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마태복음

마태복음11:2~15,의심

호리홀리 2015. 5. 4. 20:59

11장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수용하지 않은 반응이다.

 12장의 반응은  적대의 반응이다.

세례요한의 질문과 예수님의 답변(11:2~15)
세례 요한은 메시아의 전령(3:1~12)으로 예수님께 세례까지 베풀었던 인물(3:13~17)인데, 감옥에 있으면서 예수님께서 하신일(8~9장)을 들은 후에 자기 제자들을 통해 예수님의 메시아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예수님께서 각종 병을 고치시고 심지어 죽은 자(소녀)를 살리시며(9:25)바람과 바다를 잠잠하게 명령하시고(8:23~27) 중품병자를 고치시고 죄를 용서하시는 사죄권을 발동하시기까지 하셨지만(9:1~9) 세례 요한은 “오실 그 이 (메시아)가 당신이오니이까?”하는 질문을 제기한 것이다(11:3). 이런 질문은 세례 요한이 감옥에 갇혀 있어서 약해져 있다는 데도 기인한 것이겠지만 메시아가 많은 기적을 행하면서도 정작 로마 식민정권과 그 앞잡이로부터 하나님의 백성을 해방시키시지 않는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세례 요한 자신은 로마 식민정권의 앞잡이인 분봉왕 헤롯이 동생의 아내를 취한 것을 정죄함으로써 투옥되기까지 했는데, 메시아라는 분은 투옥된 요한을 출옥시키시지 않을 뿐 아니라 불의한 정치가들을 그대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메시아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예수님은 세례요한의 이런 질문에 대해서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는 것으로 자신이 메시아임을 밝히셨다(11:5). 이 내용은 8~9장에 기록된 내용과 10장의 복음전파 내용을 포괄한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이 분명히 메시아인데 세례 요한이 일시적으로 실족한 것으로 지적하면서 그런 식으로 실족하지 않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다(11:6). 예수님은 정치적으로 불의한 세력을 힘으로 몰아내는 정치적 메시아가 아니라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시는 메시아(1:21; 16:16; 20:28; 26:28)이며 그 증거가 8~9장에 기록되어 있다는 식으로 답변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이 일시적으로 실족한 것을 말씀하신 후에 무리에게 세례 요한을 어떤 사람으로 보는가 하는 도전을 던지셨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나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왕궁에 있는 사람)을 언급하신 것은 세례 요한이 선지자라는 것을 부각시키시기 위한 것이다(11:7~9). 무리는 세례 요한을 선지자로 보지만 예수님은 세례 요한은 선지자 이상의 인물이라는 것을 지적하셨다. 세례 요한은 선지자이지만 구원역사의 진전 과정에 있어서 가장 가까이서 메시아를 예언한(11:10: 사40:3) 메시아의 전령 "엘리야"'(11:14; 말 4:5)로서 특이한 선지자이다. “모든 선지자와 및 율법의 예언한 것이 요한까지”인데(11:13) 요한은 메시아를 가장 가까이에서 예언했다는 점에서 “여자가 낳은 자 중에”가장 큰 자이다. 그러나 세례요한도 메시아의 성취된 천국에 들어와 있지 못하고 그것이 성취되기 전에 예언한 자로 머물렀다는 점에서 “천국에서는 지극히 작은 자라도” 세례 요한보다 더 크다(11:11). 이 말씀은 결코 세례 요한이 아브라함이나 모세나 다윗이나 엘리야나 예레미야보다 인물 됨됨이가 낫다는 것이 아니다. 또한 신약시대에 성취된 천국에 들어온 예수님의 제자들과 우리들의 인물 됨됨이가 세례 요한보다 낫다는 것도 아니다. 이것은 인물 됨됨이의 관점이 아니라 구원역사 진전의 관점에서 주신 말씀이다.
세례 요한에 의해 가장 가까이에서 예언된 천국은 "침노를 당하"는데 “침노하는 자는 빼앗”는다(11:12). 이런 진리를 “들을 귀 있는 자”는 듣고 천국에 대해서 올바른 반응을 보인다. 그들은 마치 침략하듯이 적극적인 열정으로 천국에 대한 반응을 보임으로써 천국을 차지하게 된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천국을 “침노”하지 않아 "빼앗"지 못했지만 세리들과 창기들은 천국을 침노해서 빼앗아 차지했다. 세례 요한도 천국과 그 메시아에 대해서 일시적으로 실족했지만 성취된 천국과 그 메시아에 대해서 가장 가까이서 예언한 위대한 인물이다. 천국과 그 메시아에 대해 실족하지 않고 천국진리를 들을 귀를 가지고 듣고 열정적으로 수용하는 자들은 복된 자들이고 천국을 차지한다. 우리는 감옥에 갇혀 있을 때의 세례 요한처럼 천국과 그 메시아의 성격에 대해서 오해해서 실족한 적은 없는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처럼 천국과 그 메시아에 대해서 냉담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가? 바로 깨닫고 바른 반응을 보이는 자가 복되다는 예수님의 선언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