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1:1~8 요한계시록의 특징

호리홀리 2015. 7. 2. 13:10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을 비교해 볼 때 전자가 실현된 종말론을 강조했다면 후자는 미래의 종말론을 제시하고 있는 차이점이 있다. 그러나 많은 공통점이 등장하는데 예수를 '어린양', '로고스(말씀)'로 불렀다거나 삼위일체의 모습이 같은 분위기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요한계시록은 요한의 문서에 포함된다. 
1세기말(95-6년경) 도미티안황제의 기독교에 대한 국제적 탄압시기때라고 본다.
그러나 계시록을 자세히 보면, 특히 7교회에 보낸 편지글을 읽어보면 계시록에 기록된 박해가 조직적이고 국가적인 탄압이라고 보기에 어렵다. 왜냐하면 서머나와 빌라델비아교회만이 탄압을 받았고, 다른 교회 전체가 다 탄압을 받았다고 말씀하고 있지 않기때문이다.

요한게시록은 1:1-8절에서 볼 때 세 가지 성격을 띄고 있다.
1> 묵시문학의 형태이다. (1절)
묵시문학이란?
하늘의 계시를 땅에 펼치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이 결정하신 '오는 세대'(천국)의 계획(비밀)을 '지금의 세대'에 선지자들을 통해서 은유및, 비유 신화적인 모습으로, 상징적 인 모습으로 보여 주는 것.
따라서 종말론적 안식, 심판과 구원을 제시하여서 오늘의 성도들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신실한 믿음을 유지하며 증거 하는 삶을 살 것인가를 가르쳐 준 책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계시록4장을 보자.
하나님의 보좌와 그 주위의 일을 보고 그 일에 비춰서 땅에서 일어날 일을 조명해 준다. 땅의 것은 궁극적인 실재가 아니다. 하나님의 시선(Perspective)에서 봐야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성도들이여 로마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살 것이 아니다! 즉 이 세상의 풍조에 의해
살 것이 아니다! 하늘의 관점에서 땅의 것을 비판하며 분석하며 신실하게 살아야
한다!!"

2> 예언의 말씀이다. (3절)
계시록은 기계적으로 받아 쓰여진 것은 아니지만, 매우 정교한 문체와 상상하기 어려운 구약의 은유로 구성된 쓰여진(기록된) 것이다.
저자는 계시를 받고 그 말씀을 깊이 묵상(구약의 계시에, 예수의 전승에, 예수그리스도의 사건에 비추어서 깊이 묵상)하고 난 후에 기록한 것이다.
따라서  주의할 점은 공식적으로 구약을 인용한 것은 없다 할지라도 구약의 메시지가 계시록 전반에 깔려있기 때문에 계시록을 읽을 때마다 구약의 어느 부분인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3> 회람 서신이다. 
7교회의 메시지는 요한계시록 전체의 서론이다.
7개의 다양한 문제를 제시하는 것인데, 사실 7교회의 문제는 단 하나의 문제 즉 하나님과 사단의 긴장(Tension)의 다양한 형태이다.
일테면 에베소교회는 그들 특유의 문제로 사단과의 투쟁을 가져오고(처음 사랑을 잊어버리게 한 사단과 다시 회복해야만 하는 성도들과의 투쟁), 빌라델비아교회 역시 그들 특유의 문제를 가지고 사단과의 싸움을 선포하는 것이다.
결국 2장-3장의 7교회의 내용은 하나님(의 성도들과)과 사단과의 전쟁에 대한 서론이다.

7교회의 의미를 살펴보자.
그것은 일차적인 의미로 소아시아에 있던 7개의 교회를 의미한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은 전체를 의미한다. 즉 전세계의 모든 교회를 말하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에서 '7'이라는 숫자는 '완전한 수'를 의미한다.따라서 7교회는 전세계의 교회를 대표하는 것이다. 어떤 교회는 세상과 타협하여 태평성대를 누리는 교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교회는 세상과의 타협을 거부하여 시련과 고통의 때를 겪고 있는 교회도 있다.
타협하는 교회에 대해서는 멸망이 올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이고, 거부하는 교회에 대해서는 하늘의 상과 위로가 있다는 축복의 메시지이다. 

