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8장 4-40절
전반부의 사도행전의 주인공이였던 베드로에서 후반부의 바울에게로 넘어가는 하나의 과정가운데 중간에 빌립이라는 한 인물을 출연시켜 전환의 부드러움을 주는 것처럼 보인다.
사도행전 8장엔 2가지 이야기가 있다. 하나는 빌립이 사마리아에서 있었던 즉 마술사 시몬의 이야기이며, 또 하나는 이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와의 이야기이다. 물론 사도행전 1장8절의 말씀에서 주는 선교의 확산의 경로를 이행하는 측면이 있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거기에 한가지 의미를 부가한다면, 빌립의 전도는 사회 소외계층에대한 관심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초기 기독교 공동체가 사회의 중심적인 인물들이 아닌 소외계층인 것은 사실이지만(고전1:26-31) 특별히 빌립의 전도대상은 오로지 소외계층뿐인 것을 알수 있다. 베드로의 전도는 백부장 고넬료나 많은 제사장들이 믿었다는 표현으로 오로지 지층계급만 전도된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했지만 빌립의 전도는 지층계급(사마리아, 이방인)에게 전도된 것을 발견한다.이러한 노력은 초대교회의 많은 사람들이 많은 방향성으로 전도를 했으며, 초기 기독교 공동체는 이러한 노력을 했다.
1.빌립의 전도와 사마리아 성의 기쁨 (8장 4-8절)
예수님조차 거절당하셨던(눅9장) 곳에 빌립이 가서 큰 부흥을 일으켰다. 이 사실은 예수님이 이미 빌립에게 예수님 승천이후 예수님 보다 더 큰일을 할 것을 예고 하셨다(요14:12). 하나님을 보여달라는 빌립에게 너희가 나를 보았으니 하나님을 보았다고 말씀하시고 너희가 나보다 더 큰 것을 행할 것이란 예언을 하신 것이다. 이것은 빌립의 질문이였고 그것을 받은 사람 역시 빌립이었다. 예수님은 빌립의 사역을 기대하고 계셨을 것이다. 그리고 빌립은 예수님의 그 기대에 사도행전 8장의 사건으로 충족시켜드린 것이다. 예수님조차 거절당했던 그 척박한 땅에서 빌립은 그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가져다 주었고(8:8) 많은 병자들을 치유해주었고 귀신을 쫓아내었다. 빌립의 이러한 행동은 예수님 전의 광야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야기했던 한 인물을 생각나게 한다. 바로 세례요한이다.
먼저 선지자로서의 빌립의 역할은 그 뒤에 온 베드로와 요한의 성령세례를 가능케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살펴볼 수 있다. 즉 길을 예비하고 철저히 세례만을 베풀어 그들의 성령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게하여 그 뒤에 사역인 베드로와 요한의 사역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감당한 것이다.
2.마술사 시몬 (8장 9-25절)
시몬은 본래 사람들의 관심과 존경을 받던 사람이었다. 그 방법이 어떠했든지 그는 사람들의 인기를 누리던 사람이다. 인기란 있으면 귀찮지만 없으면 그만큼 허전한 것이 없다. 즉 시몬은 자신의 인기를 다시 획득하고 싶어 했으며 그 방법으로 베드로와 요한에게 부탁을 했다. 이러한 노력은 바르지 못한 마음이지만 그러나 이해가 되기도 한다. 즉 이 내용에서 마술사 시몬은 예수님과 초대교회에 나타난 반대자로서의 존재로 존재가 아닌 것을 생각해야한다. 대제사장, 바울, 공회 등과 같은 초대기독교 공동체의 적대자로서의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헤프닝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도는 나빴지만 마술사 시몬은 분명 빌립을 잘 따르던 사람이였고, 빌립의 사역에 분명히 많은 긍정적인 측면을 제공한 인물로 기록이 된다. 욕심이 과한 마술사 시몬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의 관심이 필요한 약한 사람이라고 판단해야 옳을 것이다. 그리고 그 실수에 대한 잘못을 분명 뉘우치고 있으며, 베드로의 저주가 자신에게 이뤄지지 않기를 간구하는 모습은 마치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이다
3.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 (8장 26-40절)
사마리아전도의 성공은 빌립으로 하여금 더욱더 성령의 사람이 되게 한다. 성령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성령의 명령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게하는 계기가 되었다. 빌립은 오순절 성령세례이후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살아왔으며 40절에 보면 이후의 삶도 그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빌립의 최후에 관한 기사는 찾기 어려우나 분명 성령의 음성에 민감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찾을 수 있다. 성령의 음성에 민감해 발생한 사건이 바로 에디오피아인 내시를 만나는 모습이다. 성경엔 그의 이름조차 기록되어있지 않다. 오직 간다게의 아주 높은 관리란 사실 말고는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한 발견점을 생각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이방인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이다. 그가 유대인으로 이방에서 활동하는 사람인지(느헤미야, 다니엘, 등과 같이) 아니면 진짜 외국인인데 유대교에 관심을 가진 이방인인지는 잘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가 앞으로 사는 곳이 바로 이방인 세계라는 점이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유대교에 한정되어 있길 원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사건인 고넬료의 베드로전도사건에서도 알 수 있다. 베드로의 전도는 하나님이 거룩하다고 하는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하는 하나님의 명령은 그 당시 이방선교에 관심이 없었던 예수님의 12명의 사도의 속성에 아주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록된다. 그러나 이에 앞서서 빌립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했고, 세례를 베풀었고, 확실한 믿음의 공동체로 인정했던 것을 볼 수 있다. 그가 유대인이였다고 하더라도 그가 만나는 사람들이 이방인이였기에 그에 대한 복음 제시는 이후에 있을 바울의 이방전도에 초석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선교의 과정적인 부분을 정리하면 예루살렘에서 머물려 했던 12명의 제제들을 환란이란 도구로 사마리아와 가이사랴에 보내시고, 그 환란의 주체자였던 바울을 변화시키셔서 복음을 세계의 복음으로 전환 시키는 하나님의 섭리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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