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여호수아서1

여호수아서의 배경(역사적,사회적,종교적,문화적,지리적배경)

호리홀리 2014. 12. 18. 14:47

     여호수아서 해석

 


                                                                                  

                                                                                                                                         박인대교수


 


 

여호수아는 예호슈아 העושׁי 이며 헬라어 70인역 명칭은 ‘예수’와 같은 예수스 Ἰησούς이다. 여호수아서는 가나안 땅의 정복(1-12장)과 그 땅의 분배(13-24장)에 대한 역사이다. 특징은 תירב 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이다. 여호수아의 활동 연대는 대략 주전 1485-1375년이다.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감동 가운데 기록하였고, 그의 죽음과 그 후의 일(24:29-31)과 갈렙의 딸 악사와 옷니엘 (15:13-17) 그리고 단 지파의 확장(19:47) 등은 엘르아살이나 그의 아들 비느하스에 의해 기록되었을 것이다.

 


 

טפשׁמ דסח 그리고 תירב

 


 

여호수아서는 철저하게 תירב적 관점에서 보아야한다. 아브라함 언약,시내산 모압תירב ,세겜תירב 의 성취로서 가나안 땅을 취한 것에 대한 기록이다. 가나안은 여호와의 땅이다.(22:19,32) 이스라엘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1:6,5:6,21:43-44)그리고 그 성취로 여호와의 땅을 위임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땅은 사고 팔수 없다. 나봇은 하나님이 기업으로 주신 땅을 왕이라 할지라도 팔수 없다 하였다.(레25:23)

 

תירב 을 지키기 위해서 피 흘리기까지 싸웠던 나봇, 나봇의 행동은 תירב 적 순교자로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반대의 인물이 등장한다. 아간이다. 아간은 תירב을 파기함으로 가족전체가 죽음을 당한다.

 


 

라합은 תירב을 지킴으로 가족 전체가 구원 얻을 뿐 만 아니라 다윗의 조상,예수그리스도의 조상이 되는 영광을 얻는다. תירב을 지키는 לארשׂי에게 땅을 주셨으나 תירב파기시에는 언제든 땅을 뺐겠다는 것이 여호수아서의 주제이다.

 


 

세겜에서 언약체결식을 한 것은 תירב의 하나님 여호와와의 תירב을 준수하겠다는 결단이다. 과연 לארשׂיתירב을 지켜 행할 것인가? 아니면 경고하시는 이방신을 따라 살 것인가. 이것이 여호수아서의 관전 포인트이다.

 

1.기록목적(기독론적)

 


 

아브라함과의 תירב 성취,시내산(모압)תירב의 성취를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다. תירב은 반듯이 성취되며 또한 그 과정을 세밀하게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의 구속사를 잘 보여준다.

 


 

기독론적 목적의 핵심은 여호수아를 통해 보여주는 예수그리스도의 모형이다. 이 모형론은 이름과 사역에서 잘 보여준다. 여호수아의 헬라어는 예수이며 뜻은 구원이다. 여호수아가 תירב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이 예수그리스도가 תירב백성(택한백성)을 이끌어 천국까지 인도하는 사역을 예표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기독론적으로 여호수아서를 해석하고자 한다.

 


 


 

2.가나안 우상

 


 

1)엘

 

모든 신의 아버지로서 고유명사로 쓰일 때는 하나님과 같이 쓰이기도 한다. 오늘날 하나님(하느님)과 같은 표현으로 쓰이지만 성적인 면이 강하게 강조되는 우상이다. 모든 가나안 우상은 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엘’은 ‘제우스’와 같은 가나안 모든 신의 아버지 격이다.

 


 

2)엘의 처 Asherat

 

바다의 여신으로 묘사되며 구약에서 아세라로 40번 가량 등장한다. 이 우상은 다산의식 때 바알 제단 앞에 세워졌다.

 


 

3)Baal לעב

 

엘이 최고 신이었으나 성경에 등장하는 실제적인 가장 강력한 우상이었으며 주인이란 뜻이다.폭풍의 신 하닷과 동일하며 곡물,짐승,인간의 다산을 허락하는 다산의 신이다. 바알 숭배는 간음과 매춘을 동반한 의식이었으며 산당에는 남창과 여창들이 있었고 여러개의 방이 있었다.(왕상14:23,왕하23:7)

 

바알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바알브올(민25:3~5)

 

바알 갓(수11:17),바알 세붑(왕하1:2),에스 바알(대상8:33)

 

4)Anat

 

바알의 누이요 아내인 아나트는 전쟁과 성의 여신으로 파괴적이며 정열적이다. 바알의 원수들과 싸우며 그들의 피에 자신의 손을 씻을 정도로 과격하다.

