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강좌/신약개론

신약개론

호리홀리 2015. 2. 24. 13:25

 

신약개론

 

 

 

 

 

1.성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해해야 옳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말씀과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에 대한, 하나님과 관련된, 하나님의 책, 즉 '신서'로 성경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럴 때 바른 안목을 갖고 성경에 접근하는 것이 된다.

 


특히 성경은 하나님의 성령으로 '영감'(inspired)된 책으로(딤후3:16) 받아들여진다. '영감'되었다는 것은 저술과정에서 하나님이 직접 숨을 불어 넣는 영적 개입과 조정이 있었다는 뜻이다. 즉, 인간 저자만으로 기록된 책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책과는 완전히 차별된다. 이것을 성경의 영감성(영감성)이라 말한다. 그러나 성경이 인간 저자의 특색이나 역할을 완전히 배제한 채 위로 부터 내려진 말씀을 마치 받아 쓰기 하듯 기록한 것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성경은 인간과 하나님이 함께 해서 쓰여진 책으로 보는 것이 옳다. 이것을 '유기적 영감설'(organic inspiration)이라고 말한다.

 


성경의 영감성은 단지 성경의 기원과 권위를 말하기 위해 강조되는 것 뿐 아니라, 보통 독자들이 성경을 읽을 때는 자연스럽게 성경의 영적 저자이신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때문으로도 부각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발견하려면 성경을 주의 깊게 읽으라. 성경은 하나님을 우리에게 상세히 가르쳐준다. 그 분이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셨는지, 또 어떤 말씀을 주시는지 마음에 두면서 읽으라. 이것이 하나님을 아는 길이다.

 

특히 신약성경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신약의저자들은 이 땅에 오셨던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그 주님께서 주신 엄청난 사랑을 전하기 위해 펜을 들었다. 신약의 저자들 대부분이 예수님을 너무 사랑했고 다시 사신 주님을 만난 후 그 분의 주되심과 그의 살아나심을 증거하기 위해 죽음이나 고난을 조금도 두려워 하지 않고 나섰던 이들이다. 그들은 증인이었다.

 

그러므로 신약을 읽을 때 신약의 중심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를 믿는 믿음을 얻는것은 매우 자연스런 일이다. 모든 것의 주님 되시는 예수님, 지금도 살아계시는 그 분을 알고 싶으면 신약을 읽으라. 신약성경을 펼쳐 읽을 때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약 2천년 전에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셨던 예수님이 이제 말씀을 통해 우리를 만나실 것이다. 주님이 찾아 오신다.

 

 

 

 

 

2. 성경의 목적

 

성경은 그리스도인에게 영적 양식이다. 그러므로 이들에게 성경을 뺏는다면 그들의 믿음이 약화될 것은 분명하다. 성경을 읽고 듣고 묵상하며 섭취함으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믿음 생활을 건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이처럼 그리스도인들이 제대로 성장하고 더 건강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바울은 디모데후서 3:15-17에서 그의 아들과 같은 여기던 디모데에게 성경을 통해서 사람들은 그리스도 예수를 믿게 되며 성경으로 인해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게 된다고 말씀했다. 또한사람들이 가야할 길을 바로 알게 되며('교훈'), 그릇 행할 때 '책망'을 받고, 다시 바로 행하게 되며('바르게 함'), 말씀으로 계속하여 '의로 교육'될 수 있다고 가르쳤다. 이것은 성경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며 이것을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 주는 말씀이다. 심지어 그리스도인들을 성숙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구비되는 일을 위해 성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씀한다. 이 말은 성경을 떠난 신앙은 온전한 것이 못될 뿐 아니라 무기력하기 이를 때 없다는 말씀이기도 하다. 성경을 통해 얻는 유익은 너무도 많다. 성경은 사람을 살리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경의 목적 가운데 새삼 강조해야 할 것은 성경은 바로 생명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쳐준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그 분이 오시기 전에 기록된 구약성경도 자신을 증거하고 있다고 여러 번 말씀하셨다(눅24:27; 24:44; 요5:39). 그 분에 대한 구약의 예언은 300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약은 오실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을 예언하는 책이라면 신약은 오신 그리스도, 우리 가운데 계신 예수님에 대한 책이다. 네 개의 복음서는 그 분의 행적과 말씀에 대해 기록하고 있고 사도행전은 그 분을 믿었던 사도들의 행적을 그려준다. 또 그 밖의 다른 신약의 책들도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어 있다. 요한이 기록한 것처

 

럼, 신약성경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믿게 하기 위한 책(요20:31)이며 그 말씀으로 인하여 주님 안에 거하여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하기 위해 주어진 책(요15:7-8)이다.

