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에스겔서 강해(구속사)

2).땅의 회복(에스겔서35:1-36:15절)

호리홀리 2015. 3. 26. 10:02

2).땅의 회복(35:1-36:15절)

 


 

(1). 세일산에 대한 심판(35장)

 

  하나님께서 세일 산에 대한 심판의 당위성을 설명 하신다. 그들이 심판을 받는 첫 번째 이유는 ‘옛날부터 가진 미움’(에이바) 때문이다. ‘에이바’는 ‘반감, 증오, 미움’이라는 뜻이다. 에서는 오래 전부터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이 있었다. 이것은 창세기의 기록대로 리브가의 뱃속에서부터(창 25:22-23) 시작해 에서와 야곱의 갈등은 더욱 발전했다. 이것은 바빌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를 칠 때, 에서의 후손들이 지켜보면서 유다가 심판받음을 좋아했던 것을 의미한다(옵 1:1-14). 이런 잘못으로 인해 세일에게 피가 따르게 되며(6절), 황무지와 황폐가 있고(7절), 살육을 당하며(8절), 패망해 없어질 것이다(9절). 에돔이 즐겨한 피 흘리는 행위에 대한 심판적 결과가 언급 되는데, 이는 히브리인들의 동해 보복 사상에서 유추된 구절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의 피를 흘리게 한 자는 반드시 자신의 피를 흘리게 되는 심판적 형벌을 당하게 됨을 보여준다(창 9:6;출 21:23-25).

 

에서가 멸망하는 두 번째 이유(10-12상절)는 유다와 이스라엘이 자신의 소유가 된다는 교만 때문이었다(10절).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조롱한 행동이기도 하며 욕( 네아차)은 원어상 ‘경멸하다’, ‘신성 모독하다’란 뜻을 가지는 바, 에돔이 이스라엘을 멸시하고 그 멸망을 조소한 모든 행위들이 곧 하나님을 멸시하고 대적한 종교적 차원의 극악한 범죄였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그러나 10절에 ‘하나님께서 거기에 계셨다’,(야웨 샴 하야). 이런 조롱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미움이 그들을 심판하실 것이다(11절). 12-13절에는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표현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악한 자들의 말과 생각을 들으시며 그 마음의 교만과 오만과 조롱을 아신다는 뜻이다. 결국 하나님께서 에서를 황무케 하실 것이다. 따라서 전반부의 전체 메시지는 에돔을 황폐시키시는 하나님의 심판을 강조하고 있다.

 


 

(2). 원수에 대한 심판 예언(36:1-15)

 

   하나님께서 대적으로 기업이 되게 하시고(3절), 이제 백성들에게 설명하신다(4절). 하나님께서 친히 백성들의 대적들을 대항하시고(5절), 백성들의 수욕 당함을 아시며(6절), 결국 이방인들로 하여금 수욕을 당케 하신다(7절). 8-15절은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땅에 대해 응답하시는 내용이다. 땅은 다시 열매를 맺게 되고(8-9절). 모든 이스라엘은 땅으로 돌아와 번성하며(10-11절) 영원히 거하게 되고(12-14절), 다시는 욕을 당치 않게 될 것이다(15절).

 

  하나님께서는 “온 땅이 즐거워할 때에 내가 너를 황폐하게 하되”(14절) 라고 하시지만 하나님께서 땅을 회복케 하시는데 그 땅과 함께하시고, 사람들로 하여금 거하게 하시며, 번성케 하시고, ‘기업’이 되게 하신다. 즉, 산과 땅이 회복되어 하나님의 백성들의 ‘기업’이 되게 하심을 강조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