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달랴는 다윗언약을 끊으려한 대표적 인물이다. 이후 헤롯이 또한 그러하다. 시2편의 대표적 세상군왕으로서 하나님과 대적한 인물들이다.
아달랴가 다윗의 후손의 씨를 모두 진멸하려 했으나 하나님의 기이한 손길로 요아스는 보존되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언약에 대한 신실한 언약의 성취였다. 그런데 아달랴가 왕의 씨를 진멸하려 한 것은 다윗 왕가를 통해 역사상에 전개시키려는 여호와의 경륜을 크게 대적하는 일이었다. 즉, 여호와께서 다윗 왕가를 통해 이 땅에서 드러내시려는 그의 통치의 성장과 활동을 사단이 아달랴를 통해서 저지하고 파괴하려고 한 것이었다. 이런 흑암의 세월이 6년이나 계속되었다. 그리고 제7년째로 접어들었다.
여호야다가 세력을 내어 - '세력을 내어'에 해당하는 '히트하자크'는 여러 역본들에서 '힘을 내어', '용기를 내어'(KJV, RSV, NIV, 공동변역)등으로 번역된다. 여호야다는 백성들이 아달랴의 악정(惡政)에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용기를 내었을 것이다. 그럴지라도 그 용기는 전적으로 백성의 지지를 바라보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에서 나왔을 것이다.
백부장...등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우매 - 이 부분은 왕하 11:4을 보충 설명하는 곳이다. 즉, 이름이 밝혀진 다섯 사람의 백부장은 가리 사람의 백부장들과 호위병의 백부장들이라는 것이다(Keil, Payne, Williamson, O.Zockler). 윌리암슨(Williamson)에 의하면 이 백부장들은 레위인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엘리사밧을 제외한 그들의 이름이 제사장 또는 레위인의 명단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역대기 저자가 그들의 이름을 밝힌 것은 제사장과 레위인 이외에는 성전에 들어갈 수 없었기(6절) 때문에 성전에 들어간 그들을 레위인으로 밝혀 아무 하자가 없었음을 제시하려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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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제사장 여호야다의 명을 받은 5명의 백부장들은 유다 모든 고을을 다니며 반정(反正)의 거사(擧事)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였다. 이 호소에 '이스라엘 족장들', 곧 유다 왕국에 속하는 족장들이 그 정당성을 인정하고 예루살렘으로 모였다. 이 과정은 지극히 비밀리에 수행되었음이 틀림없다. 왜냐하면 왕위를 찬탈한 아달랴가 요아스의 즉위식 행사를 목격하고서야 '반역이로다'(13절) 할 정도로 비밀리에 진행되었기 때문이다(Pay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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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다윗의 자손에게...즉위(卽位)하여야 할지니 - 여호야다는 요아스의 즉위식에 즈음하여 공식적으로 반정(反正)의 정당성과 그 근거를 위와같이 제시하였다. 그는 반정을 함에 있어서 어떤 지식을 가지고 움직였다. 이 지식은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주신 약속이요, 이전에 주신 계시에 근거한(삼하 7:13-16)것이다. 그는 비록 요아스가 어릴지라도 그만이 다윗의 자손이며 왕위에 올라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하나님의 계시에 근거하여 혁명을 추진하였고 유다가 모두 이에 동조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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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야다는 반정의 정당성을 먼저 이야기하고 다음으로 즉위식과 관련한 경호 배치에 대해 명령을 내린다. 즉, 그는 안식일에 근무에 들어가는 자, 곧 안식일에 입번(入番)하는 자들인 제사장과 레위인 가운데 삼분의 일은 성전의 문들을 지키고 다른 삼분의 일은 왕궁을 지키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기초문을 지키게 하였다.
문...왕궁...기초문 - '문'은 원문에 복수로 기록되어 있어 성전의 문들을 가리킨다. '왕궁'은 단지 '왕의 집', 곧 성전에 있는 '왕의 방'을 가리킨다. 아달랴가 들어올 수 있도록 이 왕궁은 열려져 있었다(12절). '기초문'은 열왕기에서 '수르 문'(왕하11:6)으로 불린다. 이 문도 성전에 있던 문 중의 하나이지만 그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Pay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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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의 다른 사람은 들어오지 못할 것이니 - 여호야다는 제사장과 수종 드는 레위 사람(대상 23:28-32)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일체 여호와의 전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금했다. 그런데 왕하 11:4에는 여호야다가 가리 사람의 백부장들과 호위병의 백부장들을 불러 여호와의 전(殿)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레위 사람은 각각 손에 병기를 잡고 - 4,5절에 언급된 삼 대로 나뉜 경호원을 가리킨다(Keil). 열왕기에서는 이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으나(왕하 11:8) 역대기 저자에 의해 보충되어 밝혀진다.
