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배경을 중심으로

                                                                              시편

                                                                                                                                                            박인대교수

                                                                                                              

1.배경

 

 

루터가 종교개혁을 시작하기 전 1513-16년 까지 비텐베르그 대학에서 시편주석을 시작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루터는 말하기를 “시편은 성경전체의 요약서이다” 그렇다. 시편은 영성의 최고봉이다. 시편은 기도의 학교이다. 시편의 히브리어 제목은 “테힐림”(찬양 סילתה)이다. 70인 역은 ‘시가의 책’이라 번역하고 있다.

 

 

            오경,역사서(하나님의 행동)-시편(응답,고백)

 

             예언서(말씀)-시편(응답,고백)

 

 

2.시편의 신학

 

 

여호와와 맺은 언약적 관계에 있어서 헤세드를 호소하는 탄원,자비를 호소하는 기도,혹은 언약적자비로 인한 친밀감,등을 표현하고 있다. 신약에 인용된 560개 정도의 구약성경 중 삼분의 일이 시편이다. 시편이 이렇게 많이 인용된 것은 삶의 정황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편 해석의 중요성을 우리는 언약적 관점에서 다루어야 한다. 또한 십자가 구속사건이 되어야한다.  루터는 시32,51,130,143 등을 값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기에 기독론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편은 구원 받은 자의 기도이듯이 오늘날 우리도 따라해야 할 기도문이다.

 

 

3.각 시의 표제문

 

 

각 시의 표제문은

 

                 1.그 시의 형태를 지칭하는 기술적 명칭

 

 

                 2.음악용어

 

 

                 3.찬양의 선율

 

 

                 4.전례의 표기

 

 

                 5.역사적 사건

 

 

  시34편을 제외한 모든 시의 앞에 기록되어있다. 표제들은 후대에 기록된 것이지만 정확하다. 가장 많이 사용된 기술적 용어는 “셀라”와 “영장으로”라는 말이다.  시편에서는 71회,합3장에서 3회 사용된 셀라는 반주부의 막간이나 변화를 알리는 음악적 표기이이며 강하게 표현하는(포르테시모) 의성어이다. 영장으로는 시편에 55회,합3:19에 나오는데 지휘자라는 말이다.

 

 

4.저자와 연대

 

 

다윗은 73개,솔로몬은2개,(72,127), 고라의 자손들은 12개. 아삽이 12개,헤만이 한편,(88),에단(89),모세(90). 대부분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기록되었다.  2편은 행4장25절에서,95편은 히4:7에서 다윗의 시로 인정되었다. 96편(대상16:23-33),105편(대상16:8-22)은 비교할 때 다윗의 시편으로 인정된다.    

 

 

     

 

5.분류

 

 

1.찬양시(히:테힐라):8,19,29,33,46-48,65,66,68,76,84,87,93,95-100,103-106,111,113-

 

 

114,117,122,134-136,145-150

 

 

2.탄원시(히:테필라):

 

 

개인탄원시:3-7,9-10,13,17,22,25-28,31,35,38-39,40,42-43,51-52,

 

 

54-59,61,64,69-71,77,86,88,94,102,109,120,130,139-143

 

 

공동체탄원시:12,44,60,74,79,80,83,85,94,123,126,137

 

 

공통점:하나님의 부름-탄원-도움요청-하나님에 대한 신뢰 확신-찬양,서약

 

 

예)시13,하나님의 부름:1                     시3,1절 여호와여

 

 

        탄원1-2                                1-2 나의 대적이 어찌그리

 

 

        도움요청:3-4                           3-6 주는 나의 방패시요

 

 

        하나님에 대한 신뢰확신:5                4-7 일어나소서 나를 구원하소서

 

 

        찬양,서약:6                              8  구원은 여호와께 있나이다.

 

 

3.감사시:(히:토다)

 

 

개인감사:18,30,32,34,40,41,66,92,116,118,138

 

 

공동체감사:124,129

 

 

감사가 탄원보다 적은 것은 역시 감사에 인색한 인간의 본성이다. 감사시에도 일정한 공통점이 있다.