 

 

 

 

 

3. 구약과 신약

 


 

 

이 하나님의 책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사람들에 의해 쓰여졌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 제시되었다. 우린 이 책을 통해 하나님과 그의 세계를 알게 된다. 비록1600년에 걸쳐 다양한 저자들에 의해 쓰여졌으나, 하나님의 책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쓰여진 것이므로 그 안에 사상적 통일성과 일관성을 갖고 있다. 즉, 이 책에 나오는 원리와 사상은 어떤 일관된 흐름을 갖고 있고 전체적으로는 통일성을 띈다는 것이다. 구약과 신약은 서로 짝을 이루고 서로 보완적이 역할을 한다. 특별히 구약에서 신약으로 가면서 하나님의 계시(revelation, apokalupsis)의 내용이 진전되어 나타난다(이것을 신학자들은 계시의 점진성-progressivity이라 한다). 구약에서 말씀하셨던 것이 신약에서 다시 강조된다. 구약에서 희미했던 것이 신약에서 분명해 진다. 구약에서 시작된 사건이 신약에서 결말을 얻게 된다. 시작된 것이 마무리가 된다.

 

 

 

예컨대, 구약의 첫번째 책인 창세기에 나오는 '천지창조'는 신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의 끝 부분에 가서 '새 하늘과 새 땅'의 출현으로 마무리가 된다. 창세기의 에덴동산의 비극은 계시록에서 새예루살렘의 등장으로 마무리된다. 하나님의 형상인 아담과 하와의 타락은 결국 마지막 때에 구원 받은 백성들에 초점을 맞추는 계시록에 의해 결말이난다. 또 창세기의 뱀의 출현과 유혹은 계시록에서 사탄의 심판으로 결말이 나고, 생명나무의 이슈는 마지막에 가서 영생과 심판의 사건으로 마무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구약과 신약은 서로 짝이 되어 하나님과 관련된 계시된 말씀들이 된다. 구약이 없었다면 신약은 생겨나지 못했을 것이고 신약이 없이는 구약의 완결은 없다. 구약 때문에 신약이 풍성한 이해를 얻게 되고 신약 때문에 구약의 계시가 분명해 진다. 구약에서 시작된 주제들이 신약에서 마무리되는 것은 무척 자연스런 것이다. 그래서 구약을 읽으면서 신약과 연계시

 

켜 이해해야 하며, 신약을 읽으면서 구약의 내용을 돌이켜 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럴 때 하나님에 대한 풍성한 계시의 내용들이 제대로 드러난다.

 


성경을 처음 읽게 되는 이들은 신약을 먼저 읽도록 권장하고 싶다. 그것은 하나님(특히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내용이 명료하게 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약을 읽고나선 구약을 마저 읽었으면 한다. 그렇게 해서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신약의 관점으로 구약을 읽고 구약의 내용으로 신약의 이해를 풍성하게 하자.

 

 

 

 

 

4. 신약의 중심사상

 


 

 

신약 전체를 통해 말씀하고 있는 내용과 주제는 무척 많다(삶과 윤리, 종말론, 형제사랑 등).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을 꼽는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과 '하나님 나라와 교회', 이 두가지를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두가지 주제는 성경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이다. 신약만 아니라 신구약 전체를 통해 말해주고 있는 핵심 주제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의 각론 연구에 들어가기 전에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이 같은 주제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게 할 때 각론 또한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라는 이슈는 신약에서 가장 첫째 되는 이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사람들)을 사랑하셨다.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밖에 없는 그의 아들을 보내셨다.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이 목적을 위해 세상에 오셨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 그 자신이 오신 목적과 그 분이 죽으셔야 할 것을 여러 번 말씀하셨다. 그의 십자가에서 죽으심은 바로 온 인류의 죄, 특히 믿는 자를 대신하여 죽으신 죽음이셨다. 죽으신 후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주님은 다시 살아나셨다. 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고 그의 대속(대신 값을 지불함)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 이들에게는 구원이 주어지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게 된다. 이것이 '거듭남'인데 다시 출생하는 것이다. 이렇게 거듭난 자를 구원 받은 자라 하고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구원 받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이 주제는 신약의 중심사상이다. (후에 이 책의 [구원의 이해] 등에서 더 상술될 것이다.)