다른 사람이 전에 들어오거든 죽이고 - 혹자는 이 명령이 왕하 11:8의 '너희 반열을 침범하는 자는 죽이고'라는 명령과 전혀 다른 것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역대기의 명령은 성전의 거룩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보이고, 열왕기의 명령은 호위병들의 반열을 침범하는 자가 왕을 시해하러 왔기 때문에 죽이라고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Curtis). 그러나 이 주장은 적절치 않다. 왜냐하면 본절과 열왕기의 기록은서로 다른 사실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역대기 저자가 성전의 신성성(神聖性)에 관심을 두고 기록하였기 때문에 '너희 반열을 침범하는 자는 죽이고'라는 식으로 표현하지 않은 것 뿐이다. 그런데 반열을 침범하는 것, 곧 반열에 접근하는 것은 새로 즉위한 요아스 왕을 살해할 목적으로 하는 것임에 분명하다. 만일 요아스가 성전내에서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하면 하나님의 거룩한 전에서 피를 흘리는 불상사가 되므로 성전의 신성성을 해치는 셈이다. 즉, 역대기 저자는 여호야다의 명령이 이 사실에 더 집중되어 있다고 보고 이를 부각시킨 것이다. 성전의 신성성이 지켜지면 요아스 왕의 살해도 자연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된다.
왕의 출입할 때에 시위(侍衛)할지니라 - 요아스 왕이 성전과 왕궁을 출입(出入)할 때를 가리키지 않고, 성전과 성전 뜰을 출입할 때를 의미한다(Keil). 그렇다면 '시위할지니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헤유'는 이런 출입시에 경호원은 각자 배치된 자리에서 근무를 바로 수행하라는 뜻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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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 사람과 유다 무리 - 병행 구절인 왕하 11:9에서는 '백부장들'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 '백부장들'이 '레위 사람과 유다 무리'와 동일한 대상일 수 없다. 이처럼 역대기 저자가 열왕기 저자와 달리한 것은 여호야다가 이스라엘 족장들의 지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주려는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다(Keil).
출번(出番)하는 자 - 이 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함마흐레코트'이다. 이들은 다윗이 제정한(대상 24-26장) 성전 봉사의 임무를 맡았던 반열을 의미한다(K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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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야다가...주고 - 여호야다는 백부장들에게 성전 안에 소장되어 있던 무기들을 나누어 주고 무장하게 했는데 그것들은 대부분 무장하지 않은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에게 주어졌을 것이다.
다윗 왕의 창과 큰 방패와 작은 방패 - 혹자는 이것들이 모두 다윗 자신의 창과 방패였으며 매 대관식 때마다 성전에 소장되어 있던 이것들을 사용했다고 주장한다(Ewald). 그러나 그것은 단지 추측일 뿐이며 오히려 다윗 왕이 하닷에셀의 종들에게서 노략한 '금방패'(삼하 8:7)였다고 보는 주장이 더 타당하다(P.C.B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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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백성들로 각각 손에 병기를 잡고 - 왕하 11:11에는 '호위병이 각각 손에 병기를 잡고'로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언급된 '백성들' 중에는 비 레위 지파 족장들(2절)과, 여호야다와 언약을 한 5명의 백부장이 충실하다고 여긴 왕의 호위병도 포함되었을 것이 분명하다(Payne).
왕을 호위하되 - 이 도열(堵列)은 왕을 둘러싸는 것, 성전 우편에서부터 좌편까지 단과 전(殿)곁에 서게 한 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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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가 왕자를 인도하여 내어 - 병행 구절에는 '여호야다가 왕자를 인도하여 내어'(왕하 11:12)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역대기 기자는 '여호야다' 대신에 '무리'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것은 다윗 왕권의 회복이 모든 백성들의 지지를 얻음으로써 된 것임을 직접적으로 밝히려는 저자의 의도 때문이다. 반면 열왕기에서는 여호야다가 백성의 지지를 얻어 반정을 주도하였기 때문에 그 대표자만 거론되고 있을 따름이다.
면류관을 씌우며 율법책을 주고 - 율법책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하에두트'이다. 이 말은 '증거'(KJV, RSV), '언약의 사본'(NIV, a copy of thecovenant), '율법'(JB), '율법책'(공동번역)등으로 번역된다. 그러나 커티스(Curtis)는 이 말이 왕권을 상징하는 '팔찌'(, 체아두트)라는 말을 오기(誤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이다. '에두트'가 문자적으로는 '증거'라는 뜻이지만, 역대기가 기록될 당시에는 '언약', 곧 율법을 의미하였다. 본서 저자는 여기서 율법서의 사본을 왕에게 주도록 한 신 17:18을 염두에 두고 있었을 것이다(JB 난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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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이 분주하며 - 왕하 11:13에는 '호위병과 백성의 소리'로 기록되어 있다. 역대기 저자는 그들도 모두 포함하여 '백성들'이라 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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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전 문 기둥 곁에 섰고 - 병행구절인 왕하 11:14에는 '구례대로 대(臺) 위에 섰고'로 기록되어 있다. 해석상 어려운 곳이다. 여러 역본에 의하면, 열왕기는 '규례대로 기둥 곁에 서 있고'(KJV, RSV, NIV, JB), '규례대로 단에 서 있고'(NEB)로 각각 번역된다. 그리고 본절은 '입구 그의 기둥 곁에 서 있고'(KJV, RSV, NIV), '입구 단위에 서 있고'(NEB), '기둥 곁 입구 그곳에 서 있고'(JB) 등으로 번역된다. 영역본들은 대체로 기둥 곁에 서 있는 것으로 번역하고 있다. 한편 JB 난하주에서는 열왕기하의 그곳을 해석하기를 "성전 입구에 있는 두 기둥 중 하나 곁에 왕을 위해 마련한 장소"였다고 주장한다.
