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강좌/구약개론

제20장. 회복

호리홀리 2015. 2. 24. 20:57

제20장. 회복 

 


 

성경 본문: 에스겔, 다니엘

 


 

에스겔은 대략 주전 624년에서 572년에 이르기까지 예언 활동을 하였다. 에스겔은 여호야김이 포로로 잡혀가던 주전 599년에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간다. 에스겔의 예언은 포로 전후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것 뿐 아니라, 열방에 대한 다양한 예언, 그리고 마지막에 있을 이스라엘의 회복 등을 담고 있다. 그의 신비적인 환상과 경험들이 특이하다.

 


 

에스겔의 예언중 전반부는 (1-32장), 대체로 이사야 1-39장과 유사하게, 죄악과 그에 따른 심판을 주로 언급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암울한 분위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후반부는 (33-48장), 역시 이사야 40-66장과 마찬가지로, 거의 대부분 이스라엘의 회복과 메시야 왕국에 대하여 다루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를 띠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선지자들은 현재의 추하고 비참한 상황 가운데서도 야웨 하나님의 새로운 언약과 그에 따른 이스라엘의 영광스러운 미래의 모습을 보는고로, 결코 낙담하거나 좌절함이 없이 힘차게 하나님 말씀의 불을 뿜어내었던 것이다.

 


 

이스라엘의 회복과 관련하여 마지막 때에 마곡 땅의 곡이 주축이 되어 이스라엘 땅을 침공하나 결국은 진멸당한다는 예언의 말씀, 그리고 장래 성전 등에 관한 환상 등은 아직도 성취되지 않은 미래사에 관한 예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니엘은 주전 599년 느부갓네살이 여호야김을 바벨론으로 잡아가고, 또 성전 기구들을 바벨론으로 가져갈 때, 에스겔과 더불어 포로 행렬중에 끼여 끌려간다. 제사장인 에스겔과는 달리 왕족 출신인 다니엘은 바벨론 왕실 대학의 학생으로 선발되어 3년의 교육을 받고 바벨론의 행정 일선에서 활동하기 시작한다. 그는 메대의 다리오 (주전 574-540년) 시대와 페르시아의 고레스 (주전 551-522년) 시대에 형통하였다. 다니엘의 예언 활동은 고레스 3년, 곧 주전 549년까지 계속된다 (단10:1). 이 해는 바로 성전 공사가 재개되는 해이기도 하다 (스3:1-8).

 


 

다니엘은 에스겔 못지 않게 많은 환상을 본 선지자이다. 게다가 그 주변의 통치자들 역시 꿈 또는 환상을 통하여 다니엘과의 접촉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에스겔의 환상이 야웨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 외에 주로 먼 미래사에 관한 것들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다니엘의 환상은 현재로부터 시작되어 계속 이어지는 지상 제국들에 관한 환상을 포함하여 먼 장래사에 관한 환상까지 그 공간 폭과 시간 범위가 상당히 길고 넓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다니엘의 환상 역시 에스겔의 환상과 마찬가지로 메시야 왕국이 그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 세상 나라들은 결국 사라지고 말지만 메시야 왕국, 곧 메시야를 통하여 다스리는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다. 아울러 그 나라의 백성 곧 성도도 영원한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다.

 


 

다니엘의 예언에서는 이스라엘의 국가적 존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거기 등장하는 지상 제국들은 이스라엘 국가 내지 민족과의 관계 속에서 각자의 역할 내지 영향력 행사가 묘사된다. 대제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이스라엘은 환난의 긴 통로를 지나오게 되지만 결국은 회복의 영광을 누리게 된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회복과 그에 따른 영광이 메시야 왕국의 도래를 상징하는 것처럼 묘사되기도 하지만, 실상 그것은 메시야 왕국의 도래에 따른 하나의 단계이지 그 완성 자체는 아니다. 어쨌든 이스라엘의 역사 내지 유대인의 운명이 선지자들의 예언에 있어서 메시야 왕국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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