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강좌/구약신학

제1 강 구약신학의 시작

호리홀리 2014. 12. 11. 14:03

    구약개론

 

                                                                                                                                                     

                                                                                                                      박인대교수


                                                                                                       

                  제1강 구약신학의 시작



1. 명칭

고후 3:14에서 구약이라는 말이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η παλαια διαθηκη)

렘 31:31에 “새 언약”(שׁꕈꖎ ת^Ꙟꔶ베리트 하다샤)을 주겠다는 말씀이 있지만 이말이 신약으로 연결되면서 구약이라는 개념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

Testament라는 말은 영어권에서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주로 Covenant란 말을 사용한다. Testament는  터툴리안이 처음으로 사용했다. 언약이라는 뜻이다.


2. 구약이 왜 필요한가?

초대교회의 마르시온 이단은 구약의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는 전혀 다른 신이다. 구약은 실패한 책이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었으므로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이런 이분법적 생각이 최근까지 독일 등의 서구신학에 있어 왔다. 20세기 들어와서는 루돌프 불트만은 ‘구약은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라고 하기도 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제 1의 사용 / ② 제 2의 사용 / ③ 제 3의 사용

이런 구분은 종교개혁자 칼빈이 하기 시작했다.  이후 학자들도 이런 용어를 사용했다.

제 1의 사용 : 과거 이스라엘 백성에게 적용되었던 정치 종교로서의 실정법적 사용을 말한다. 그러나 과거 민족적 단위로서의 사용은 이미 지나갔다. 따라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갈 3:19에서는 이것은 초등학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제 2의 사용 : 갈 3:24 “율법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개인교사, pedagogue)이 된다”. 구약의 율법은 잘 읽으면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더 잘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문제는 예수에게로 인도함을 받은 후에는 필요가 없는가? 하는 것이다.


이것을 정리한 것이 구약의 제 3의 사용이다.

제 3의 사용 : 롬 3:31, 딤후 3:15 “율법을 폐하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세우느니라”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가 있게 한다.” 그래서 제 3의 사용을 구원의 지혜의 사용이라고 한다. 또는 성화의 사용이라고 한다.

신약에서 구약의 내용을 적어도 340여 군데서 인용하고 있다. 그리고 간접적인 곳까지 본다면 2000여군데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심지어는 신약은 구약의 해설서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구약은 신약과 같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3.구약은 예수님에 대해서 기록된 말씀이기에 신약과 똑같은 권위를 갖는다.(눅24:44)


4.이스라엘의 신앙인가, 하나님의 계시인가?

이스라엘의 신앙을 말하는 경우의 책을 읽어보면 과거 이스라엘의 신앙을 연구하고 묘사하는 역사적 기술로 마치고 있다.(descriptive) 그러나 이것은 엄격히 말하면 이스라엘의 종교사를 연구하는 것이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계시의 세계이다. 이것을 근본적으로 보고, 이 계시에 대해서 이스라엘이 어떻게 응답했는가 하는 것은 부차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을 우리 생활의 근본으로 삼고 규범으로 삼아 따라가려는 것이다.



5. 구약신학의 목표로서 지혜의 내용

지혜가 있으면 어떻게 되는가 하는 질문이다.

지혜는 영의 사람을 자라가게 하는 것 즉 제3의 사용으로서 장성한 사람의 분량으로 자라가게 하는 것이다.


1. 지혜는 성경에서 능력이라는 말과 동의어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구약을 잘 공부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로 자라가게 하는 양식(신 8:3)이다. 렘 15:16 구약신학은 하나님의 말씀을 얻어먹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겔 2:8, 3:1-3

2. 무기 ; 말씀은 원수를 물리치는 칼이다. 엡 6:17 , 히 4:12

이것이 즉 말씀의 양식과 무기가 지혜의 내용이다.

3. 등불/빛 ; 구약의 하나님의 말씀은 어두움을 비춰 주고 밝혀 주는 지혜가 있다. 시 119:105

4. 거울 : 하나님의 말씀은 거울과도 같다. 고전 10:6 cf 약 1:22-25

5. 양약 : 지혜는 골수를 윤택하게 하는 양약이 된다. 잠언

6. 세탁 : 말씀의 능력은 세탁하는 것이다. 깨끗케 하시는 능력은 말씀이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으로 삼가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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