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마태복음

마지막 때(마태복음 24:37-25:46)

호리홀리 2015. 3. 25. 16:19

3. 24:37-25:46: 하나님 나라의 완성 - 마지막 때
24-25장에 연이어 나타나는 6개의 비유들 역시 하나님 나라에 관한 것들로서, 특히 그 나라의 완성 시점에 초점을 맞추어 그 때가 임하는 상황을 세 가지 각도에서 적절히 묘사해 준다.

3.1. 마지막 때가 임하는 시기 (24:37-25:13)
노아의 때(24:37-39), 도둑(24:42-44), 지혜 있는 종과 미련한 종(24:45-51), 열 처녀(25:1-13) 비유들은 24:3의 제자들의 질문 중 파루시아, 즉, 세상 끝에 관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주어지고 있다. 이 비유들에 나타난 강조점은 파루시아의 때가 드러나 있지 않다는 점과 그 때는 가장 예기치 않은 때에 임하리라는 점이다. 그 때에 대해서는 (징조가 주어지고 있는 성전 파괴의 때와는 달리<참조. 4-35절>) 미리 경고로서 인식 될 만한 징조가 없을 것이며, 그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시에 심판의 때를 맞이할 것이다. 따라서 제자들은 끊임없이 경성함으로써 그 때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25:13은 24:36을 반향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이 두절 사이의 모든 비유들이 알려져 있지 않은 '날'과 '시각'의 주제에 관한 확장된 논의임을 보여 준다.
노아의 때 비유(24:37-39)의 주된 초점은 노아 당대 사람들의 준비되지 못한 모습에 맞추어져 있다. 그 결과 그들은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한편 노아와 그의 가족이 구원을 받은 것은 그들이 홍수의 때를 예측하여 셈하였던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경고에 항상 준비된 모습으로 살았기 때문이었음을 보여 준다.
도적 비유(24:42-44)는 재림의 때를 계산하려는 시도의 무익함을 확실히 하고 있다. 제자는 재림의 때를 계산하려하기 보다는 오히려 끊임없이 깨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너무도 인상적으로 보여 준다. 지혜 있는 종과 미련한 종 비유(24:45-51) 역시 문제의 초점은 동일하지만, 준비된 모습이 어떠한 것인지를 보다 실제적으로 설명해 준다. 준비된 모습이란 단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재림의 때를 위해 열심히, 활동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열 처녀 비유(25:1-12)에서는 도둑 비유에 인상적으로 나타난 '준비성'(44절) 주제와 나머지 비유들에 나타난 '두 종류의 운명'(24:40-41, 45-51) 주제가 함께 나타난다. 하나님 나라의 완성, 즉, 인자의 재림을 내다보는 자들은 기름을 준비함으로써, 즉, 하나님 나라에서의 자신의 본분에 합당한 행동을 행함으로써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 준비란 그 날이 오기 전까지만 가능하며, 일단 그 날이 오면 더 이상 준비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문이 닫힐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