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스가랴(언약적해석)

4. 스가랴서의 신학

호리홀리 2015. 4. 21. 09:37

4). 스가랴서의 신학

 


 

  스가랴서가 말하는 신학은 ‘회개’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가랴는 현 이스라엘이 당면한 문제들, 우상숭배와 거짓 선지자들, 야갈을 일삼는 통치자들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며, 그 문제의 해결책으로 ‘회개’를 촉구한다.

 

  한편 스가랴는 이런 회개의 은총이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점을 밝힌다. 회개는 필수사항이면서도 하나님의 은총이자 선물이다. 그러므로 스가랴서에 나타난 회개는 인간의 책임적 반응과 하나님의 주권적 은총을 동시에 포함한다.

 

  스가랴서 1:16-17에서 여호와는 이스라엘에게 돌아왔다고 선언한다. ‘돌아오다’라는 히브리어 ‘수브(bWv)’가 완료형으로 쓰이고 있음은 하나님의 귀환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암시함으로써,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관계가 다시 회복되었음을 알려준다. 이러한 언약관계에 대한 회복을 나타내는 구절은 스가랴 2:10-11에도 나타난다. 여기에서는 하나님은 돌아갈 뿐 아니라 그의 백성과 함께 거할 것을 약속하신다. 스가랴 8:7-8은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만국으로부터 구원하실 것이며, 그들을 예루살렘으로 모으실 것이며, 예루살렘에서 그들과 함께 거하실 것이다. 또한 스가랴 9:7은 이스라엘의 대적인 블레셋은 유대인과 동등하게 하나님의 남은 자 공동체에 포함될 것이다. 여기서는 언약 백성의 범위가 이스라엘을 넘어 열방의 백성에게로 확대된다. 스가랴 13:9은 남은 자와의 언약 관계를 강조한다. 13장은 땅의 정화(2-6절)와 백성들에 대한 심판(7-8절)을 소개한다. 심판과 정화 작업 이후에도 여전히 삼분의 일이 남아 있을 것이며, 그들은 깨끗한 남은 자로 구별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호와를 그들의 하나님으로 인정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스가랴서는 정결 또한 중요한 신학으로 여긴다. 이스라엘의 회복을 상징하는 하나님의 임재는 백성들의 정결 혹은 거룩과 연결된다. 여호와께로 돌아오는 모든 백성들을 정결케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정화의 축복을 일관되게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