 

 

 

두번째,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주제도 신약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이다. 이 주제 또한 구약과 연관이 있다. 구약에서 메시야와 하나님 나라의 대망이 예언서에서 빈번히 나타나는데 신약에서 그 예언이 이뤄졌다. 구약에서 예언되었고 신약에서 성취되었다. 메시야가 오셨고 하나님 나라는 시작되었다. 예수님께서 그의 공적 생애(공생애)를 시작하실 때부터 하나님 나라(천국)를 전파하셨다(마4:17.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구약에서 예언된 하나님 나라와 메시야는 실제 예수 그리스도가 오실 때 성취되었다. 그러나 당시의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메시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것은 그들이 생각했던 메시야상과 달랐기 때문이었다. 구약의 예언은 성취되었으나 유대인들이 기대했던 방향으로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 결과 그들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이 고대했던 바로 그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는 시작되었지만 그것은 완성된 모습으로서가 아니었다. 단지 시작된 것이었다. 즉 하나님의 나라는 계속 지어져가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미래 마지막 날에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가 존재하게 되는 것이었다. 이 때 예수 그리스도는 두번째로 오신다. 그래서 '재림'(second coming)이라고 한다.
이것을 학자들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 놓았다. 하나님 나라와 그리스도는 두 번 온(오신)다. 그리스도의 초림 때 하나님의 나라는 시작되어 그리스도의 재림 때 하나님의 나라는 완성된다. 즉, '이미'(already) 하나님 나라는 시작되었으나, '아직'(not yet) 완성된 나라는 아니다. 시작과 마지막 사이의 기간은 현재라는 시간이다.

 

이렇게 하나님 나라가 이중구조로 나타난 것은 우리의 구원과 사역 때문이었다. 만일 예수님 당시 단번에 하나님 나라가 임했다면 그 후에 믿는 '우리'라는 존재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후에 완전하게 임할 것이기 때문에 그 시간이 될 때까지 우리는 구원의 시간을 얻게 된 것이다. 지금이 '구원의 때'요, '은혜의 날'인 것이다.

 


이 구원의 때라고 불리는  '지금'은 얼마든지 구원 얻을 사람이 현재의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때이다. 이 때 그 나라에 속한 사람은 영원히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가 된다. 그러나 때가 되면 이 구원의 때가 닫히게 된다. 들어가고자 하나 들어갈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구원의 때'에 현재의 하나님 나라의 멤버가 되지 않는 자에겐 결국 심판 밖에 기다릴 것이 없는 것이다. 기회를 주어도 받지 않는 불신앙 때문이다.

 


이 중간기(역사적으로 초림과 재림 사이) 때는 구원의 사역을 이루기 위해 교회라는 구조가 이 땅에 존재하게 된다. 그러므로 교회는 미래의 하나님 나라를 대비하는 현재의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모이는 곳이다. 교회를 통해 하나님은 그의 구원과 사역을 이뤄가신다. 이런 점에서 교회는 결코 하나님의 나라와 분리될 수 없다.

 


바울은 교회를 주님의 몸으로,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로 표현하였다. 그것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이 교회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이 땅에서 주님의 역할과 사역(죄사함과 구원과 치유 등의 사역)을 감당하는 기관이라는 뜻이다. 주님은 이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승천하셨고 성령을 보내셨다. 이제 성령을 통해 교회는 세상과 지역에 존재하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그리스도의 사역을 감당하게 된다. 주님은 그의 교회를 통해 지금도 일을 하신다. 그러므로 교회는 주님의 사역 도구이자 사역 현장이며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의 주님을 만나는 장소이다. 그리스도는 성령을 통해 교회에 임재하셔서 그의 사람들을 통해 구원과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해나가신다.

 

 

 

 

 

5. 신약의 각 권

 

 

 

성경은 교회를 위해 주신 하나님의 책이다. 특히 신약은 더욱 그렇다.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는 신약 27 권, 각 권은 모두 교회의 건덕(building the church)과 유익을 위해 주어졌다. 한 권, 한 권이 교회를 위해 꼭 필요한 책이며 이 책들을 통해 그리스도인 개개인의 성장 뿐 아니라 교회 전체의 공동체적 성장이 반드시 함께 일어나게 된다. 신약이 바로 이해되고 전달될 때 교회는 보다 순수해지고 건실해지며 바른 비전과 목표를 갖고 이 땅에서의 주님의 사역에 임하게 된다.

 


신약은 전체적으로 오신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시고 무엇을 하셨고 또 왜 죽으셨는가와 또 그의 나라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4복음서와 예수 이후의 그의 나라의 확장(사도행전)과 교회를 통한 그의 나라의 현세적 생활과 바른 믿음을 강조하는 서신서들(21권)과 미래 다시 오실 그리스도와 완전하게 임할 그의 나라의 예언(계시록)이 담겨 있는 것이다.

 


이들 각 권을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와 관련해서 이해하면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다.

 

 

 

 

 

4복음서

사도행전

21 서신서

계시록

공관복음과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

사도행전

바울서신(13권: 교리서신: 롬, 고전후, 갈  초기서신- 살전후 옥중서신- 엡, 빌, 골, 몬 목회서신- 딤전후, 딛), 공동서신(8권, 히, 약, 벧전후, 요123, 유다)

계시록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내용

교회의 기원과 확장

기독론, 그리고 교회의 교리(믿음)와 생활

교회의 미래 (1-3장, 첫부분에서 아시아 일곱 교회의 기사가 나와 있음에 주목하라.)