 

 

예)30편, 1-3: 문제를 해결해 주신 여호와를 찬양

 

 

          4-5:모든 성도에게 찬양을 촉구

 

 

          6-7:과거의 행복과 현재의 불행

 

 

          8-10:구원을 위한 기도

 

 

          11-12:응답과 감사

 

 

4.신뢰시:11,16,23,27,62,131

 

 

5.주제에 따라 분류하면 창조(8,19) ,출애급(78),저주(7),회개(6),순례자의 시(120-134),메시야시(2,8,16,22,40,45,72,110,118)

 

 

6.특징

 

 

히브리시는 정교한 것보다. 감정의 표현이 강하다.  히브리어 자체가 회화적인 언어이기에 각 단어는 시각적이고 역동적이다. 그리고 풍부한 상상력을 갖게한다. 그러므로 서구의 시들과 달리 운이나,운율을 사용하지 않고 주로 리듬과 대귀법을 사용하고 있다. 즉 조화와 통일성을 이루는 반복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여 중요한 단어를 반복하고 있다.  히브리 시의 발성은 단순하지만 부드럽게 높.낮이를 되풀이하면서 잔잔한 위로와 비탄,혹은 강한 격려등을 표현한다.

 

히브리시의 두 번째 특징은 대귀법이다. 한 사상을 표현한 다음 반복,변형,대조를 통해서 그 주제를 강조한다.

 

 

1.동의 대귀법: 둘째 행은 첫째행을 반복한다. (1:2,3:17)

 

 

2.대조대귀법:둘째행은 첫째행과 대조를 이룬다.(1:6)

 

 

3.종합대귀법:둘째혹은 그 이후의 행은 첫째행을 첨가 혹은 발전시킨다.

 

 

4.상징대귀법:직유법을 사용하여 둘째행은 첫째행의 표현을 심화한다.

 

 

대귀법은 두 줄로 제한되지 않고 절과 연까지 확대된다. 또 알파벳의 답관체형식도 사용되었다.(시9,10,25,34,37,111,112,119,145,애가서 서론)

 

 

  히브리어에는 최상급이 없기에 단어의 반복을 쓴다.(세번 거룩).대조법.(단어,인물,문장),1인칭의 강조법,또한 비유와 은유를 사용한다.

 

 

7.시편의 가치

 

 

1.시편은 언약백성의 신앙고백이다. 하나님의 속성인 공의와 인자가 계속 강조된다. 공의보다 인자(헤세드)가 더 강조된다. 그 헤세드를 찬양하고 있다.  헤세드 때문에 어떤  고난도 이겨왔고 어떤 절망도 극복했다.

 

 

2.시편은 예수의 사역을 위하여 중요한 배경을 제공한다. 예수께서 유년시절 가정에서 시편을 즐겨했다. 세례받으실 때 시편을 인용하셨고 십자가에서도 시편을 인용하셨다. 시편은 메시야에 대해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3.시편은 예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위해서,개인의 영성을 위해서사용되었다.

 

 

8.시편해석상 주의 할 점

 

 

1.시편은 통일성 있게 해석되어져야한다. 한귀절이나 단어를 중심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

 

 

2.끊어지고 이어지는 시편의 호흡을 파악해야한다. 후렴이나 셀라 혹은 답관체등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예119)

 

 

3.베리트와 헤세드의 관계속에서 기도하는 자를 관찰해야 하며,반듯이 응답하시는 하나님, 뜻을 돌이키시는 하나님(106:45)을 신뢰해야한다.

 

 

4.루터의 첫 주석책은 시편이다. 칼빈의 기독교강요에는 로마서가 598번,시편이 580번 인용되었다. 종교개혁자들이 가장 중요시 했던 시편에는 하나님의 속성이 잘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5.배경을 먼저 이해한 후에 해석해야 할 것이다.

 

 

6.의인과 악인은 도덕적관점에서 보면 안된다. 칭의와 유기의 해석으로 보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