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사도행전

사도행전24:1-9 총독 앞에서

호리홀리 2015. 6. 4. 12:44

24장 

 닷새 후에 대제사상 아나니아와 어떤 장로들과 한 변사 더둘로와 함께 내려와서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소한다. 바울이 나오자 더둘로가 송사하기 시작한다. 일단 아부성 발언으로 “감사무지압나이다”라는 말을 하여 환심을 사려고 한다. 그리고 5절부터 바울의 죄목을 말하기 시작한다. 5절에-염병에 걸린 사람으로 나사렛 이단의 괴수를 전하며 유대인들을 다 소요케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바울을 심문해 보면 모든일들이 낱낱이 다 들어날 것이라고 주장을 하며 송사를 한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유대인들도 이 송사에 합세를 하며 주장을 한다.


24:1-9

더둘로의 송사

우리는 본문에서 바울을 대적하는 송사의 내용이 나온다. 기소자들은 자신들과 함께 더둘로라고 불리는 어떤 변사를 데리고 왔다. 그는 로마인이므로 로마 총독 앞에서 송사하는 데에는 적임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총독으로부터 최상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대제사장과 장로들은 악의로 가득 차 있었지만 날카로운 어투로 조리 있게 말할 수 없었다. 바울은 법정에서 총독 벨릭스 앞에 앉았다. 그는 소환되어 이 자리에 앉게 되었다(2절). 더둘로의 임무는 기소자들을 대신하여 바울을 반박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그의 변론은 아첨과 거짓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유대 역사가인 요세푸스뿐만 아니라 로마 역사가들은 벨릭스를 매우 사악한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벨릭스는 온갖 죄악을 자행하였으며, 매우 잔인하고 탐욕스러운 폭군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문에서 더둘로는 대제사장과 장로들의 이름으로 벨릭스를 찬양하고, 마치 그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가장 훌륭한 행정 장관인 것처럼 그를 추켜세웠다.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벨릭스를 이용한 것은 바울에 대한 그들의 적의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그들은 벨릭스가 역대 총독들 중 그들의 교회와 민족을 위해 공헌한 가장 훌륭한 총독이었다고 아부했다. 그들은 벨릭스에 대한 이러한 찬사를 주저 없이 인정하고자 한다(2절). 천부장이 앞에서 말했듯이, 벨릭스도 한때는 애굽인의 폭동을 진압함으로써 유대인에게 공헌한 적이 있기는 했다(행21:38) 그들은 벨릭스의 은덕에 대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겠다고 약속한다(3절). 그들은 더둘로를 통해 '벨릭스 각하여 우리가 어느 모양으로나 어느 곳에서나 당신의 은덕에 감사무지 하옵나이다'(3절)라고 말한다. 그가 진실로 그들이 말한 것과 같은 총독이었다면 당연히 그들은 이 같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의 선정을 받아들였을 것이다. 우리가 정부로부터 은덕을 입은 경우, 특히 현명하고 선량한 통치자의 행정에 의하여 은덕을 입었을 경우에는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과 인간에게 감사드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이 송사에 대한 벨릭스의 호의를 기대하고 있다(4절). 그들은 벨릭스의 시간을 빼앗지 않으려고 대단히 조심하는 체 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당신을 더 괴롭게 아니하려 하여 우리가 대강 여쭈옵나니 관용하려 하여 들으시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말한다(4절). 그들은 자신들이 너무 의식적으로 적의를 가진 것이 곧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교묘히 벨릭스의 환심을 살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모든 사람들은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벨릭스를 미워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바울을 없애려는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그에게 온갖 아첨을 다하였다. 통치자들은 백성들의 칭찬에 의해 자신이 그들로부터 항상 호의를 받고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아첨과 진실한 충성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갖은 미사여구로 아첨을 한 후, 그의 용무를 말하고 있다. 본문에서 더둘로는 다음의 두 가지 점을 벨릭스에게 고소한다. 바울이 그 나라의 평화를 교란시켰다고 고소한다. 그들은 "우리는 이 사람이 위험한 인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의기양양하게 "우리는 그가 위험 인물임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함으로써, 그 말이 진심인 양 받아들이게 한다. 그들은 마치 바울이 반역자이고 임 그의 반역이 확정된 것처럼 말했다. 바울은 이 법정에서 염병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염병이라(5절). 즉 전염병과 같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그를 온 세계에 퍼져 있는 모든 유대인들을 소요케 하는 자로서 단언하고 있는 것이다. 본래 유대인들은 로마 정부를 증오하였다. 벨릭스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이제 그들은 바울이 그들을 소요케 선동하는 자라고 믿도록 벨릭스를 속이려 하였다. 유대인들은 바울이 가는 모든 소에서 폭동을 일으켰고, 그리고는 모든 책임을 부당하게 바울에게 씌웠다. 바울은 그들에 의해 나사렛 이단의 괴수로 고소당했다. 더 나아가 그들은 바울에 대한 정당한 재판 진행이 천부장에 의해 방해를 받았다고 고소했다. 그들은 '바울을 데려가 그들의 율법에 의하여 재판하고자 하였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거짓이었다. 그들은 바울을 율법에 따라 재판하려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그를 때려죽이거나 하니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그를 때려죽이거나 찢어 죽이려고 하였고, 숨어서 기다리는 악당들의 손에 그를 넘겨 죽이려고 하였다. 그들은 천부장의 체면을 손상시켰다. 그것은 그들이 '천부장 루시아가 우리에게 와서 우리의 손으로부터 바울을 강제로 빼앗아 갔습니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7절). 그리고 직접 심문하면 모든 일들을 알것이라고 말한다. 이 말에 모든 유대인들도 동참하여 이 말이 옳다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