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11:1~13,요한계시록의 구원론

호리홀리 2015. 7. 2. 13:41

 구원론
'예수'의 이름이 계시록에는 14회 나온다. 그 중에 '진리의 증거자'로 표시되는 횟수가 1:2절을 중심으로 해서 7회 나타난다. 이는 완전한 증거자이신 예수(7은 완전수를 의미)를 강조하는 것이리라.
아울러 그리스도라는 칭호가 예수의 이름과 함께 7회 등장하는데 이는 다윗의 메시아인 소망의 성취자이신 예수를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중요한 이름이 "어린양"이다. 이 이름은 28회(4*7 4/세상의 상징수, 7/완전수) 등장하는 것으로 세상 모든 사람에게 완전한 속죄의 제사를 드리시는 세상의 구원자이심을 강조하는 것이리라.

1. 그리스도의 나라는 실현될 것임.
계11:15절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시리로다 우리 주님의 긍극적인 사역은 현재는 짐승이 다스리는 이 세상의 왕국을 우리 주와 메시아의 왕국을 만드는 일이다.
이 사역을 위해, 즉 하나님나라를 이 땅위에 실현하실 예수에 대해 요한은 설명하고 있다.

1>다윗적  메시아의 성전(Holy War)의 그림을 사용.
계22:16절/ ... 나는 다윗의 뿌리요...
이것은 이사야11:10(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호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을 인용한 것으로 이는 민수기 24:17(...한 홀이 이스라엘에서 일어나서...)절의 예언을 염두해 두고 그린 그림인 것이다.
군사적 메시아는 19:15(그의 입에서 이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저희를 철장으로 다스리며...)절에서 더 분명하게 나타나는데 이것 역시 이사야49:2(내 입을 날카로운 칼같이 만드시고....)을 반영한 것이다.
군사적 메시아로 표현된 예수는 시편2편(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세웠다하시리로다 ..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은 그림처럼 세상의 모든 왕들을 물리치시며 메시아의 군대로 승리를 쟁취하시고 세상을 정복해 나가신다.

2>출애굽의 그림을 사용.
출애굽 사건은 최초의 낙원의 회복을 의미한다.
5:6-7(... 어린 양이 섰는데 일찍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은 출애굽기 12:5(...너희 어린양은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의 언어로 표현된 것이다.
물론 출애굽기의 어린양은 제사의 성격이 없는 양이다. 즉 죄를 대속하는 제사의 성격이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신약에서의 어린양은 대속의 죽음을 당한 제사의 상격이 있지 않은가?
결국 이것은 유월절의 어린양과 이사야 53장의 의 어린양의 합동작품이다.
출애굽을 통한 구원사역이 그리스도와 연결됨을 여기서 보여 준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정치적 메시아로서의 정치적 구원이 아니라, 죄와 죽음에 대한 구원과 해방을 가져다 주며, 하나님의 심판에서의 구원을 강조하는 것이다.
* Holy War + 어린양의 죽음 = 정치권에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악령에 대한 것이다.

3> 증인, 증거자로서 그리스도
1: 2절/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2:13절/ 내 충성된 증인.
3:14절/ 참된 증인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의 증거자이신 그리스도(3:14)는 이 증거로 인하여 환난과 죽음(1:9절/예수그리스도의 환난)을 당하시게 되었지만 그 증거를 이제 다른 증거자에게(2:13절)
즉 교회에게 위임시키시고 계속 주의 말씀이 증거되도록 하셨다.
이제 교회는 이 일을 고난과 순교의 자리에 들어가면서 까지라도 감당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잠시 지금까지 살펴본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해서 요약해 보자.
그리스도는 다윗적 군사 메시아로 오셔서 사탄의 권세를 물리치셨다. 그런데 그 승리의 방법이 정치적이거나 군사적이지 않으셨다. 오히려 표면적으로 볼 때는 마치 패잔병같은 죽음이 그를 장식했다. 그는 죽어 버린  어린양이었다. 그러나 여기에 성경의 역설이 있다.
계시록 5장을 보면 그 죽임 당한 어린양이 하늘의 보좌(승리한 존재만이 앉아 누릴 수 있는 영광의 자리)에 앉아 계시는 것이 아닌가?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한 마리의 어린양으로 죽임을 당하신 것은 패배가 아니라, 오히려 사탄의 권세와 악의 잔당들을 물리치시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던 것이다.
이것을 5절과 6절에서 잘 기록하고 있다.
5절/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6절/어린양이 섰는데 일찍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5절만 보면 해방신학자들의 말대로 예수는 정치적인 메시아로 보인다. 그러나 6절에서 강조한 대로 그 메시아는 죽음으로서 승리하셨다. 따라서 그는 정치적 메시아가 아니다. 군사를 세워서 그 군사들로 하여금 전쟁을 일으키시는 분이 아니라, 속죄의 제사로서 죽음을 통해서 만민들의 죄사함을 얻어내고 그들을 사탄의 종노릇하는 데서 해방시키시고 구원시키시는 은혜의 주이시다. 이것이 메시아의 진정한 사역이다.
이런 차원에서 볼때에 계시록의 기독론은 신약 전체의 기독론과 동일하다.
신약성경 전체가 예수를 다윗적 메시아로 표시하나 속죄하는 어린양으로 연결시키기 때문이다.
막1:11절의 예수의 세례 받을 시에 하늘에서 들려진 음성과 세례요한의 증언(요1:29)을 살펴보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시2:7절의 응함)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사42:1, 53:10-12의 응함)

