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여호수아서(언약적해석)

2.여호수아서의 신학

호리홀리 2015. 1. 2. 18:01

2.여호수아서의 신학

 


 

신명기는 미완성으로 끝난다.

 이스라엘이 광야행군을 마친 후 모압고원에 도착했을 때 출애굽1세대는 전멸하고 2세대가 들어가야했다.

 문제는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세는 모압언약(신5-26)을 체결케 한다.

그리고 실제적 언약체결식(제의적절차:신27)은 가나안에 들어가 세겜에서 여호수아에 의해 수행케했다.

 이제 여호수아서는 가나안에 입성하여 세겜언약체결(8) 그리고 24장에서 다시 세겜언약이 최종 완성된다. 이것은 아브라함과의 씨와 땅의 언약의 성취(24:26)이자.

 모세와의 시내산 언약 성취이며,

 요셉의 뼈를 묻음으로 족장언약이 최종 완성된다.

 

신명기의 장소는 모압이지만 여호수아서의 장소는 세겜이다.

  거시적 관점에서 세겜언약 (8,24)을 살펴보고

 미시적관점에서 어떻게 언약을 이행하는가를 살펴볼려고 한다.

 이것을 놓치면 드라마틱한 전쟁의 장면들 혹은 영적전투의 관점에서만 보게되며

 균형을 놓쳐버리게 되는 것이다.

 

 

1)세겜1차 언약체결식(8:30-35)

 

가나안의 관문이자 남부지역의 가장 강력한 곳이 여리고였다. (북부는 하솔)

여리고를 정복하지 않고는 세겜으로 들어 갈 수도 없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요단강 도하와 여리고 정복을 명하셨다.

 타이밍이 중요한 것인데 여호수아는 아이성 전투의 패배를 시점으로 세겜으로 올라간 것이다.

 

8:30-35을 보면 율법책은 토라로 나와있다.

 토라책은 신명기 5-26장인 공적문서이다.

세겜언약은 법적인 측면은 생략되었다.

왜냐하면 이미 모압언약에서 법적인 체결을 했고 세겜에서는 제의적 절차만 실행한 것이다.

그러나 단은 저주를 상징하는 에발산에 세움으로 언약체결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담고 있다.

 


 

2)세겜2차 언약체결식(24장)

 

여호수아는 왜 또다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세겜으로 불러모아 언약체결식을 하는 것일까?

다음 세대를 위해서이다.

여호수아는 죽기전 모세가 모압언약을 세운 것처럼 세겜언약을 체결케한다.

 서약식을 하고 언약법을 선포하고,언약의 증거로 돌을 세웠다.

 사사기가 언약파기로 실패한 공동체를 보여주었다면

 여호수아서는 언약을 지킴으로 승리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모세가 주도한 시내산언약이 모압언약으로 완성되었다면

여호수아에 의해 주도된 세겜언약(8장)이 24장 세겜언약으로 완성된 것을 보여주고 있다.

 


 

3)여호수아서의 구조

 

하나님은 모세에게 “두려워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고 하신 것처럼

여호수아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하신다.

또한 모세에게 주셨던 신적 권위도 주신다.

1:1에서 모세의 시종이었으나 24:29에서는 여호와의 종으로 나온다.

여호수아는 요단강을 건너며 열두지파를 상징하는 12개의 돌을 길갈에 세운다.

 이것은 22장에서 가나안 전쟁을 마치고 요단동편으로 돌아갈 때 다시 돌을 쌓게 함으로 언약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강조한다.

 이것은 일종의 언약갱신으로 볼 수 있다.

 

2장에 나오는 라합과 6-8장에 나오는 아간 사건을 대조한다.

라합은 천한 “기생라합”이라는 말이 계속 반복된다.

그러나 생명을 걸고 언약을 지켰을 때 라합과 모든 가족이 구원을 얻는다.

그러나 아간은 언약을 어겼을 때 자신과 가족,생명있는 모든 것이 죽임을 당한다.

 아간은 라합과 대조적으로 유다지파의 명문가의 집안이었다.

동전의 양면인 구원과 심판의 예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더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늘 심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마치 동전의 양 면과 같이 구원과 심판은 함께 나타난다.

 노아의 심판과 그와 가족의 구원,소돔의 심판과 롯의 구원,

여리고의 심판과 라합의 구원 ,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의 심판도 두려워 할 것 없다.

구원의 하나님을 오히려 찬양해야 할 것이다.

 

라합과 다시 대조를 보이는 사건이 9-11장의 기브온 거민과의 언약이다.

라합은 2:14에서 헤세드,진실(에메트)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언약은 반듯이 지켜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호수아는 기브온족속에세 속았더라도 한번 맺은 언약은 반듯이 지킨다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기브온족속이 가나안 연합군들의 총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밤새 달려와 생명걸고 그들을 구원 한 것 역시, 언약은 생명을 걸고 지켜야하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