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에스겔서 강해(구속사)

3강. 에스겔서의 메시아 예언(에스겔서34장~48장)

호리홀리 2015. 3. 26. 10:01

3강. 에스겔서의 메시아 예언

 


 

1.  여덟 가지 회복(34-48장)

 


 

여기서는 메시아시대와 메시아를 통한 회복을 다루고 있는데 여호와의 (목자 역할, 땅, 영광, 백성, 언약, 주권, 백성 가운데 임재, 땅에서 여호와의 임재)회복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서도 이방인인 에돔에 대한 심판과 마곡 땅에 있는 곡에 대한 심판이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런 심판에 대조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들의 회복이며, 하나님은 마른 뼈와 같은 백성들이 회복될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특히 성령을 통한 회복은 회복의 핵심이다.신약은 메시아의 단독사역이 아닌 성령과 함께하시는 사역으로 에스겔은 성령과 메시아의 사역을 함께 예언한다.

 

 

 

1). 목자  회복(34장)

 

   34장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목자들로(1-16절), 백성들을 그 양으로 (17-24절) 비유해서 메시지를 주고 있다(25-31절). 목자 비유의 34장은 내용적으로 이스라엘의 목자들에 대한 심판 선포(1-10절), 여호와께서 목자로서 양들을 담당하시겠다는 약속(11-16절), 다윗을 목자로 세우시겠다는 약속(17-24절), 화평의 언약(25-31절)을 통한 회복을 말씀하신다.

 

 

 

(1) 목자들에 대한 심판 선포(1-10절)

 

  타락한 목자들의 행동에 대해서 심판한다. 백성들의 필요로 채워주지 않았을뿐  아니라 자신들의 이기적 목적을 위해 백성들을 악용했다. 또한 약하고 힘없는 자들을 돌아보지도 않았고(4절), 영적 지도력과 도덕성도 부족했다(5-6절). 여기서 ‘목자’(로에)라는 단어는 ‘라아’(양을 치다)라는 동사에 명사형이다. 여호와를 ‘목자’로 은유하는 것은 고대 근동의 문헌뿐 아니라 성경에도 자주 나타난다(사 44:28; 렘 2:8; 10:21; 23:1-6; 25:34-38; 미 5:4-5; 슥 11:4-17).

 

  이런 이스라엘 목자들에게 화가 있음을 밝힌다. 양들을 먹여야 하는데, 오히려 이들이 양을 먹은 것이다(2절). 자신들을 위해서만 위해서 사역한 것이다. 4절에서는 거짓 목자들의 한 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연약한’ 자를( 나헬레트) ‘강하게’(하자크) 아니하며 ‘병든 자를’(하롤라) ‘고치지’(라파) 아니하며 ‘상한 자를’(니세베레트) ‘싸매어’(하바쉬) 주지 아니하며 ‘쫓기는 자를’(니다하트) ‘돌아오게’(슈브) 하지 아니하며 ‘잃어버린 자를’(오베데트) ‘찾지’(바카쉬) 아니하고 다만 포악으로 그것들을 다스렸도다.

 

  따라서 여호와께서는 내 양떼를 즉, 내 백성들을 그들의 손에서 찾아 오시겠다는 것이다. “목자들을 대적하여 내 양 떼를 그들의 손에서 찾으리니 목자들이 양을 먹이지 못할 뿐 아니라 그들이 다시는 자기도 먹이지 못할지라 내가 내 양을 그들의 입에서 건져내어서 다시는 그 먹이가 되지 아니하게 하리라”(10절) 

 


 

(2). 여호와는 양들의 참 목자(11-16절)

 

  하나님께서 목자 없는 양들에게 친히 목자가 되셔서 ‘내 양’을 찾고 찾으시는 분으로서, 양들에 대해 관심과 사랑을 갖고 그들을 구원하며 그들을 돌아보고 먹이신다(14-15절). 목자는 양떼를 ‘찾고’(바카르), 그들을 ‘건져 내며’(나찰), 만민 중에 ‘끌어내고’(호쩨), 열방 중에서 ‘모으며’( 카바츠), 그들의 땅으로 ‘데려가고’(헤비), 그들을 ‘먹이며’( 라아), 좋은 꼴로 ‘먹이고’, 그들은 살진 꼴을 먹으며, 그들을 높은 산 위에 ‘두실 것이며’(하야), 그들은 좋은 우리에 ‘누울 것이다’(라바츠). 즉 구원, 인도와 보호, 먹이는 사역을 제대로 하는 참 목자의 사역을 감당하신다.

 


 

(3). 다윗을 목자로 세우시는 약속(17-24절)

 

  하나님께서는 양과 양 사이, 숫양과 숫염소 사이, 살찐 양과 파리한 양 사이를 심판하는 재판장이시다. 또 양 떼를 구원하는 분으로서 ‘한 목자’(로에 에하드)를 세워 양들을 먹이게 하실 것이다. 원어상 ‘하나’ 라는 뜻 외에 ‘유일한’이란 뜻도 함축한다. 이 뜻을 취할 경우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세우실 새로운 목자의 유일성을 강조하며 동시에 이전에 분열했던 왕국(유다, 이스라엘)의 통합을 암시하는 말이기도 하다(Delitzsch, Schroder). 그가 바로 ‘내 종 다윗’이고 그는 양들에게 참 목자가 되며, 하나님께서 그로 하여금 백성들을 먹이도록 하신다.

 

(4). 화평의 언약(25-31절)

 

  “빈 들에 평안히 거하며 수풀 가운데에서 잘지라” 이는 새로운 이스라엘에 주어질 하나님의 일방적인 구원과 평안의 약속이다(사 54:10;55:3;행 3:25;롬 14:17;히 8:10).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과 ‘화평의 언약’(베리트 샬롬)을 맺으신다. 이 언약은 악한 짐승을 ‘그치게’(샤바트) 하고 그들로 하여금 안전히 거하게 하며, 잠을 자게 해주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나탄, “내리며”) ‘비를 내려 주신다’(야라드, 26절), 즉 ‘화평의 언약’은 말 그대로 ‘샬롬’임을 말해 주듯이 안녕과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삶과 목자의 보호하심(25절), 복 주심(26절)이다. 또 이런 복은 열매와 소산을 맺는 풍성한 삶을 허락하고, 땅에서는 안전을 약속하신다. 이 복은 영적, 물질적 안정도 허락하신다(2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