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에스겔서 강해(구속사)

3). 여호와의 영광의 회복(에스겔서36:16-38)

호리홀리 2015. 3. 26. 10:06

3). 여호와의 영광의 회복(36:16-38)

 

  36:16-38은 이스라엘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크게 세 단락으로 회복의 도래(16-23절), 회복의 일곱 가지 요소(24-32절), 회복의 결과(33-38절)로 나눌 수 있다. 이 회복은 하나님의 이름을 회복하는 것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32절), 이런 면에서 ‘여호와의 명예’라는 주제로 전체를 이해할 수도 있다. 회복의 근거는 ‘거룩한 이름’(֑쉠 코드쉬) 때문이다. “거룩한 이름”은 20, 21, 22절에 각각 한 번씩 나타난다. 하나님의 회복은 “너희를 위함이 아니요. 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함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혔고, 포로로 잡혀간 열국에서 더럽혀졌다. 백성은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의 부정함과 같이 땅을 더럽혔고,  그들이 땅 위에 피를 쏟았으며 그 우상들로 말미암아 자신들을 더럽혔으므로 하나님께서 분노를 그들 위에 쏟으셨다. 즉 백성들은 땅을 더럽힘으로써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혔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은 ‘큰 이름’( 쉐미 하가돌, 23절)이며, 열국 중에서 거룩해질 것이다(23절).

 

  하나님께서는 명예 회복을 위해 백성들을 회복시키신다. 거룩한 이름을 위해서 포로 귀환(24절), 용서와 속죄(25절), 새 영과 새 마음을 주심(26절), 성령님을 통해 말씀을 지키도록 도우심과 연관된다. 또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주신 땅에서 영원히 살게 되고(28절), 주신 복으로 풍성함을 누리게 되며(29-30절), 죄를 싫어하게 된다(31절).

 

  이렇게 하나님의 명예를 위해 백성들을 회복시킨 결과로 성읍들은 다시 건축되고 백성들은 다시 거하게 되며(33절), 황무한 땅도 개간하게 된다. 민족들은 땅의 거민으로 거하고 에덴동산같이 되어(35절), 여호와께서 모든 것들을 회복케 하셨음을 알게 된다(36절). 이렇게 하나님의 명예는 이방인들의 생각이 바뀌어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을 통해 회복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서도 회복된다. 37절에서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는 말씀은 ‘내가 이것이 이스라엘 족속으로 그들을 위해 행하도록 구하여지게 할 것이라’는 뜻이다. 즉 포로에서 귀환하는 사람들의 수가 양 떼같이 많아지며, 수많은 사람들이 여호와를 알게 되어 하나님의 명예를 회복케 한다는 약속이다(37-38절). 따라서 이스라엘의 자발적 헌신을 촉구하는 말로 비록 이스라엘의 회복이 하나님의 일방적인 역사로 성취될 것이나 하나님께서는 그 역사 속에서 이스라엘의 순종과 사역의 동참을 요구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