4개의 모퉁이돌(기초석)

교회의 터(base)

기둥과 골조와 건물

지붕

 

 

 

 

 

위의 도표에서 보듯이, 신약 27권은 복음서와 역사서, 서신서, 계시록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 중 서신서는 바울서신 13권과 공동서신8권으로 분류된다. 이제 각 권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 보도록 하자.

 

 

 

 

 

복음서와 사도행전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과 말씀에 대해 다른 책이 복음서이다. 네 복음서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와 필요에 적절한 복음이 소개되어 질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교회는 1세기에 이 땅에 오셔서 사람 들가운데 거하셨던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소상히 알고 믿을 수 있게 되었다. 복음서는 교회의 근원으로서의 그리스도 사역을 다룬다고 할 수 있는데, '교회세우기'(church-building)의 기초를 세우는 복음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그리스도가 없이는 교회가 없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성령행전 또는 교회행전이라고도 불리는 사도행전은 복음전파를 통해 소아시아와 유럽 일부에 본격적인 교회세우기를 실행한 역사 기록서라 할 수 있다.

 

 

 

제 1권: 마태복음

 

마태복음은 구약과 신약을 연결해 주는 책이다. 그래서 구약적인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며 구약에서 예언된 글들이 상당수 인용된다. 이 복음서는 주후 70년경마태에 의해 수리아-팔레스틴 지역에서 쓰여진 것으로 여겨지는데 독자는 유대인 출신 그리스도인들일 것이다. 이전 바리새적 종교 체제에 대한 심판이 강조되며, 특히 천국(하나님 나라)의 전파가 이제 온 세계, 모든 이방인에게로 전해지는데 이를 통해 천국 복음의 확장이 드러나고 있다. 다시 말해, 복음서 전체를 통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메시야에 대한 구약예언의 성취와 완성을 가르치면서 천국민으로서의 바른 삶과 준비된 삶, 또한 이방인을 위한 천국복음의 선교를 함께 강조한다. 이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나의 교회'를 세울 뜻을 밝히신다. 어떤 점에서 교회는 지상에서 구현된 '천국'이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서는 천국의 윤리가 실행되어야 한다. 이것이 마태복음의 요청이다.

 


 

 

제 2권: 마가복음

 

베드로를 옆에서 돕기 위해 로마에 있던 요한 마가가 베드로가 로마에서 순교한 직후인 주후 64년경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썼던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독자가 유대인인 것 보다는 로마인인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그 내용은 베드로의 증언의 성격이 짙다.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베드로의 회상과 증언을 늘 전해주던 베드로의 메시지를 마가가 복음서로 변환했다고 볼 수 있다. 예수님에 대한 전기적인 성격을 띄는 이 복음서는 전체적인 짜임새 보다는, 예수님을 사람들을 섬기러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으로 강조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래서 그 분의 기적 중 적어도 20개의 기적들(어떻게 섬기셨는가)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주님을 따르는 일에는 또한 고난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섬기러(사역하러) 세상에 존재해야 한다. 이 섬김으로 인한 고난과 비용을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제 3권: 누가복음

 


바울의 동역자였던 의사 누가는 헬라 문화권에 있는 독자들을 위해 가급적 시대적인 순서로 복음서를 썼을 것이다. 당시의 헬라 문화권에는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가 많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누가는 특히 주님의 말씀과 행적 가운데서 꼭 필요한 것들을 추렸을 뿐 아니라, 그 중에서 소외되고 약하고 병들은 자들과 권리가 무시됐던 여인과 아이들을 위해 섬기셨던 주님의 언행을 중심하여 기록하고자 했다. 따라서 이 복음서에는 그 같이 약한 자들이 비중 있게 다뤄진다. 예수님과 관련해서도 그의 인성과 관련된 부분들(유아시절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다뤄진다. 이 복음서가 헬라권의 독자들, 즉 유대인을 제외한 당시의 모든 이들을 위해 쓰여졌기 때문에 예수님의 족보는 아담과 하나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특히 주님은 모든 자들을 위한 '구세주'(savior of the world)시다. 그리고 잃어버린 자들을 위해 오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누가복음은 주님의 교회들이 만민들(특히 약한 자들)을 위한 교회가 되도록 하며, 또 교회의 사역이 만민들을 위한 구체적인 사역을 하도록 도전하고 촉구하는 복음서라 할 수 있다.  

