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데살로니가 후서

데살로니가후서1:10~12,파루시아와 엔독사조

호리홀리 2015. 6. 26. 10:36

10-12절, 재림과 영광

본문은 재림 때에 주 예수께서 성도들에게 영광을 받으실 것과 또 성도들도 주 안에서 영광을 받게 될 것을 증거한다.

[10] 그 날에 강림하사 그의 성도들에게서 영광을 얻으시고 모든 믿는 자에게서 기이히 여김을 얻으시리라.

‘그 날’은 주의 재림의 날이며, ‘그의 성도들에게서’라는 말은 ‘그의 성도들 가운데서’라는 뜻이다. 예수께서는 재림하시는 날에 그의 성도들 가운데서 영광을 얻으실 것이다. ‘영광을 얻는다’'엔독사조'의 부정사인 '엔독사스데나이'로 본문에 나온다. 그 날에 성도들은 재림하시는 예수님을 보고 기뻐하면서 ‘오, 우리의 주님 예수님께 영광과 찬송과 존귀와 능력을 돌립니다!’라고 외칠 것이다.

또 재림의 주님은 모든 믿는 자들 가운데서 기이히 여김을 얻으실 것이다. 왜 성도들은 그를 보고 놀랄 것인가? 왜냐하면 그 사건은 주의 재림을 믿은 모든 자들에게 그 믿음이 실상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재림의 주를 보는 모든 성도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더욱이, 재림의 주님은 우리가 상상하거나 기대하는 것보다 더 영광스러우실 것이기 때문에 더 그러할 것이다. 또한 주 예수님을 보지 못하고 믿었던 수많은 성도들은 주님을 처음 뵙기 때문에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의 증거가 너희에게 믿어졌음이니라’는 말씀은 사람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한다. ‘우리의 증거’란 사도들이 예수님에 대해 증거한 내용을 가리키며 그것들은 복음서들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사도들의 이 증거의 내용은 아무나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 내용을 듣고서도 믿지 않았다. 그러나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그것을 믿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었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의 선물이다. 에베소서 2:8, 9,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11, 12] 이러므로 우리도 항상 너희를 위하여 기도함은 우리 하나님이 너희를 그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여기시고 모든 선을 기뻐함과 믿음의 역사를 능력으로 이루게 하시고 우리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대로 우리 주 예수의 이름이 너희 가운데서 영광을 얻으시고 너희도 그 안에서 영광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이러므로’라는 말은 앞의 5절부터 10절까지의 말씀 전체에 관계된다고 본다. 즉 예수님의 재림이,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공의의 심판이 되어 그런 자들이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을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믿는 성도들에게 재림의 주님을 영광과 찬송과 놀라움 가운데 영접하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에라는 뜻이다. 본문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이런 일들을 내포하는 것이기 때문에, 바울 사도가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위하여 항상 기도하였다는 뜻이다.

바울 사도가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위해 기도한 내용과 목적은 본문에 나타나 있는 대로 서너가지이었다. 첫째로, 바울 사도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여기시기를 기도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여김을 받는다’는 것은 성도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어떤 이에게 믿음의 역사와 소망의 인내와 사랑의 수고가 있음을 볼 때, 우리는 그가 참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 곧 구원받은 자임을 알 수 있다.

둘째로, 바울 사도는 하나님께서 모든 선을 기뻐함과 믿음의 역사를 능력으로 이루게 하시기를 기도했다. 이것이 무슨 뜻인가? ‘모든 선을 기뻐함’이라는 원어(파산 유도키안 아가도쉬네스)는 ‘선하신 모든 기뻐하심’이라는 말로서 옛날 영어성경의 번역대로 ‘그의[하나님의] 모든 기뻐하시는 선한 뜻’을 의미할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모든 기뻐하시는 선한 뜻이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의 구원을 위한 뜻이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긍휼과 은혜에서 나온 그의 기쁘신 뜻에 의한 것이다. 우리의 중생(重生)도, 칭의(稱義)도, 성화(聖化)도, 영화(榮化)도 다 그러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속에 시작하신 이 은혜로운 구원의 일을 능력으로 다 이루실 것이다.

‘믿음의 역사’라는 말은 무엇인가? 믿음은 하나님의 모든 기뻐하시는 선한 뜻으로 구원받은 우리 속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믿음으로 나타났다. 하나님의 은혜로 주신 구원은 우리의 믿음을 통해 우리의 것이 되었다. 이제 그가 시작하신 이 구원의 일을 그가 또한 능력으로 이루셔야 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는 하나님께서 은혜로 시작하신 믿음이 믿음의 행위, 믿음의 걸음, 믿음의 삶을 이루도록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우리 속에 역사하시기를 기도하는 것이다. 우리도 동일한 기도를 드려야 할 것이다. ‘오, 은혜와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우리 속에 시작하신 믿음의 역사를 능력으로 이루시옵소서!’

셋째로, 바울 사도는 최종적으로 주 예수님의 재림 때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그들 가운데서 영광을 얻으시고 그들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광을 얻게 되기를 기도했다. 원문에는 ‘우리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대로’라는 말이 문장의 맨끝에 나와서, 우리가 주 예수 안에서 영광을 얻게 되는 것이 우리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음을 잘 증거한다.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은 큰 구원이며(히 2:3) 완전한 구원이며(히 10:14) 영광스러운 구원이다(롬 8:30). 이 구원은 주께서 영광 중에 재림하실 때 나타날 것이다. 그 때, 주 예수께서 성도들 가운데서 영광을 받으실 뿐만 아니라, 또한 성도들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10절부터 12절까지에서 우리는 몇 가지 진리를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로, 재림의 주께서는 성도들 가운데서 영광을 얻으실 것이다. 모든 성도들은 사모하던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영광을 보고 기뻐하면서 그를 찬송할 것이다.

둘째로, 주 예수의 재림의 날에 성도들도 주 예수 안에서 영광을 얻을 것이다. 이것이 구원의 완성이다. 즉 중생과 칭의로 시작되었고 성화로 진행되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의 구원은 주의 재림 때에 영광스럽게 완성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은 또한 성도의 구원이 완성되는 날이다. 우리는 지금 법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고 거룩하여졌지만, 그 때에는 실제적으로 완전하게 의롭고 거룩한 자들이 될 것이다.

셋째로, 우리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자가 되도록 항상 기도하며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부르심 곧 구원에 합당한 자인 표시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다. 우리는 믿음의 역사와 소망의 인내와 사랑의 수고가 있는 자들이 되도록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며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