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창세기

창세기23장,언약의 계보

호리홀리 2015. 2. 4. 13:46

22:20-24장은 리브가의 이야기를 다룬다. 리브가에게 많은 양의 지면을 할애한다. 이 본문에서 중요한 말은 브두엘이 리브가를 낳았다는 것이다. 23장에 들어오면 사라의 죽음이 나온다. 여기서는 여자 상속자 문제의 세대교체를 중요하게 보여준다. 사라의 죽음은 리브가의 등장으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사라의 후계자는 리브가이다. 창 12-22장까지는 남자 쪽의 후계자 문제를 다룬다면 창 22:20-24장까지는 여자 쪽의 후계자 문제를 다룬다. 리브가에게 많은 지면을 할애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서 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남녀의 차이가 천국에서는 전혀 없다. 창조 질서 속에 존재하는 동안에는 그 원칙을 순종해야 하나 원칙적으로는 남녀의 차별이 없다.

 

이삭은 남자 쪽 즉 아브라함의 후손일뿐 아니라 여자 쪽 즉 사라의 후손이어야 했다. 사라도 특별한 위치에 있음을 보여준다. 사라의 죽음과 리브가의 등장은 영적인 계보를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모계를 통한 신앙의 순수성의 강조가 부계 쪽 만큼 중시되고 있다.

 


 

23장 사라의 죽음은 리브가 시대의 등장을 예고한다. 사라의 죽음과 함께 약속의 땅에서 장지를 마련한다. 장지 구입의 과정에서 아브라함에게 헷족속이 말한다. “당신은 우리 중 하나님의 방백이시니...” 세상 속에서의 아브라함의 삶의 quality를 보여준다. 즉 아브라함은 복음의 제사장이라는 것이다. 외인의 선한 증거, 하나님 나라 밖의 사람의 증거를 통해 아브라함의 경건한 삶과 아브라함의 헌신과 믿음이 참됨을 증거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방인 가운데 살면서도 그들에게 덕과 은혜를 끼친 아브라함의 경건한 삶은 중요한 것이다. 장지 구입의 세세한 사항이 기록된 것은 이 땅은 우리의 것이라는 것을 못박기 위해 세세한 과정을 다 묘사한 것이다.

 

아브라함이 돈을 다 지불하고 장지를 구입한 것은 장지에 대한 끈질긴 관심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왜 아브라함이 장지에 대해 끈질긴 관심을 가졌을까? 이 장지 마련은 단순히 무덤 마련이 아니고 약속의 땅에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야곱도, 요셉도 이 땅에 묻히기를 원했다. 장지에 대한 애착은 바로 이 장지가 약속의 땅에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왜 약속의 땅에 묻히기를 원했나? 이곳이 내 삶이 뿌리박은 터전이요, 나는 이곳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나그네로 방랑했는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묻힌다는 소망이요, 하나님 나라의 약속은 죽음과 더불어 해소되어 버리는 것이 아니고 죽음 후에도 그리고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만이 아니라 언젠가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을 담는 것이다.

 


'구약 > 창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세기25장,언약적축복  (0) 2015.02.04
창세기24장,언약의 씨  (0) 2015.02.04
창세기22:11~24,여호와의 사자  (0) 2015.02.04
창세기22장,아브라함언약의 완성  (0) 2015.02.04
창세기21장,언약의 상속  (0) 2015.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