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27:2-13,이스라엘의 회복과 구원

이스라엘의 회복과 구원 (27:2-13)

 

마지막 심판으로 인하여 열국의 만백성이 야웨의 의를 배우는가 하면, 이스라엘 또한 다시 한 번 과거에 누렸던 영광을 회복하게 된다. 선지자는 우선 '아름다운 포도원 노래'(2-5절)를 들려준다. 여기의 '포도원 노래'는 앞서 나오는 것(이사야5:1-2)과는 아주 대조적이다. 야웨께서 친히 포도원지기가 되셔서 밤낮으로 그것을 돌보신다. 누구든지 이 포도원에 해를 가하고자 하는 자는 모두 진멸될 것이다. 그러므로 차라리 야웨를 의지하고 그와 화친함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야웨 하나님의 새로운 긍휼은 장차 이스라엘로 하여금 다시 뿌리를 내리고, 싹을 내고, 꽃을 피우게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열매는 온 땅 위에 가득할 것이다 (6절). 이 예언의 말씀은 후에 다시 바울을 통하여 약간 다른 말로 표현되었다 (로마서11:12, 15): "저희(이스라엘)의 넘어짐이 세상의 부요함이 되며, 저희의 실패가 이방인의 부요함이 되거든, 하물며 저희의 충만함이리요. 저희를 버리는 것이 세상의 화목이 되거든, 그 받아들이는 것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사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리요" 이스라엘의 회복을 통하여 모든 성도는 더 큰 복, 곧 '부활의 영광'을 누린다는 것이다.

 

이사야5:1-2의 '포도원'은 하나님을 거스리는 이스라엘을 가리킨다. 그러나 여기 나오는 '포도원'은 '전혀 하나님의 진노를 사지 않는' (4절 참조) '탐스러운' (2절 참조) 포도원이다. 이 포도원은 6절에서 말하는대로, 장차 회복될 영광스런 이스라엘이요, 또 '온 땅에 가득한 열매', 다시 말해서 땅 위의 만백성 가운데 야웨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하나님의 나라 백성'을(이사야26:2, 15 참조) 복합적으로 의미한다고 보겠다. 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보호에 관하여는 사도 바울 역시 웅변적으로 노래하고 있다 (로마서8:31-39).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수 없으리라.

 

선지자는 이제 '장래 이스라엘의 영광' 이전에 있을 일을 덧붙인다 (이사야27:7-13). 우선 하나님은 이들 택한 백성을 형벌하실 때 이방과는 달리, 오직 그들로 하여금 깨닫게 하실 목적으로 적당하게 견책하신다 (7-8절). 그리하여 그들이 섬기던 모든 이방 제단과 우상들이 훼파되고, 그들의 땅이 황폐하여 오랫동안 버려진 다음에야 '야곱의 죄악'이 속량함을 받을 것이다 (9-11절). 그 후에 하나님은 온 땅에 흩어진 이 백성을 하나하나 이스라엘 땅으로 불러 모으실 것이요, 돌아온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야웨 하나님을 경배할 것이다 (12-13절). 호세아 선지자 역시 이와 비슷한 예언의 말씀을 전해주고 있다 (호세아3:4-5).

 

이스라엘 자손들이 많은 날 동안 왕도 없고 군도 없고 제사도 없고 주상도 없고 에봇도 없고 드라빔도 없이 지내다가, 그 후에 저희가 돌아와서 그 하나님 야웨와 그 왕 다윗을 구하고 말일에는 경외하므로 야웨께로 와 그 은총으로 나아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