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시편해석

시편61,62,내 마음이 눌릴 때에

호리홀리 2014. 12. 26. 17:52

시61,62,내 마음이 눌릴 때에

 


 


 

다윗은 다시 광야로 나갔다. 한번은 사울에게 쫒겼던 10년, 지금은 아들 압살롬에게 쫒겨 수개월이다. 다윗은 영혼이 눌려 땅끝까지 내려갔다. 61:2절“내 마음이 눌릴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

 


 

압살롬의 반란에 아히도벨이 함께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낙심한다. 아버지를 죽이겠다고 쳐들어오는 압살롬과 싸우기 싫었다. 아니 영혼이 눌려 땅끝까지 내려가 정신이 아득했다는 것이 맞다. 다윗이 정신없이 감람산 언덕을 숨가쁘게 오르고 있었을 때 선지자 시므이가 ?아오며 재를 뿌렸다. “비루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비루한자는 빌어먹을 자이다. 이에 격분한 아비새가 올라가려하자 다윗이 만류한다. 그가 옳다 .하나님이 그로 하여금 나를 저주하신 것이다. 왕궁에 있을 때 다윗은 예배도 기도도 찬양도 시들해졌다. 그러나 광야로 나갔을 때 다시 찬송과 기도와 예배가 회복된 것이다 . 그러므로 광야는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었다.

 

우리는 잘될 때 하나님을 잊기 쉽다. 하여 종종 광야로 우리를 내모시는 것을 기억하라. 61:1,2절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 62:1,2절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회복은 헤세드의 회복이다. 61:7절“인자와 진리를 예비하사 저를 보호하소서” 라고 기도한다. 하나님의 언약적자비를 간절히 호소하는 기도이다. 다윗은 헤세드를 잊고 살았다. 아니 왕궁에서 더 이상 헤세드가 필요없었다. 생각한 대로, 말한대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데 헤세드가 무엇이 필요한가? 우리도 잘 될 때 얼마나 목이 곧고 교만했던가? 헤세드가 들어갈 자리가 있었던가? 이제 땅 끝까지 내려간 다윗이 의지 할 것은 헤세드 밖에 없었던 것이다. 62:12절은 그 응답이다. “주여 인자함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께서 각사람이 행한대로 갚으심이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