 


 

 

제 4권: 요한복음

 

'사랑하는 제자' 요한(야고보의 형제)이 갈릴리나 수리아 등지에서 90년경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복음서는 다른 복음서가 기록된 이후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이전 복음서들을 내용적으로 보완하는 특징을 갖는다. 즉 다른 복음서들이 많이 강조했던 부분은 상대적으로 약화되었고 덜 강조되었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새롭게 강조하였다. 이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성을 다양한 신학적 주제로 강조해주고 있다. 그 분은 '태초에 계신 말씀', '하나님과 함께 하신 하나님', '생명의 떡', '부활', '양의 문', '선한 목자', '포도나무' 등이시다. 대부분의 기적과 사건들은 바로 그 분이 누구신지를 드러내는 예수의 말씀으로 연결되어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 어떤 일 보다도 우선해서 예수께서 어떤 분이신지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 교회의 사역은 또한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를 드러내는 것과 직결된다.

 


 

 

제 5권: 사도행전

 

저자는 누가로 누가복음과 짝인 되는 성경인데 주후 63년경 또는 70년대 초반에 쓰여진 것으로 여겨진다. 예수의 승천 이후,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며 그의 교회들이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사마리아, 그리고 전 세계로 설립되고 퍼져가는 선교역사를 베드로(1-12장)와 바울(13-28장)을 중심으로 기술했다. 누가의 목적 가운데 하나는 기독교가 로마제국에서 보호 받아야 할 정당한 이유(구약과의 연계성, 로마법정에서의 무죄판결)가 있음을 밝히는 것이라 본다. 성령행전이라고도 하는 이 성서는 주님의 교회가 어떻게 이 땅에서 복음의 역동성을 가지고 힘 있게 확장해 나갈 수 있는지 보여준다. 각종 핍박과 그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예수의 교회는 헌신된 그리스도인에 의해 힘 있게 전파된다. 이 부분에서 교회성장에 어떤 점들이 중요한 요소들인지 알려주고 있기도 하다.

 

 

 

 

 

바울서신

 

 

 

13권의 바울서신은 바울이 주로 그가 새로 세웠거나 예전에 목회사역을 했던 교회들을 중심으로 서신을 보낸 것이다. 각각을 교회적인 목적에 따라 분류해 보면, 첫째 이들 교회들이 더 굳건히 세워지도록 하기 위해서(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등), 둘째 교회들이 가진 문제들을 풀고 앞으로 전진해 가도록(고린도전후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 전후서 등), 셋째 그와 관계된 교회의 지도자들을 더욱 온전히 세우고자(디모데전후서, 디도서 등) 서신을 썼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바울이 가보지 않은 곳이지만 그곳의 세워진 교회를 위해 써보낸 로마서 역시 로마에 있는 교회를 탄탄한 신앙교리의 반석 위에 든든히 세우고 성장시키려는 목적이 담겨 있다. 그리고 빌레몬서는 개인서신의 특성을 가지지만 교회내의 하나됨을 암시해 주고 있다.

 


이 서신들을 다시 교리서신(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초기서신(데살로니가전후서), 옥중서신(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목회서신(디모데전후서, 디도서)로 나눌 수 있다.

 

제 6권: 로마서

 

본래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주가 됐었으나, 글라우디오의 유대인 로마추방 결정 이후, 거의 이방인들로 재구성된 로마교회를 위해 57년경 바울의 3차 여행 중에 보내진 것이다.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 로마교회에게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이 과연 무엇이고('믿음', 그리고 '은사와 부르심') 이 복음에 합당한 삶이 무엇인지(하나됨과 섬김, 의의 삶)를 그의 정돈된 신학 논리와 복음에 대한 열심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이 로마서는 특히 '의신칭의(依信稱義)'의 차별 없는 복음이 담겨 있는 책으로 유명하다. 교회가 당연히 갖추어야 할 구원에 대한 바른 지식과 이에 근거한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촉구하는 서신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사상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그리스도인과 교회로 성장해 가는 것을 목적한다.

 


 

 

제 7권: 고린도전서

 

지중해의 중심 도시인 고린도는 아가야의 수도로 문화적, 상업적 중심 지역이었으므로 고린도교회는 세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55년경 3년간의 에베소 사역기간에 쓰인 이 서신에서 바울은 세상의 지혜와 문화를 하나님 앞에 어리석다고 선포한다. 그리고 세속적인 문화와 관습 때문에 일어난 고린도 교회내의 문제들(파벌, 성적 부도덕, 결혼, 우상제물, 성찬, 부활, 헌금 등)에 대해 올바른 답변들을 제시한다.  여기서 우리는 교회의 난문제들을 풀 때, 그 해결의 원리가 개인의 믿음과 윤리, 그리고 공동체의 사랑과 섬김임을 알게 된다.