요한계시록을 해석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해석 원리는.
"Imagery(비유)에 대한 바른 이해가 계시록 해석의 열쇠이다."



당시의 배경을 잘 이해해야 한다.
세계를 다스리고자 하는 로마제국의 힘은 로마의 신들을 경배하게 하기 위해 황제를 신격화한다.


로마제국의 횡포와 이에 대항하여 새로운 세계(하나님나라)를 추구해 나가는 그 비유를 잘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에서의 예를 찾아보자.
1>문화적 Symbolism
계17장 ,한 여자가 등장한다.
이는 로마를 상징하는 로마의 여신을 의미한다. 그 로마의 여신은 또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 여신이 여왕(자주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여왕으로 비유)이 되어 정치적인 능력과 경제적인 권력을 휘둘렀다. 그러나 그녀의 실체를 보니 음녀였던 것이다.(17:1)
요한 이 하늘의 Perspectiye로 보니까 그녀는 정치와 경제를 다스리는 존재가 아니라 성도들의 믿음을 흔들리게 하는 음녀였던것이다.
그녀가 제공하는 것은 향락과 타락한 문화와 죄악의 즐거움이다. 그녀가 내뱉는 말은 다 달콤한 것이었다. 그것으로 성도들을 망하게 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2>정치적 Symbolism
계17:8-9 죽은 줄만 알았던 짐승이 다시 나오리라...
네로가 자살해서 없는데 그가 다시 살아오다니...

네로가 다시 와서 야만인들과 결탁해서 로마를 뒤흔들리게 할 것이라는 말이다.
이 말은 당시의 독자들이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상황에서 이해해야 할 내용인 것이다.
이것을 문자적으로 해석해서 "진짜 동방에서 기병대들이 와서 사회를 혼란시킬 것이"니, "소련의 기병대가 점령해 와서 3차대전이 일어난다"느니 등으로 해석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3>시리이즈로 구성된 것을 바로 이해하라.
7인,7나팔, 7대접 등
이 때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심판의 모습은 하나님의 통치와 그 통치를 대항하는 무리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것이다.
여기서의 재앙은 출애굽의 10가지 재앙과 요엘서의 여러 재앙을 연상시키는데 아주 중요한 관점은 이 시리즈가 시간적인 순서로 그려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의 필연성과 무서움을 당시의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재난의 모습을 들어 예를 들면, 화산폭발, 지진, 야만인의 침공등 구약의 심판의 모습을 동원해서 그려낸 것이다. 따라서 "마지막 심판때에 지진으로 끝날 것이다"라는 가르침이 있다면 그것은 계시록의 상징을 무시한 문자적 해석에 해당되는 것이다.
이것을 자세히 살펴보자.
16:17절 이하 바벨론. 로마 / 지진으로 멸망.
17:16절 이하 로마= 여신. 음녀 / 불로 태워 죽임.
18:2절 이하 로마가 무너짐(여리고성처럼) 폐허가 됨.
19:3절 이하 꺼지지 않는 불로 망함.
이것은 로마(음녀)의 멸망에 대한 시간적인 순서가 아니라 하나의 진리, 즉 "하나님의 심판으로 로마는 멸망당할 것임"임을 보여주는 여러가지 표현이다.

다시 말하자면 구약의 네 가지 그림으로 심판의 무서움을 표시한 것이다. 지진/ 시내산 사건의 땅의 흔들림을 암시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임을 강조. 화형/ 악이 악을 발휘해서 스스로 멸망하게 된다는 그림.
폐허/ 하나님의 백성을 멸시하다가 망한 에돔과 바벨론처럼 폐허가 될 것을 그림. 불/ 소돔과 고모라가 하나님의 심판 당함을 암시하는 그림. 구약의 그림을 인용해서 하나님의 심판의 확실성을 강조한 것이다.

따라서 요한계시록을 해석할 때는 다음을 주의하라. 당시의 상황(Context)+구약의 그림+ 당시에 그들이 알고 있는 신화적, 정치적 사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