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강좌/구약성경과 사본들

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BHS)

호리홀리 2015. 3. 9. 14:57

벤 아셀의 코덱스

 


 

주후 7세기에서 10세기 사이에 걸쳐 티베리아에서 활동한 맛소라 학자들 가운데 벤 아셀 가문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벤 아셀 가문의 전승은 후에 보편적으로 채택되어, 오늘날 맛소라 성경의 대명사가 되었다.

 


 

벤 아셀 가문의 한 사람인 모세 벤 아셀은 이미 주후 890-895년 경에 하나의 맛소라 사본을 편집한 사람이다. 카이로 사본이라고 불리우는 이 사본은 히브리어 성경의 세 부분중 예언서만을 포함하고 있다. 사본 내에 기록된 발문(跋文)에서 이 사본의 기록자는 자신을 모세 벤 아셀이라고 밝히면서, 이것을 예루살렘이 파괴된 후 제 827년에 티베리아에서 완성하였다고 말한다. 이것은 유대인 연대 계산법에 의한 것으로서 현재 우리가 쓰는 그레고리력에 의하여 주후 895년에 해당하는 것이다.

 


 

맛소라 성경을 얘기할 때 주후 10세기에 활동한 아론 벤 아셀의 사본을 빼놓을 수 없다. 아론 벤 아셀은 위에 언급한 모세 벤 아셀의 아들로서 자기 아버지의 사본보다 더 유명한 맛소라 성경 사본을 남긴 사람이다. '알레포 사본'이라고 불리우는 이 성경 사본은 주후 10세기 전반기에 기록된 것으로서 구약 성경 전체를 담고 있었다. 그러나 1947년 시리아에서 일어난 반 유대인 소요로 인하여 전체의 사분지일을 잃게 되었다. 이 사본은 시리아의 알레포 회당에 보관되었었으나 현재 이스라엘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현재 히브리 대학에서 편찬중인 구약 성경의 기초가 되기도 한다.

 


 

'레닌그라드 사본'은 아론 벤 아셀의 맛소라 성경을 참조하여 수정한 사본으로서(주후 1008년), 성경 전체를 포함하고 있는 맛소라 성경 사본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 사본은 기독교 학자들 사이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BHS)의 근저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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