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마가복음

마가복음

호리홀리 2015. 2. 24. 14:46

마가복음

 

 

 

사복음서 중 가장 짧고 단순한 마가복음은 우리에게 예수님의 가르침보다는 그 분의 행동과 사역에 대해 신속하게 설명하고 있다. 마가복음에 기록된 사건들은 대부분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도 실려있지만 마가는 그 사건들을 훨씬 더 현장 중심적이며 직접적이고 빠르고 짧고 생생하게 기술하고 있다.

 

 

 

이는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 로마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적합하게 기록된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마가복음에는 “곧, 즉시”라는 단어로 번역되는 헬라어 유데오스 라는 단어가 신약의 나머지 책들에 나온 것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등장한다.

 

 

 

또한 마가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이신 예수님의 능력과 권위에 집중하여 교사로서의 능력과 권위, 사단과 귀신, 죄, 안식일, 자연, 질병, 죽음, 율법적인 전통, 성전을 능가하는 능력과 권위를 집중 조명한다.그리고 이 복음서는 거의 40%를 할애하여 복음의 핵심적인 부활에서 절정에 이르는 예수님의 생애의 마지막 8일을 설명하고 있다.

 

 

 

마가복음의 저자는 본래 유대식 이름으로 요한이지만, 마가라는 로마식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요한 마가이다(행12:12). 그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편모슬하에서 성장하였다. 그는 바나바의 생질이며(골4:10) 베드로의 제자였다(벧전5:13).

 

 

 

그는 바나바와 바울이 제1차 선교여행을 떠날 때 동행하였다가 도중 버가에서 되돌아왔다. 그 이유는 자신의 삼촌이었던 바나바가 바울에게 모든 영적리더십을 양도하는 것 때문이었다. 그 일로 2차 선교여행에서 바나바와 바울이 갈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 후 바울의 영적리더십을 인정하고 다시 바울을 따랐으며 바울이 옥에 갇혔을 때 그를 돌보았고(딤후4:11), 일설에 의하면 베드로와 함께 전도하다가 베드로가 순교한 후 마가 또한 알렉산드리아에서 전도하다가 순교하였다고 한다. 학자들은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홋이불을 벗어버리고 도망한 사람이 마가일 것이라고 추측한다(막14:51).

 

 

 

 

 

**마가복음에 나타나는 “메시아 비밀”**

 

 

 

마가복음의 몇몇 대목에서 예수님은 자기가 누구인지 혹은 자기가 누구인지를 증거하는 장면을 본 것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이를 신학적으로 메시아 비밀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변화산에서 자신의 영광을 제자들에게 보여준 이후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 사건을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막9:9)”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셨다. 예수님은 왜 메시아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비밀로 하기 원하셨을까?

 

 

 

11. 비밀로 하라는 많은 명령들은 기적을 일으킨 이후에 내려졌는데 이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단순히 기적을 행하는 자로 여기는 것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분은 단지 육체의 질병을 고치고 기적을 행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죄를 용서하고 구원을 베풀려고 온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이다.

 

12. 예수님은 여기저기 이동하기 쉽고 제자들의 사역이 방해받지 않기 위해 불필요한 공개를 피하고 싶었던 것이다. 즉 철저한 사역중심이다.

 

13. 이를 통해 볼 때, 예수님은 단순하게 자신의 권능를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 받고 섬기고 자신을 철저하게 희생하기 위해 오신 것임을 볼 수 있다(막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