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시편해석

시편52편,의인과 악인

호리홀리 2014. 12. 26. 17:48

시52편,의인과 악인

 


 

표제를 보면,“다윗의 마스길,영장으로 한 노래,에돔인 도엑이 사울에게 이르러 다윗이 아히멜렉의 집에 왔더라 말하던 때에“라고 되어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포위했을 때 다윗은 요나단의 도움으로 구사일생 빠져나간다. 다윗이 정신없이 간 곳은 성소가 있는 제사장마을 높 땅이다. 다윗은 성소에서 하나님의 위로와 임재를 체험하기위해서 왔다. 그런데 마침 여기에 다윗의 근위대장 도엑이 와있었던 것이다. 도엑은 대제사장 아히멜렉이 다윗을 돕는 것을 엿보고 즉시 사울에게 알렸다. 칼빈이 말했듯이 도엑은 구약의 가룟유다 같은 인간이다. 사울은 높 땅을 진멸할 것을 명령했으나 아무도 선뜻 나서지 않았다. 그때 도엑이 나섰다. 도엑의 손에 제사장 85인과 가족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것이 진멸된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이 불같이 터져나오는 분노를 추스르고 기도하는 것이 본문이다. 악인은 당연히 도엑을 가르킨다. “강포한자여 네가 어찌하여 악한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는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항상있도다.” 도엑은 잔인한자,악한계획,교만,자랑,그리고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는 인간이다. 하나님의 인자(헤세드)를 네가 아느냐? 2절의 “네 혀가 심한 악을 꾀하여 날카로운 삭도같이 간사를 행하는도다.” 혀는 도엑의 죄,거짓,이간,참소를 가르킨다. 5절, “그런즉 하나님이 영영히 너를 멸하심이여...” 공의를 말한다. 하나님의 대표적 속성인 ‘공의 와 인자’.

 


 

  제사장 모두를 죽였는데 한 사람이 살아남았다.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이다. 아비아달은 다윗과 합류한다. 또한 선지자 갓도 합세한다. 하여 아둘람 굴에 모인 400여명은 아둘람공동체를 이루게된다. 5절 끝에 셀라라는 말이 나온다. 시편에 71회 기록된 셀라는 ff(포르테시모)로 이해하면 된다. 다윗은 강력한 어조로 도엑의 멸망을 탄원한다. “....너를 취하여 네 장막에서 뽑아내며 생존하는 땅에서 네 뿌리를 빼시리로다.”(셀라) 다시 8절 헤세드를 고백한다. “오직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영히 의지하리로다.

 


 

자신을 도운 것 때문에 죄없는 죽음들을 돌아보며,미칠 것 같은 분노를 하나님께 탄원하며 평정을 찾는 다윗. 성소를 찾은 두 사람, 다윗과 도엑 ,가증한 도엑, 자원해서 자신이 찾았던 제사장들과 가족들을 눈섭하나 까딱하지 않고 도륙한 도엑, 도엑의 눈에는 제사장들이 규정을 어긴, 법을 어긴 범죄자, 마땅히 죽어야 할 범법자로 밖에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성소를 찾은 우리도 다윗같이 될 수도 있고 도엑같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