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역대상(구속사)

역대상1장,구속사

호리홀리 2015. 8. 18. 13:00

역대상1장

 

1장부터 9장 까지 아담으로부터 다윗에 이르기까지의 계보를 말해 주고 있다(대상1:1-9:44). 이 계보는 세 가지 사실을 말해 주고 있다. 하나는 인류는 한 조상 아담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이다.  1장부터 2장 2절까지,어떻게 한 혈통으로부터 여러 민족이 전파되었는지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는데, 이 계보는 우리로 하여금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는 믿음으로 이끌어 준다. 왜냐하면 우리가 아담을 인류의 시조로 인정한다면 또한 그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이와 같은 사실을 인정한다면 우리의 삶에 부여되는 모든 의미는 우리가 존재하기 이전 이미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존재 목적과 존재 방식 등 삶에 관계되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찾아야한다.

이 계보가 말해 주는 다른 하나는 인류의 역사 가운데 하나님께서 특별히 한 민족을 선택하셨다는 것을 말해 준다. 2장3절로부터 9장 44절까지 아브라함으로부터 다윗에 이르는 역사는 이와 같은 사실을 말해 주고 있다. 이 계보는 우리로 하여금 구원의 하나님을 인정하는 믿음으로 나가게 해 준다. 죄인들 가운데 한 사람을 택하신 바로 그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요 긍휼하심이다. 그리고 이 계보를 통하여 변함없는 주의 은혜와 궁휼하심을 계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계보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역사는 구속사라고 한다.

 

또한 이 계보는 유기(遺棄)와 선택의 교리에 대하여 계시해 주고 있다.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다윗에 이르는 계보를 보면 여기에는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노아, 셈, 아브라함 이삭,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로 이어지고 있는 이 계보를 제외하고 다른 계보들은 영속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 이런 계보들은 역사 속에 그 자취를 감추고 있다. 특별히 아브라함으로부터 선민들의 역사와 일반 역사는 보다 더 선명하게 구별되고 있다. 그리고 여기 두 종류의 역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진행 되고 있다. 이들 역사가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는 것의 가장 확실한 증거는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사람도 스스로 계보를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선민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태어나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이방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태어난다는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선택과 유기의 교리를 말해 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바울은 선택과 유기의 교리에 대하여 이삭의 두 아들 에서와 야곱의 예를 들어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 리브가에게 이르시되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나니 기록된 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롬9:11-13)”

 

본문은 아담으로부터 노아와 그 아들들까지의 족장들의 계보(1:1-4), 노아의 아들들, 함, 야벳, 셈의 계보(1:5-23), 셈에서 아브라함까지의 족장들이 계보 (1:24-27), 아브라함의 아들들, 이스마엘과 이삭의 계보(1:28-34), 에서와 세일의 후손들(1:35-42), 에돔의 왕들(1:43-50), 에돔의 족장들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다(1:51-54).

 

1:1-4. “1 아담, 셋, 에노스, 2 게난, 마할랄렐, 야렛, 3 에녹, 므두셀라, 라멕, 4 노아, 셈, 함과 야벳은 조상들이라”

계보는 아담으로부터 노아와 그의 아들들까지 기록 되어있다. 창세기에 나오는 계보와 다른 점은 계보의 시작을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하지 않고 아담으로부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인류가 한 시조(始祖)로부터 나왔음을 말해 주고 있다. 이것은 우리를 창조의 믿음으로 이끌어 준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인류의 시조인 아담을 창조하셨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의 창조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 계보도 인정할 수 없다.

1:5-23.이곳에는 노아의 아들들 야벳, 함, 셈의 계보를 기록하고 있다. 야벳의 일곱 아들은 유럽과 북부 아시아 민족을 형성하였다. 예를 들면 야완은 그리스의 이오니아 족속이 되었고, 고멜로부터 러시아 평원의 고대 키메르 족속이, 마대로부터 이란의 메대와 바사 족속들이 각각 형성되었다. 두발과 메섹은 동시대의 앗수르 비문들에 따르면 터어키 고원에 거주했던 8세기의 다발리와 무스키의 조상이 되었다(1:5,6).

“야완의 자손은 엘리사와 다시스와 깃딤과 도다님이더라(1:7)” 엘리사는 남부그리스를 의미하고 깃딤과 도다님은 구부로섬을 가리킨다. 이것은 야완의 아들이 그리스 남부 지역과 구부로에 거주하였다는 것을 말해 준다.

“함의 자손은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이요(1:8)” 함의 네 아들은 아프리카와 서남 아시아에 거주했던 인종들을 형성했다. 아프리카의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리비아의 붓과 남쪽에 위치한 누비아 지역 내의 구스, 즉 이디오피아가 이에 해당한다.

“구스의 자손은 스바와 하윌라와 삽다와 라아마와 삽드가요 라아마의 자손은 스바와 드단이요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으니 세상에서 첫 영걸이며 미스라임은 루딤과 아나밈과 르하빔과 납두힘과(1:9-11)” 구스의 다섯 아들들은 홍해 해안으로부터 확장해 나아가 남부 아라비아를 가로질러 티그리-유브라데 계곡까지 산재했던 종족들을 형성했다. 그러므로 에덴의 두 번째 강은 구스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창2:13), 또 바벨론과 앗수르가 구스의 지도자 니므롯(10:8-11)에 귀속된다고 할 수 있다.