 


 

 

제 8권: 고린도후서

 

이 서신도 에베소에서의 사역기간 중에 쓰였거나 또는 57년 이전에 쓰인 것으로 보인다. 바울의 첫 서신을 받았던 고린도 교회에는 거짓 선생들이 다시 나서서 서신의 교훈을 약화시키고 바울의 사도권과 그의 사역의 권위를 흔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바울이 자신의 사도적 권위(하나님의 부르심)를 변호하는 서신이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헌금의 문제를 함께 거론한다. 교회 사역자의 권위가 어떤 성격과 근거를 가진 것인지 잘 그려준다.

 


 

 

제 9권: 갈라디아서

 

주후 50년대 후반 바울의 첫 번째 선교여행 때에 쓰여진 것으로 생각하는 학자들도 있고 예루살렘 공의회(행15장) 이전에 쓰여졌다고 말하는 학자들도 있다. 자유의 '복음'과 멍에의 '율법'을 대조하는 말씀이다. 유대 출신 그리스도인들이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할례 등의 율법적 규례를 강조하는 주장들에 대해 반박하는 성격을 띄는 글로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그의 은혜를 특별히 강조한다. 이것은 한 쪽(유대인)이 다른 한 쪽(이방인)을 그들의 관습과 전통으로 강제하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교회내에 형식(할례와 율법)과 본질(복음과 은혜)의 갈등이 있을 때의 말씀이라 하겠다. 그렇지만 참된 자유는 성령 안에서의 다른 이들을 섬기는 능력으로 소개된다.

 


 

 

제 10권: 에베소서

 

바울의 회람서신으로 주후 60년경 로마감옥에서 쓰여진 옥중서신 중의 하나이다. 이 서신은 교회에 대한 포괄적인 사상을 담고 있는데, 하나님이 가지신 창세전의 경륜과 계획으로서 그리스도의 교회는 드러나며 이 교회의 하나된 존재('한 몸')로서의 중요성과 교회의 세상에서의 책임 등을 강조하고 있다. 골로새서와 쌍둥이 서신으로 불리우는데 두 서신이 상당히 유사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로새서의 그리스도론에서 근거하여 그리스도의 교회론을 발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상적으로 바울의 후기 작품으로 평가될 수 있다. 교회는 어떻게 출발되었고, 또 어떤 존재이며, 또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잘 나타나 있다.

 


 

 

제 11권: 빌립보서

 

바울의 옥중서신으로 60-62년경 로마감옥에서 쓰였다. 화평(또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빌립보서의 중심 주제라 할 수 있다. 그리스도와 바울의 본을 통해 강조되는 섬김과 화평의 결과는 주 안에서의 기쁨과 만족이다. 그리스도인 서로는 다툼의 상대가 아닌 것이다. 사랑과 겸손과 섬김과 관용이 나타나야 한다. 싸워야 할 대상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교회 안에 불화가 있을 때 주님과 바울 등의 본을 따라 참된 화평의 삶을 살도록 촉구한다.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에게 보내는 개인적인 감사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제 12권: 골로새서

 

바울의 옥중서신으로 쌍둥이 서신인 에베소서 보다 먼저 쓰여졌을 것이다. 골로새 교회에는 초기 이단적 사상들이 혼재했고 특히 기독론에 대한 이설이 많았던 교회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바울은 바른 기독론을 세우고 온갖 이단적 사상들(의식주의, 금욕주의, 천사숭배, 비밀지식 등)의 문제점들을 훼파하면서 바른 믿음의 교리와 이에 따른 그리스도인의 성숙한 삶을 규명하려고 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이단사설의 문제로 상처를 입은 교회를 그리스도론을 중심으로 바르게 세우는 서신이다.

 

 

 

제 13권: 데살로니가전서
가장 일찍 쓰인 바울서신으로 주후 50년경에 쓰였다. 이 서신은 바울을 통해서 새로 믿게된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믿음을 굳게 하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것을 격려하며 인내의 승리를 권고하기 위해 쓰여졌다. 감사, 고난에서의 승리, 그리스도인의 삶과 윤리, 사역자에 대한 자세, 재림의 소망 등이 중심 주제들이다. 이 서신은 교회 초신자들(특히 믿음으로 고난을 받는 자)이 어떻게 살아야 하며 또 무엇을 소망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며 격려하는 서신이다.

 

제 14권: 데살로니가후서

 

주후 51-52년에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에서 바울에게 돌아온 후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전서의 주제를 대부분 그대로 이어 받고 있다. 이것들을 재차 강조해야 할 필요성(특히 고난과 재림에 대해서)이 있었던 듯 싶다. 재림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고자 하는 의도가 가장 돗보인다. 추가된 또 한 가지 내용은 게으른 자들에 대한 경계이다. 임박한 재림에 대한 오해 때문에 일 안하는 이들이 생겼기 때문일 것이다. 교회에서 가르침을 받은 대로 다시금 굳게 서도록 돕는 목적을 가진다.

