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강좌/신약개론

3. 구약과 신약

호리홀리 2015. 2. 24. 13:38

3. 구약과 신약

 


 

 

이 하나님의 책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사람들에 의해 쓰여졌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 제시되었다. 우린 이 책을 통해 하나님과 그의 세계를 알게 된다. 비록1600년에 걸쳐 다양한 저자들에 의해 쓰여졌으나, 하나님의 책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쓰여진 것이므로 그 안에 사상적 통일성과 일관성을 갖고 있다. 즉, 이 책에 나오는 원리와 사상은 어떤 일관된 흐름을 갖고 있고 전체적으로는 통일성을 띈다는 것이다. 구약과 신약은 서로 짝을 이루고 서로 보완적이 역할을 한다. 특별히 구약에서 신약으로 가면서 하나님의 계시(revelation, apokalupsis)의 내용이 진전되어 나타난다(이것을 신학자들은 계시의 점진성-progressivity이라 한다). 구약에서 말씀하셨던 것이 신약에서 다시 강조된다. 구약에서 희미했던 것이 신약에서 분명해 진다. 구약에서 시작된 사건이 신약에서 결말을 얻게 된다. 시작된 것이 마무리가 된다.

 

 

 

예컨대, 구약의 첫번째 책인 창세기에 나오는 '천지창조'는 신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의 끝 부분에 가서 '새 하늘과 새 땅'의 출현으로 마무리가 된다. 창세기의 에덴동산의 비극은 계시록에서 새예루살렘의 등장으로 마무리된다. 하나님의 형상인 아담과 하와의 타락은 결국 마지막 때에 구원 받은 백성들에 초점을 맞추는 계시록에 의해 결말이난다. 또 창세기의 뱀의 출현과 유혹은 계시록에서 사탄의 심판으로 결말이 나고, 생명나무의 이슈는 마지막에 가서 영생과 심판의 사건으로 마무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구약과 신약은 서로 짝이 되어 하나님과 관련된 계시된 말씀들이 된다. 구약이 없었다면 신약은 생겨나지 못했을 것이고 신약이 없이는 구약의 완결은 없다. 구약 때문에 신약이 풍성한 이해를 얻게 되고 신약 때문에 구약의 계시가 분명해 진다. 구약에서 시작된 주제들이 신약에서 마무리되는 것은 무척 자연스런 것이다. 그래서 구약을 읽으면서 신약과 연계시

 

켜 이해해야 하며, 신약을 읽으면서 구약의 내용을 돌이켜 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럴 때 하나님에 대한 풍성한 계시의 내용들이 제대로 드러난다.

 


성경을 처음 읽게 되는 이들은 신약을 먼저 읽도록 권장하고 싶다. 그것은 하나님(특히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내용이 명료하게 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약을 읽고나선 구약을 마저 읽었으면 한다. 그렇게 해서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신약의 관점으로 구약을 읽고 구약의 내용으로 신약의 이해를 풍성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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