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마태복음

행하는 자(마태복음21:28-43)

호리홀리 2015. 3. 25. 16:15

2. 21:28-22:14: 하나님 나라의 참된 백성
21-22장에서 연이어 나타나는 3개의 비유들은 각각 독특한 측면을 가지고 있지만 본 문맥에 함께 위치해 있음으로써 막강한 메시지를 제공한다. 그 문맥으로 보아 이 세 비유들은 유대인 지도자들을 염두에 두고 주어진 것이 분명하다(참조. 21:23-27). 그러면서도 이 비유들 모두는 누가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인지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행하는 자(21:28-32)
두 아들 비유(21:28-32)는 우리가 실제로 행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참조. 7:15-27). 이 비유의 요점은 31절에 요약되고 있다: '세리들과 창기들이 너희[즉, 유대교 지도자들]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 이는 유대교 지도자들의 기대를 완전히 벗어난 결론이다. 그들은 '세리들과 창기들'을 하나님에게 가장 합당치 못한 자들로 여겨 멸시하였다(참조. 9:9-13). 그러나 실제 상황은 전혀 반대라는 것이다. 21:23-27의 대화에 비추어 볼 때, 지도자들의 실패는 도덕적 종교적 진실성의 문제에 있어서 뿐 아니라 예수님의 사역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 활동을 인식하고 환영하는데 있어서도 그러했음을 알 수 있다. 그에 반해 멸시받던 자들은 그에게 열렬한 반응을 보였던 것이다. 그 결과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자들(둘째 아들)은 영접함을 받게 되는데 반해 종교적인 지도자들(맏아들)은 오히려 배척을 당하는 결과가 초래된 것이다(참조. 8:11-12).

2.2. 열매를 맺는 자(21:33-43)
포도원 농부들 비유(21:33-43) 역시 예수님을 대적하는 유대인들에 대한 강력한 정죄를 포함하고 있다(41, 43절). 이사야 5:1-17에 그 배경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 비유는 메시아에 대해 반응하지 못하는 이스라엘을 열매 맺지 못하는 포도원에 그리고 그 이스라엘을 잘못 이끄는 지도자들을 반역하는 농부들에 비유하고 있다(참조. 시 80:8ff.; 렘 2:21; 겔 19:10ff.). 41절은 '다른 농부들'의 경우에도 그들의 소작권은 그들이 맺는 '열매들'에 달려 있게 될 것임을 보여 준다. 이는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에게 있어서도 방심의 여지는 전혀 없음을 명백히 해 준다(참조. 롬 11:20-22). 마태복음에만 기록되어 있는 43절은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 대신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에 대한 마태복음 내의 가장 명백한 언급이다. 이제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나라의 백성은 혈통에 의해서 자동적으로 그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열매 맺는' 자들이면 누구든지 그리고 오직 그러한 자들만이 그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는 새로운 원칙이 선언되고 있는 것이다.

'신약 > 마태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란트 비유(마태복음25:14-30)  (0) 2015.03.25
마지막 때(마태복음 24:37-25:46)  (0) 2015.03.25
혼인 잔치 비유(마태복음22:1-14)  (0) 2015.03.25
마태복음13장/하나님나라  (0) 2015.03.25
마태복음   (0) 201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