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시편해석

시편7-11편,여호와께 피하는 자의 복

호리홀리 2014. 12. 26. 09:50

7-11편,여호와께 피하는 자의 복

 


 

다윗이 사울에게 쫒겨다닐 때 이다. 7편은 “구시의 말”에 대해서이다. 구시라는 인물은 사울의 앞잡이로 같은 베냐민지파이다. 사울은 분파주의를 교묘하게 이용했다. 시므이도 마찬가지로 시므이가 선지자로서 드러내 놓고 다윗을 대적했다면 구시는 사울의 옆에 붙어 다윗을 참소하고 이간질 한 인물이다. 구시라는 인물은 여기서 유일하게 언급되고 있다. 다윗에게는 구시의 말이 작은 대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다윗은 작은 것도 간구하고 있다. 영성에 있어서 구설수에 오르는 것이 견디기 어려울 때가 있다.  7편은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1절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주께 피하오니 나를 ?는 모든 자에게서 나를 구하여 건지소서” 7편은 대표적인 탄원시이다. 주께 피하는 것은 주께 탄원하는 것이다.  재판관 되시는 하나님(8,9,11절)께 드리는 탄원이다. 마지막 17절은 승리를 고백하고 선언한다. “내가 여호와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극히 높으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

 


 

11편은 터가 무너지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 2절,“악인이 활을 당기고 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두운데서 쏘려 하는도다. 3절”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할꼬“   ”터“는 히브리어 ”핫솨토드”로서 복수형이다. 내 모든 근본이 무너지면 의인이라도 별 수 없지 않느냐?  ‘새 처럼 도망가라“라고 사람들이 말한다. 참새같이 작은 새들이 놀라 퍼덕거리며 도망치는 것 같이 혼비백산하여 도망치듯이 그리하라는 것이다. 더구나 ”영혼더러“  영혼이 무너지는 ,영적침체를 유도하는 사탄의 노림수이다. 그러나 다윗은 1절에서 선포한다.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더러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찜인고“ 피하였다“는 과거시제를 쓰고 있다.

 


 

11편은 상황윤리에 대한 배격이다.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일언지하에 배격한다. 세상으로 피 할 것인가? 하나님께로 피할 것인가?

 


 

‘헨리 나우엔’이 예일대 교수로 있을 때 한 장애인 단체에서 한주간 집회 초청장이 왔다. 강사로 가기에 시간이 없었다. 은사도 없고 관심도 없었으나 그래도 한 주간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갔다. 가서보니 강사가 아니었다. 황당하게도  저명한 영성학자를 도우미로 초청한 것이었다. 당황했으나 한주간 정성껏 섬겼다. 돌아오니 책상위에 편지가 하나 놓였다. 하버드대학의 교수 초청장이었다. 전보다 훨씬 좋은 조건이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한주간 정성껏 섬겼더니 이렇게 보상하시는 군요”. 그때 속달 편지가 도착했다. 그 장애인 협회에서 보낸 편지였다. “교수님,저희는 교수님을 면밀히 지켜보았습니다. 무례를 무릎쓰고 초청한 것입니다. 저희는 의논 끝에 교수님을 저희 공동체에 대표로 모시고 싶습니다”. 쓰레기 통에 던졌다. 그러나 잠이 오지않았다. 한 주간 기도 후에 장애인 공동체로 들어가 10년을 사역했다. 나우엔은 말하기를  “그 기간은 내겐 천국이었고 그들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다.“

 


 

세상나라와 하나님나라 사이에서 우리는 종종 갈등한다. 현실적인 것과 이상주의 앞에 갈등한다. 그러나 쉽게 상황윤리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세상으로 피할 것인가? 하나님께로 피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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