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5에서는 특별히 지배층 위에 임할 심판을 언급하고 있다.
우선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의존하는 빵과 물, 곧 기본 양식을 제하신다 (1절). 고대 사회에 있어서 재연 재해나 전쟁 또는 약탈을 통해 생기는 기근은 무서운 심판이 아닐 수 없었다. 이어 하나님의 진노는 각계 지배층 사람들에게 임한다 (2-3절). 재난으로 인하여 식량이 핍절하고 지배층이 무너지면, 결국 사회는 혼돈에 빠지고 만다. 방자한 젊은이와 천한 자가 날뛰고, 사람들은 서로 불신할 뿐만 아니라 빵 한 조각 때문에 더럽고 야비한 일들이 생긴다 (4-5절). 겉잡을 수 없는 혼동 때문에 어느 누구도 이런 사회를 떠맡아 해결해 보고자 하는 자가 없다 (6-7절).
이 모든 재난은 지배층의 언어와 행실이 하나님의 눈을 거슬렀고 (8절), 백성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할 지도층이 도리어 그들을 그릇 가게 오도하였기 때문이다 (12절). 그들은 또한 가난한 백성을 압제하고 그들의 재산을 늑탈하기도 하였다 (14-15절). 그들은 재앙을 스스로 불러들인 것이다 (9절).
3:16-4:1은 예루살렘 여자들을 향한 진노와 심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시온의 딸들', 곧 예루살렘 여자들의 교만은 심지어 그녀들의 걸음걸이와 눈짓에서도 나타났다 (16절). 그녀들이 치장에 사용한 온갖 화려한 의복들과 값비싼 장신구들도 그녀들이 하나님을 거스르는 한 결국 '미움거리' 밖에 될 수 없었다. 그녀들은 자기의 교만과 죄악으로 인하여 겁탈을 당하며 (17절), 모든 화려한 의복과 장신구들은 빼앗기고 (고대 사회에 이것들은 중요한 전리품중의 하나였다) 그 대신 썩은 냄새와 슬픈 탄식과 온갖 전쟁의 상흔 만이 그녀들을 장식하게 될 것이다 (18-24절). 그 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여자들은 전란중 남편들을 잃고 (25절), 남자가 귀하므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과부된 수치를 벗어나려고 할 것이다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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