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빌립보서

빌립보서4;1-3절, 세 가지 권면

호리홀리 2015. 6. 23. 14:52

1-3절, 세 가지 권면

[1절]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 . . .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그러므로’라는 말은, 앞장 끝에 언급한 대로, 우리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기 때문에, 예수께서 오셔서 우리를 죄와 파멸로부터 완전히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에, 그가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실 것이기 때문에라는 뜻이다.

바울은 성도들을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이라고 부른다. 우리 구주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성도들은 함께 하나님의 한 가족이 되었고 함께 천국에 들어갈 자들이 되었다. 천국은 사랑의 공동체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우리가 세상에서도 사랑을 실천하도록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다.

 특히, 바울에게 빌립보 교인들은 전도의 열매이었다. 바울은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일했고 그 결과 사랑스런 빌립보교회가 설립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 교회야말로 바울에게는 “나의 사랑, 나의 사모하는 자들, 나의 기쁨, 나의 면류관”이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을 그렇게 부르면서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고 권면하였다. ‘서라’는 원어(스테케테)는 ‘굳게 서라’는 뜻을 가진다(KJV, NASB, NIV). ‘이와 같이 주 안에 굳게 서라’는 말은 복음의 진리와 교훈 안에 굳게 서라는 뜻이다. 우리는 거짓 교사와 달리 천국 소망을 가진 자로서 굳게 서야 한다. 성도들은 ‘주 안에’ 곧 주님의 진리의 지식 안에, 주를 믿는 믿음 안에, 주를 사랑함에, 주의 교훈을 순종함에, 주를 소망함에, 주께 대한 충성에, 주의 진리를 위한 선한 싸움을 싸움에 굳게 서야 한다. 모든 성도는 주 안에 굳게 서야 한다. 이것이 본문에 나타난 첫 번째 권면이다.

[2절]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 . . .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유오디아와 순두게가 어떤 인물인지 우리가 알 수 없으나,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는 권면의 말을 보면, 그 두 사람은 서로 생각과 마음이 맞지 않았던 것 같다. 빌립보교회는 좋은 교회이었지만, 그 교회 안에도 서로 생각이 맞지 않은 자들이 있었다. 바울은 이미 빌립보 2:2-3에서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고 말했었다. 교회 안에 다투는 성도들에게 필요한 교훈이다. 우리는 주 안에서, 주의 진리 안에서, 성경적 교훈에 일치하여,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을 가지도록 힘써야 한다. 이것이 본문이 보이는 두 번째 권면이다.

[3절]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자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 . . .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자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부녀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멍에를 같이한 자’라는 원어(쉬쥐고스)는 ‘멍에를 같이한 자’라는 뜻을 가진 사람 이름(‘수주고’)일지도 모른다. 그는 빌립보교회를 대표할 만한 감독 중 하나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복음 사역에 함께 수고한 자이었던 것 같다. 또 빌립보교회에는 바울과 함께 복음에 힘썼던 여인들이 있었다. 이 전도 부인들은 복음의 일에 전념하였던 것 같다. 바울은 또 글레멘드와 그 외의 그의 동역자들을 언급한다. 그는 그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있다고 증거한다. 바울이 그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있음을 확신한 것은 그들의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행위를 보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사람의 구원은 그의 행위를 통해 확증된다. 바울은 이제 빌립보 교인들에게 이런 복음의 동역자들을 도우라고 말한다. 이것이 본문이 보이는 세 번째 권면이다.

우리는 어떻게 복음의 일꾼들을 도울 수 있는가?

첫째로, 위로와 격려의 말로 도울 수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은 ‘보혜사’ 곧 위로자, 격려자이시다. 위로와 격려의 말은 모든 일꾼들에게 항상 도움이 된다.

둘째로, 기도로 도울 수 있다. 기도는 항상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도움이다. 그래서 바울은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하였다. 데살로니가전서 5:25, “형제들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셋째로, 물질로 도와야 한다. 복음의 일꾼들은 세상의 일을 포기하고 오직 교회의 일에만 전념하는 자들이다. 교회의 전임(專任) 사역자들은 교회 일에 매어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들을 물질로 도와야 한다.

본문은 세 가지 권면을 준다.

첫째로, 우리는 주 안에 굳게 서야 한다. 주의 진리의 지식과 믿음과 소망 안에, 순종과 충성과 진리의 싸움에 굳게 서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주 안에서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개인의 사사로운 생각을 버리고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온전한 뜻에 일치하는 생각과 믿음과 소원을 가지고 주 안에서 같은 생각과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복음의 일꾼들을 돕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복음 사역자들이 교회의 일 곧 주의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회는 그들의 의식주의 필요를 즐거이 공급해야 할 것이다. 교인들은 복음 사역자들과 그 가족들이 의식주 문제 때문에 어려움이나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