그러므로 계시록에 전쟁의 용어가 많다고 해서 천사군대나 하나님이 백성들의 군대를 이끌고 와서 전쟁을 일으키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이미 우리가 살펴 보았듯이 계시록의 기독론의 주제도 "고난의 메시아의 승리"이다. 물론 다른 성경과 강조점의 차이는 있다.
예를들어, 바울서신의 강조점은 "어떻게 믿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라는 주제와 "구원을 얻은 성도들은 어떻게 봉사해야 하는가(윤리적 차원)?"에 대한 강조가 그 특징이라면,
계시록은 바울의 사상을 전제로 하고나서, 그리스도의 오심인 D-day와 재림 사이에 사는 성도가 교회를 중심으로 하여 군사로, 혹은 중인으로 등장하여 세상에서 득세하고 있는 사탄의 앞잡이인 짐승과 그 세력들과 싸워 이김으로 이 세상에 어떻게 그리스도의 구원이 이루어지는가를 보여 주는 것이 그 강조점이다.
"하나님의 구원사역의 Agent로서의 교회와 성도"와 "하나님께서 교회를 어떻게 활용하여서 이 세상을 구원해 나가시는 가에 대한 인봉된 것을 풀어주신 것" 이것이 계시록의 강조점이다.

2. 증인이신 그리스도 이후의 새로운 증인들/ 교회.
이미 위에서 언급했듯이 새로운 공동체인 교회가 그리스도 이후의 새로운 증인들이다.
교회는 짐승을 경배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하나님께서는 재앙을 통해서 그들에게 회개를 유도해 내시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통치가 이 세상에 점점 확대되어 나간다.
그러나 교회 공동체의 증인의 사역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 길은 그리스도의 뒤를 잇는 고난의 길이었다.
계12:11을 보라/ 여러 형제가 어린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증거자는 고난과 순교의 자리에 들어간 사람들 이었다. 그런데 그들에게 주어진 칭호가 승리자였다. 이것은 군사적인 용어이다.
2장과 3장의 지배적인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이기는 자마다"이다. 그리고 이기는 자마다 그리스도의 보좌에 앉게 될 것이다.(3: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앉게 해 주기를...) 한마디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역의 확대이다.
그들은 Holy War를 벌이는 군사로서, 교회가 이 싸움에 전격적으로 참여한 모습이 계시록 7장부터 이다.
7:4-8을 보면 인 맞은 자의 수가 14만 4천이었다. (12지파에서 1만2천명씩)
여기서 인이란 말은 그리스도에게 속해 있다는 말이다.
여기에서 많은 이단들이 출몰한다. 자기들만이 14만 4천에 해당하는 택함을 받은 성도라는 것이다.
이것을 문자적으로 해석해서 딱 14만 4천으로 해석하면 안된다.
유대 종말론에 의하면 다윗적 메시아가 등장할 때 12지파의 백성을 다시 모아서 이방세력에 대항해서 싸워 이스라엘을 회복한다고 하는데 이 그림을 7장에서 요한이 그려낸 것이다.
(14만 4천을 이렇게 해석하기도 한다/ 12지파(구약의 대표) * 12사도(신약의 대표) * 10의 3승(세상에 충만한 수 )) 이것이 14만 4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어서 나오는 7:9절인 '각 나라' '족속' '백성' '방언'(4가지 표현/ 세상에 충만한 수)등 "아무라도 능히 셀 수없는 큰 무리가 하나님의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선다"는 말씀으로 확증된다.
이 말씀은 이미 천상회의에서 요한이 보았던 것(계5:9절/ 따라서 4-5장은 계시록의 foundation)을 다시 7장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3. 증인인 교회의 모습.
1> 그들의 정체성
a.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않고 정절이 있는 자(14:4절)
이는 결혼을 금하신 말씀이 아니라, 거룩한 전쟁의 군사들이니 만큼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라는 말씀이다. 의식적, 도덕적 순결을 강조하는 것임.
b.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14:5절)

