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창세기(구속사)

14. 야곱 : 징계로 이루어가는 하나님 나라

호리홀리 2015. 3. 30. 14:15

14. 야곱 : 징계로 이루어가는 하나님 나라

 


 

야곱의 경우는 처음부터 아버지와 달랐다. 아들이 없어서가 문제가 아니라 아들이 둘이나 되어서 문제가 되는 경우속에 태어난 아들이었다. 첫째가 둘째를 섬기리라는 하나님의 이상한 예언은 둘째를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속에 있었고 또 그것이 둘째 자신의 마음에 깊이 박혔을 것이다. 그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기도 전에 그 예언은 인간적으로 이해되었고 팟죽이나 (25:27-34) 속임수를 통해서 (27장) 인간적인 방법으로 쟁취되는 것 같았다. 야곱은 그 아버지의 수동성으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무시내지 비웃었을 가능성이 있다. 혹은 하나님의 당신의 약속을 이루는 전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믿음의 부족 때문에 이렇게 하나님 나라를 인간적으로 성취하는 일에 열을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그가 치른 대가는 지루하고도 비참한 것이었고 밧단아람에 갔다 돌아오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속임에 속임의 연속으로 이루어졌다 (29-32장). 심지어는 벧엘에서 한 서원(28:21-22)까지 망각함으로서 일종의 하나님을 속이는 지경까지 갔고, 자기 딸 디나의 사건(34장)을 통하여서야 - 이 사건도 아들들의 속임수로 처리된다 - 비로소 자신의 서원을 기억하였고 벧엘로 가면서 새로운 헌신을 약속한다 (35장). 결국 야곱의 모든 생애는 속이는 자가 속임을 당한다는 전체의 주제로 꿰어진다. 그러나 이런 우여곡절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12아들이 준비되어 장차 12지파라는 하나님 나라 전체의 중요한 골격이 형성된 것이 야곱을 통한 하나님나라 역사의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