 


 

 

제 15권: 디모데전서

 

바울의 마지막 때인 62-64년경에 에베소 교회를 목회하고 있던 디모데에게 쓴 것이다. 이단의 위협을 받는 에베소 교회의 지도자인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격려하고 그의 사역을 더 굳게 하도록 하기 위해 쓰인 목회서신이다. 모든 그릇된 선생(이설)들로부터 교회를 보호하는 '선한 싸움'을 싸우도록 디모데를 격려하고 교회 지도자(감독, 장로, 집사 등)의 자세와 자질들을 명시해 주며, 특히 교회 지도자로서 해야 할 일들을 재차 교훈해 주기 위함이었다. 따라서 이 서신에서 교회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자질과 자세, 그리고 해야 할 기본적인 사역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교회 지도력훈련을 위해 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제 16권: 디모데후서

 

바울의 마지막 서신으로 그의 유서와 같다. 목회자 디모데에게 말다툼과 같이 어리석은 것들을 피하고, 담대함 가운데 마땅히 지켜야 할 것을 바로 지키며, 말씀을전파하는 일에 전심전력하며, 복음을 위해 고난을 기꺼이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교회 지도자는 마땅히 말씀을 믿음으로 전하는 일을 해야 하며, 믿는 이들의 본이 되는 삶과 기꺼이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력히 주고 있다.

 


 

 

제 17권: 디도서

 

바울이 로마에서의 첫번째 감옥생활에서 풀려난 후 그레데 지역 사역자로 남겨둔 디도를 위해 쓴 것이다. 그레데에서의 디도의 사역을 굳게 해주기 위한 목적이 있다. 이 서신에서 교회 지도자들이 어떤 이들이 되어야 하는지, 또 각 계층(노인, 청년, 종 등)들이 어떻게 살도록 가르쳐야 할지, 그리스도인들이 바른 삶과 관련해서 무엇들을 가르쳐야 할지 교훈한다. 그러므로 교회 지도자들의 바른 자질과 자세에 대한 교훈과 함께 교회의 각 계층들에게 적합한 삶의 자세를 갖도록 돕는 내용을 담고 있는 서신이라 할 수 있다.

 


 

 

제 18권: 빌레몬서  

 

골로새서와 비슷한 시기인 주후 60년경에 쓰였을 것이다. 이 서신은 개인서신으로 노예로 있다가 도망친 오네시모(바울을 통해 그에게 믿고 아들처럼 된)를 바울이 다시 돌려 보내면서 주인인 빌레몬에게 그를 자유롭게 해주길 간청하는 편지이다. 서신의 순서는 인사, 칭찬(인정), 부탁, 그 근거, 빚진 것을 기억나게 함, 감성적 권면, 만날 것을 약속함 등으로 되어 있다. 개인서신이긴 하지만 교회내에서 계급을 넘어선 하나됨과 형제됨을 드러내주고 있는 놀라운 성서이다.

 

 

 

 

 

일반서신과 요한서신

 

 

 

히브리서는 그리스도론에 초점을 두고 있는 성경이다. 개인적으로 그리스도와의 믿음의 관계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성도들과 서로 연계된다(12:1; 12:22-24). 예수 그리스도는 '큰 목자'(13:20)가 되시며 성도는 (교회로) 모이기를 힘써야 한다(10:24-25). 야고보서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윤리를 다룬다. 특히 교회의 윤리적 특징을 강조한다. 베드로전후서는 베드로가 흩어져 있는 성도(교회)들을 위해 쓴 편지이다. 교회안팎의 성숙한 삶을 가르쳐주고 있다. 그런데 베드로후서는 유다서와 함께 교회를 해하는 이단(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경계로 쓰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요한서신은 바른 교회를 세우려는 서신이다. 거짓된 믿음의 그룹들을 거부하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믿음과 삶을 사는 교회를 굳게 하려는 요한의 서신이다. 요한이,삼서는 개인서신의 성경을 띄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교회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제 19권: 히브리서  

 

저자가 누군지 드러나 있지 않다. 저자는 고도의 문필력을 가진 인물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바나바, 실라, 아볼로 중의 한 사람으로 70년 이전에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약의 내용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데, 그 분은 천사, 모세이나, 아론계열의 그 어떤 제사장과 비교할 수 없이 뛰어나신 하나님의 아들, 영원한 대제사장이시다. 구약의 제도는 더 나은 그리스도의 법으로 대체되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주 안에서 인내와 믿음과 사랑으로 살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뿌림과 제사장직은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의 기초가 된다.