2> 그들의 결과/ 순교.
a. 그들이 세상과 더불어 하나님의 심판에 의한 재앙을 맛보지 않고 하늘의 보좌에 이르게 하기 위함이다. 결국 순교 자체가 구원이다. 세상의 멸망을 보지 않고 보좌에 나아가는 길이다.
b. 죽음을 보고 짐승을 경배하는 자들로 하여금 회개와 믿음을 유발시켜 하나님나라에 동참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로 인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돌아온다. 그러나 끝까지 불순종의 세력인 7천명이 있는데 그들은 결국 7대접의 재앙으로 심판을 받는다.

4. 인을 떼시는 그리스도/ 6장 1절이하 어린 양만이 봉인된 인을 떼신다.
그 떼신 인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서 사탄의 통치를 깨뜨리고 그의 통치를 실현해 나가시는가?/ 순교까지의 자기 희생을 각오한 신실한 증인들을 통해서 결국은 거룩한 전쟁에서의 승리"이다.
특이한 점은 여섯째 인을 떼시고 난후(6장)에 일곱째 인을 바로 떼시지 않고 간격이 나타난다는 것이다.(8장에서 일곱쩨 인을 떼시기 전에 7장이 삽입되어 있다. 7장은 이미 우리가 살펴 본대로 순교자들이 등장하여 죽음을 각오하면서까지 증인의 사명을 감당하는 장면이 나타난다. 그 자세한 이유는 잠시후 11:1-13을 다룰 때 살펴보자)
세 가지 series의 구조를 보면 '인'이나, '나팔'이나 '대접'이 따로 따로 떼어져 있는 세개의 재앙의 모습이 아니라, 일곱째 인의 내용이 바로 7나팔이며(8:1절 이하), 일곱번째 나팔이 최후의 심판인데 그 내용이 일곱대접으로 구성되어(15:1) 있는 하나의 심판이다.

9장 20절을 보면 지금까지의 재앙과 위협과 심판의 모습으로도 회개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이들에 대해서 단도직입적으로 심판하시기 보다는 일곱번째 나팔로 인한 일곱대접의 재앙을 쏟으시기 전에 또다시 간격을 두시면서까지 (마치 7장에서와 같이) 새로운 방법으로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의도를 볼 수 있다.

5. 하나님의 새로운 계획.
1> 계시록11:1-13.
이 내용은 천사들에 의해 전달된 하나님의 계획이었다.
천사는 요한으로 하여금 이 계시를 먹게 했다(10:9-10). 요한은 먹고 흡수하고는 모든 사람에게 이 계시를 알게 해야 했다(10:11).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의 내용이 11:1-13절이며 그 내용을 확대한 것이 바로 12장 부터 15장까지이다.
그 내용의 핵심은 무엇인가?
4절/ 교회의 역할 을 강조
교회를 두 증인(3절), 두 감람나무, 두 촛대(촛대는 이미 2장에서 교회임을 살펴 보았음)로 비유함으로서 교회의 역할 을 설명한 것이다.(왜 둘일까? 이는 증언의 신실성을 위해 2인 이상의 증거자가 합당함을 신명기에서 밝히고 있음)
교회는 증인으로서 PAX Romana에서 살고 있는 자들에게 "그것은 거짓이며, 사탕발림"이라는 것을 증언하게 되자 세상은 그들을 몹시도 괴롭게 한다. 그런 상황에서도 교회는 증인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결국 증인들은 순교를 당한다. 반면에 세상에는 지진을 비롯한 재앙의 모습들이(그러나 다 멸망 당하는 것은 아니다. 성의 1/10 그리고 7천만 죽고 나머지는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나타난다.
교회는 순교를 당한다.
그러나 3과 1/2(3일 반 / 유대 묵시문학의 전승에 의하면 3과 1/2은 '잠시'를 의미한다.)후에 바로 부활하게 된다.

일방적인 심판만을 가지고는 구원의 사역이 어려움을 아시고 두 증인(교회의 신실한 증인들)을 통해서 구원의 계획을 이루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