단어로 'Covenant'를 사용하고서 우리말로는 '언약'이라고 번역하고 있는 것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당시 사용되고 있던 'Covenant'의 개념을 사용하여서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자기 백성과 언약적인 관계로 결속하고자 하시는 뜻을 알게 하시고 이를 실천해 가신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의 언약이란 단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 하나님께서 노아와 맺은 창세기 6장 18절의 언약인 "생명의 보존 언약"입니다. "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자부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 하나님께서 노아와 맺은 언약 안에서 노아와 그의 가족인 아내와 아들들과 며느리들 8명과 방주 안에서 노아와 함께 하고 있는 모든 생물들은 생명을 보존 받는다.

 


 

하나님은 노아와 맺은 언약에서 인간 사회에서 있는 계약[군신조약]의 개념과 그 성격을 "신인언약"(神人言約)으로 사용하신다. 이때 이 언약만이 갖는 독특한 특징은 "신적인 계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신적인 계시가 언약의 표시로 묘사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언약은 "계시성"을 띠고 있습니다. 이는 참으로 중요한 것으로 언약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장차 문서에 의하여서 되어질 때도 이 계시성은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알게 해 주시고 있는 뜻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중요한 것은 "점진적 발전"으로 점차 그 내용이 구체화되며 실현되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아브라함언약'과 '다윗언약'에서 알 수 있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내시고 그를 통하여 자기의 뜻을 이루어 가실 것을 언약을 통하여서 계시해 주셨다. 창세기 12장에서는 하나님의 이 신적인 계시가 약속이란 방식에 의한 언약으로 아브라함에게 주어졌다.

 


 

아브라함에게 약속으로 주시는 것에서 계시하여 주시고 있는 언약의 내용은 첫째, '땅'을 주시겠다는 것이요 둘째, '자손'을 주시겠다는 것이요 셋째,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주'가 되셔서 열방의 복과 저주가 여기에서 나오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약속의 성취는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의 아들에 의해서 되어진다(창 15:4, 17:-22, 참조.갈 3;16).

 


 

하나님의 이 언약은 하나님께서 무엇 때문에 노아와 그 가족의 생명을 죄악의 관영과 이에 따른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보존하여 오셨는가를 알게 해 주시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에서 그에게 약속으로 주신 자손으로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에게 약속으로 주신 땅에서 큰 민족을 이루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하나님의 나라[왕국]을 이루어 가시고자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이 언약을 어떻게 실천해 나가시는지를 아브라함이 알게 해 나가시면서 여기에 대한 믿음에 있게 해 나가셨다. 이것으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자신의 언약을 이삭과 세우시는 일을 하신다. 아브라함에서 이삭으로 언약이 이어져 나갈 것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아들을 얻게 하기 전부터 계시하신 것이다. 그리고 이삭이 계승한 언약은 또한 야곱에게로 이어질 것이며, 그의 후손인 이스라엘의 언약으로 주어질 것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언약하신 대로 이루시는 참된 신이시라는데 믿음이 있었다. 아브라함이 100세에 이삭을 얻는 것이나 할례 언약의 의식을 행하게 되는 것이나 이삭만을 약속으로 난 자손으로 받아들이거나 이삭을 모리아의 한 산에 하나님의 지시대로 제물로 바쳐나가는 순종을 보이는 모든 일에서 하나님께서 그와 그의 자손과 맺은 언약의 실체를 깨달아 알아가며 그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아브라함의 자손은 아브라함이 섬긴 참된 신이신 하나님을 자신들 주로 모시고 섬김으로써 대대로 아브라함이 받은 언약을 계승하였다. 곧 아브라함의 언약은 계대적 언약의 원리를 띠는 것이었다.

 


 

다윗에 이르러서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믿음 안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은 그를 통하여 세우신 하나님의 집과 왕국의 정통성 이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목도하게 하시는데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열 지파들이 다윗의 언약에서 이탈하여 나감으로써 하나님의 나라와 그 백성들에서 분리되어 하나님의 저주 아래 있는 가운데에서도 다윗 언약 안에 남아 있는 두 지파의 남은 자들이 있게 하시고 그 다윗의 자손으로 그리스도이신 예수의 탄생을 가져오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하나님의 구속사'라고 규정합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구속사는 언약에 의해서 진행하여 나가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언약적 구속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무엇 때문에 언약에 의하여 구속사를 펼쳐 나가시는가 하는 그 경륜적 목적을 다룰 때 '하나님의 나라'로 설명해 나갑니다. 그러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인 성경의 총주제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는 성경이란 한 수레를 끌고 가는 두 바퀴인 셈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언약적 구속사의 관점에서 다룰 때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오심으로써 비로소 대두되는 관심 문제요 장차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세상 나라가 멸망하고 새로운 나라로 비로소 등장하는 세계가 아닙니다. 영원하신 참 신이신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는 창세 전인 영원 전부터 존재하고 있는 세계이며 영원한 세계입니다.

 


 

하나님은 창세 전, 그러니까 세상을 창조하기 전의 어느 시점인 영원 전에 이 나라에 대한 한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영원부터 사시며 통치하시는 자신의 그 영원한 나라를 어떻게 세워 가실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가지신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나라를 자기의 형상으로 창조한 사람들로 충만히 채워 가실 것을 계획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성경 전반에서 계시되고 있는 언약에 의한 구속사에 흐르고 있는 하나님의 작정과 선택 교리에 의하여서 능히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언약을 맺는 일을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예레미야, 이 여러 사람과 맺어 나가신 것은 그때마다 언약을 새로 바꿔지 않으면 안될, 그러니까 언약을 새롭게 바꿔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어서가 아니라, 언약에서 알려 가시고 있는 하나님의 계시[신적 계시]를 점진적 발전으로 알려 가실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언약은 최종적으로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새언약으로 종결시키시는데 이 언약에 의해서 지금까지 그동안 언약을 통해서 계시하여 오신 하나님의 뜻을 비로소 온전하게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확연하게 알 수 있게 하셨다. 그래서 그들이 이 언약 안에 있어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통해서 제공된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으로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게 하신다. 이런 까닭에 우리는 하나님의 구속사를 언약에 의해서 이해하여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사실상 언약을 외면하고서는 하나님의 구속사를 제대로 이해하여 알수없다.그럼에도 하나님의 구속사를 언약을 외면하고서 보기 때문에 성경의 역사를 단지 사건적으로만 보고 그 사건 자체에서만 의미를 찾아내고 이를 삶에 적용하려고 하는 해석을 한다. 이런 식의 성경 해석이기에 설교가 설교로서의 본질을 잃고 지극히 이야기주의로 흘러가며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은혜를 내세워 믿음을 강요하여 종교영웅자들을 양산하는 행태를 백출하게 된다.

 


 

하나님의 언약과 이 언약에 의하여 이루어진 하나님의 구속사를 볼 때 우리는 성경의 총주제가 하나님 나라인 것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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