노래하는 자는...찬송을 인도하는지라 - '노래하는 자'는 레위인들이었다(5:12,13;대상 25:7,8). 여기서 우리는 역대기 저자가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활동에 더욱 주의하여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열왕기에는 이런 표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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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렬(班列) 밖으로 몰아내라 - 여기서 반렬(, 세데로트)은 왕을 호위하고 있는 군사들의 열(Barker), '성전의 경내'(벌게이트 라틴어 역본)로 해석된다. 전자의 해석도 무시하기 어려우나 후자의 해석이 더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Pay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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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 마문 어귀에 - '마문'(馬門)의 정확한 위치에 대하여서는 알 수 없으나 성전구역을 벗어나 왕궁과 통하는 문으로 추측된다. 왜냐하면 여호야다가 "여호와의 전에서는 저를 죽이지 말라"고 명했기 때문에 성전 구역을 벗어난 곳임이 분명하다. 이 마문이 느헤미야 시대에 복원된 성전 구역 남동쪽 모퉁이에 위치한 마문(느 3:28)과 관련된 것으로 추측되기도 하나 확정키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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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백성이 되리라 - 본절에서는 여호야다가 핵심이 되어 언약을 새롭게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언약의 핵심은 여호와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며 그들은 여호와의 백성이 된다는 사실에 있다. 여호야다는 이런 사실을 회복함으로써 유다 백성으로 하여금 언약의 백성임을 깨닫게 하였다. 실제로 언약은 아달랴가 연혼 정책(18:1)에 의해 여호람의 왕비가 됨으로써 유다에서 파기(破棄)되어 있었다. 그런데 여호야다가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여 유다를 다시 언약의 나라로 회복시켜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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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야다가 언약을 새롭게 하고 언약 갱신의 의식을 거행한 후 첫째 조치는 바알 종교를 없애는 것이었다. 본절은 이를 잘 설명하고 있다. 즉, 온 국민이 바알의 당을 부수고 바알의 제사장 맛단을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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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을 세워 - 병행 구절인 왕하 11:18과는 달리 직원(관리)을 세운 이유에 대해서 역대기 저자는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들은 성전에서 드리는 번제가 율법대로 지켜지게 하기 위해서 임명된 관리였다. "여호와의 전 사무를 보살피는 자"(대상 23:4)로서 이들은 제사장을 도와 제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을 감당해야 했다(대상23:28-32). 또한 그들은 다윗이 정한 규례대로 즐거이 부르고 노래하며 모세의 율법에기록된 대로 번제를 드릴 임무를 맡은 자들이었다. 이렇게 여호와의 전에 직원을 세운것은 언약 갱신(16절)에 따른 자연스런 후속 조치이다. 여호야다가 제사 제도를 모세의 율법과 다윗의 정한 바대로 회복시키려 한 것은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로 회복시키려 한 일종의 종교 개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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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문지기를 여호와의 전 여러 문에 두어 - 문지기는 다윗이 정한 규례에 의하면 세번째 계열의 사람들이다(대상 23:5). 그들은 성전 동, 서, 남, 북의 문과 곳간을 지키는 자들이었다(대상 26:12-19).
부정한 자는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 여기서 부정한 자는 단순히 의식(儀式)적으로 부정한 자들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까지 포함한다(Cur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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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인도하여 - 왕의 대관식(戴冠式) 도중 아달랴의 개입으로 중단되었던 행사가 11절에 이어 다시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새롭게 기름부음 받은 새 왕이 보좌에 앉게됨으로써 사실상 반정(反正)은 종결되었다.
윗문으로 좇아 - 여기서 '윗문'이란 성전의 문이다(27:3). 한편 열왕기에서는 '호위병의 문 길'이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아마 성전과 왕궁을 서로 잇는 통로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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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달랴를 무리가 칼로 죽였었더라 - 아달랴는 이미 성전으로부터 도피하다 왕궁 마문(馬門) 어귀에서 죽임을 당한 것으로 기록된다(15절). 그렇다면 이 기록은 아달랴의 죽음을 다시 언급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재언급한 이유는 요아스 왕의 즉위와 온 국민이 즐거워하고 성중이 평온을 되찾은 사실을 마귀의 앞잡이 아달랴의 죽음과 대비시키려는 저자의 의도 때문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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