 


 

 

제 20권: 야고보서

 

예수의 동생으로 '의인'으로 불릴 정도로 존경 받는 인물 야고보의 서신으로 주후 60년 이전에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적으로 기독교인의 윤리를 주제로 하고 있다. 서로에 대한 마땅한 자세와 말,

 

 선한 지혜, 믿음과 행동, 인내,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말 것, 부유한 자들의 문제 등은 모두 교회의 윤리적 문제들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야고보서는 이런 유형의 말씀들의 모음집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서신은 교회의 순수성과 윤리성을 찾도록 돕는 성서이다. 마태복음의 산상수훈(5-7장)을 기억나게 한다.

 


 

 

제 21권: 베드로전서

 

베드로가 실라의 도움을 받아 주후 60년대 초에 회람 서신으로 로마에서 각 지역으로 보낸 서신으로 보인다. 베드로의 경륜에서 배어나오는 풍성한 교훈으로 차 있는 이 서신은 이 땅에서 나그네된 성도들(교회)이 서로에 대해서, 외인들에 대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쳐 준다. 특히 고난이 올 때면 고난 받으신 그리스도의 본을 따를 것을 격려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서신은 거룩함, 인내, 사랑, 선한 양심, 근신 등으로 교회의 진면목을 세상에 나타내도록 촉구하고 있다.

 


 

 

제 22권: 베드로후서

 

베드로의 마지막 시기인 순교 직전에 유다 등의 도움을 받아 유언처럼 보내진 서신이다. 베드로는 마지막으로 성도들에게 경건한 삶을 다시 격려하며 교회를 해치는 이단들과 배도를 경계할 것을 말씀하며 경건함과 오래 참음으로 하나님의 날을 소망하며 살도록 권면하고 있다. 한 마디로 말해, 이 서신은 이단을 경계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교회의 경건한 삶을 강조하는 서신이다.

 


 

 

제 23권: 요한일서

 

요한이 요한복음을 기록한 이후 몇 년이 흐른 후에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단가설의 영향으로 분리된 상처를 갖고 있는 교회들을 향해 요한은 빛(윤리적 삶)과 사랑(형제에 대한)과 생명(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대해 교차적으로 반복하여 가르친다. 이단들의 영향력을 차단시키고 상처 입은 교회들을 온전하게 회복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즉, 바른 교회로 회복하도록 돕는 목적으로 쓰여진 성서이다.

 


 

 

제 24권: 요한이서

 

요한이 쓴 개인서신으로 요한일서와 비슷한 시기에 쓰인 것으로 보인다. 요한일서의 주제 중 두가지(사랑과 믿음)를 반복해서 강조한다. 특히 믿음과 관련해서는 이단에 대한 경계를 해준다. 사랑과 진리의 공동체로서의 교회가족의 모습이 엿보인다.

 


 

 

제 25권: 요한삼서

 

요한이 가이오에게 데메드리오를 추천하는 개인서신이다. 요한이 보낸 순회 사역자들, 특히 데메드리오를 환대할 것을 권고하는 편지로 그렇지 못한 디오드레베를 책망하는 내용도 담겨져 있다.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한 사역자들을 환대할 것을 권면하는 서신이다.

 


 

 

제 26권: 유다서

 

예수님과 야고보의 동생 유다의 서신으로 베드로후서와 유사한 부분이 보인다. 주로 거짓 선생(이단)들에 대한 경계로 쓰여졌는데 그들은 도덕적 문제와 교리적 문제를 가진 자들이었다. 정욕대로 행하며 주님을 부인했다. 교리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순수한 교회를 만들기 위한 성서이다.

 

 

 

 

 

계시록

 

 

 

계시록은 그 당시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보내진 책이다(1-3장). 미래 종국의 사건들에게 교회의 자리가 어떤 것인지를 드러내준다. 마지막 부분(21-22장)에 나타나는 '새 예루살렘'은 교회의 미래적(완성된) 표현이다.

 


 

 

제 27권: 요한계시록

 

요한이 주후 95년경 도미티안 치세 때 밧모섬에서 환상을 보고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당시의 교회들에 대한 칭찬과 책망에 이어, 그리스도와 교회를 대적했던 로마와 같은 세상 제국들이 마침내 무너지고 하나님의 심판이 이뤄지며 현세가 결국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바뀌는, 역사적, 마지막사건들이 있을 것을 예언해 주고 있다. 여기서 그리스도는 가장 중심적인 분이시며 교회는 그의 몸으로 후에 '새 예루살렘'으로 화한다. 교회는 때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결국은 승리하여 영광스러운 새 예루살렘으로 새 하늘과 새 땅에 자리잡는다. 교회의 소망을 보여주는 마지막 성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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