“바드루심과 가슬루힘과 갑도림을 낳았으니 블레셋 종족은 가슬루힘에게서 나왔으며 가나안은 맏아들 시돈과 헷을 낳고 또 여부스 종족과 아모리 종족과 기르가스 종족과 히위 종족과 알가 종족과 신 종족과 16 아르왓 종족과 스말 종족과 하맛 종족을 낳았더라(1:12-16)” 함족인 블레셋은 팔레스틴에 정착하기 전에 기슬루힘으로부터 올라온 “해안민족”이었으며, 이들의 기원은 애굽이지만 갑돌(크레타)과 소아시아 남부해안의 크레타 문명과 관계가 있다.

“셈의 자손은 엘람과 앗수르와 아르박삿과 룻과 아람과 우스와 훌과 게델과 메섹이라(1:17)” 셈의 다섯 아들들은 역시 서부 중앙아시아에 있는 인류 기원의 발상지와 가장 가까운 곳에 거주했던 민족들을 탄생시켰다. 그들은 바사 북쪽에 위치한 엘람으로부터 수리아의 아람과 중앙 터어키에 위치한 룻(리디아)에 이르기까지 뻗어 있었다.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셀라는 에벨을 낳고(1:18)” 에벨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의 어원을 이루고 있다(또는 에블라서판의 'Ebrium/Ebrum'과 동일한 어원을 가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이 족장은 아브라함의 조상일 뿐만 아니라(27절) 고대 역사를 통해 “하비루(Habiru)” 혹은 “아피루(Apiru)”로 알려진 다른 미정착한 많은 종족의 조상이 되었다.

“에벨은 두 아들을 낳아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이는 그 때에 땅이 나뉘었음이요 그의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며 욕단이 알모닷과 셀렙과 하살마웻과 예라와 하도람과 우살과 디글라와 에발과 아비마엘과 스바와 23 오빌과 하윌라와 요밥을 낳았으니 욕단의 자손은 이상과 같으니라(1:19-23)” 노아의 대홍수 이후의 창세기의 문맥이 언급하는 지구의 유일회적인 분활은 바벨탑에서 언어의 혼잡으로 말미암아 발생한 것이었다. 벨렉이란 이름은 아마도 이 사건에서 유래 된 듯하다.

1:24-27. “셈, 아르박삿, 셀라, 아벨, 벨렉, 르우, 스룩, 나홀, 데라, 아브람, 곧 아브라함” 셈으로부터 아브라함까지의 이름은 창세기11:10-26을 요약한 것이다. 두 사람 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과 맺은 특별한 관계를 연상시키는 사람들로서 그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셈은 여호와께서 인류의 특정한 종족, 즉 셈족(창9:26, 셈의 하나님)과 관계한 최초의 예로서 그 중요한 의의를 가지며,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에 대한 최고의 증거로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12:2,17:7).

1:28-34.아브라함과 이삭의 가계는 창세기 25:1-4,9과 13-16에 기록 되어 있다. 성경의 기록은 약속의 자손인 아브라함과 사라 사이에 난 아들 이삭에게 초점이 맞추기 전에 유목생활 중 그의 두 첩 중 그두라로부터 얻은 아라비아 자손에 대하여 먼저 가르쳐 준다. 아라비아는 B.C.500년에 홍해의 동북 극단에 위치한 에시온게벨을 점령한 이후 점차로 유다에서 영향력 있는 존재가 되었다(느4:7-6:1).

1:35. “에서의 아들은 엘리바스와 르우엘과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요” 에서의 아들은 엘리바스와 르우벤과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요” 창세기36:4,5, 11-13, 20-28, 31-43에 나타난 에돔의 자손을 요약해 주고 있다.

1:36,37. “36 엘리바스의 아들은 데만과 오말과 스비와 가담과 그나스와 딤나와 아말렉이요 37 르우엘의 아들은 나핫과 세라와 삼마와 밋사요”

세일의 딸인 딤나는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의 첩이 되었고(창36:12), 후에는 그 이름이 에돔 족속의 족장과 그 처소에 붙여지게 되었다.

1:38-41.세일은 메소포타미아의 주요한 민족인, 고대 홀 족속인 “호리”라고도 불리는 족속(창36:20)에 속한다. 몇몇 족속들은 에서의 출현 이전에 벌써 에돔(세일)에 정착하고 있었다.

1:42-50. 우스란 족장 욥의 고향에 붙여진 명칭이었는데 이로 인해 그는 에서의 후손인 에돔 족속이었는지 모른다. 마찬가지로 데만의 조상이며 에서의 아들인 엘리바스도 욥의 친구인 데만 사람 엘리바스의 선조인 것처럼 보인다.

1:51-54. 하닷 왕의 죽음에 관해서는 기록이 없다(창36:39). 이는 아마도 역대기가 쓰이기 천 년 전 모세가 모세 오경 중에 이 부분을 저작할 때에도 하닷 2세가 생존했던 까닭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