 


 

5)다곤

 

곡물의 신으로 블레셋사람들이 섬겼다.

 

6)Mot

 

죽음의 신으로 재앙과 역병을 주관한다. 수10:8~11에 벧 호론의 호론은 지옥에 속한자 의 뜻이며  아얄론 골짜기가 그 장소였다.

 


 

7)몰렉

 

가나안 우상의 가장 사악한 우상으로 암몬의 “국가 신“으로 섬겼던 몰렉 혹은 밀곰이다.  사람을 희생으로 요구했고 율법으로 금지했으나 솔로몬 때부터 포로 전까지 이스라엘사람들도 섬겼다.

 


 


 

3.역사적 사회적 배경

 


 

성경을 연구 할 때 먼저 해야 할 것은 역사적,사회적,시대적배경을 이해해야한다.  왕상6:1에 솔로몬 성전 건축시기가 출애굽이후 480년이다.  솔로몬 성전건축이 967년인데, 출애굽은 1445년 가나안 입성은 1406년 경이다. 이집트 역사에서는 기원전 1750년 셈족인 힉소스왕조가 19왕조(아하모세)에게 추방될 때 히브리인들도 같이 추방되었다. 또한 팔레스틴의 상황을 잘 설명하고 있는 아마르나 서신들도 하비루족들이 가나안을 공격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가나안이란 이름 뜻은 “비천한”,“불쌍한” 이지만 당시 가나안은 미개한 족속이 아니었다. 농경과 목축을 겸비한 족속들이며,철기문명을 소유한 발달된 족속들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우상을 숭배하는 그들을 심판하기 위한 도구로 이스라엘을 사용하신 것이다. 가나안은 비옥한 반달지역이며, 광야 생활에 지친 그들에게 실제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아브라함에게 이 땅을 주시겠다는 언약의 성취로 주신 땅이 가나안이다.

 


 


 

4.여호수아서의 신학

 


 

신명기는 미완성으로 끝난다. 이스라엘이 광야 행군을 마친 후 모압고원에 도착했을 때 출애굽1세대는 전멸하고 2세대가 들어가야 했다. 문제는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세는 모압תירב(신5-26)을 체결케 한다. 그리고 실제적 תירב체결식(제의적절차:신27)은 가나안에 들어가 세겜에서 여호수아에 의해 수행케 했다. 이제 여호수아는 가나안에 입성하여 세겜언약체결(8) 그리고 24장에서 세겜언약이 최종 완성된다. 이것은 아브라함과의 씨와 땅의 תירב의 성취(24:26)이자. 모세와의 시내산 תירב 성취이며, 요셉의 뼈를 묻음으로 족장תירב이 최종 완성된다. 신명기의 장소는 모압이지만 여호수아서의 장소는 세겜이다.

 

  거시적 관점에서 세겜언약 (8,24)을 살펴보고 미시적관점에서 어떻게 תירב을 이행하는가를 살펴볼려고 한다. 이것을 놓치면 드라마틱한 전쟁의 장면들 혹은 영적전투의 관점에서만 보게되며 균형을 놓쳐버리게 되는 것이다.

 

 

1)세겜 1차 언약체결식(8:30-35)

 


 

ןענכ의 관문이자 남부지역의 가장 강력한 곳이 여리고였다. (북부는 하솔) 여리고를 정복하지 않고는 세겜으로 들어 갈 수도 없었다. 또한 하나님 께서는 요단강 도하와 여리고 정복을 명하셨다. 타이밍이 중요한 것인데 여호수아는 아이성 전투의 패배를 시점으로 세겜으로 올라간 것이다.

 

8:30-35을 보면 율법책은 הרות로 나와 있다. 토라책은 신명기 5-26장인 공적문서이다. 세겜언약은 법적인 측면은 생략되었다. 왜냐하면 이미 모압언약에서 법적인 체결을 했고 세겜에서는 제의적 절차만 실행한 것이다. 그러나 단은 저주를 상징하는 에발산에 세움으로 언약체결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담고 있다.

 


 

2)세겜 2차 언약체결식(24장)

 


 

여호수아는 왜 또다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세겜으로 불러모아 언약체결식을 하는 것일까? 다음 세대를 위해서이다. 여호수아는 죽기 전 모세가 모압언약을 세운 것처럼 세겜언약을 체결케한다. 서약식을 하고 언약법을 선포하고,언약의 증거로 돌을 세웠다.사사기가 언약파기로 실패한 공동체를 보여주었다면 여호수아서는 언약을 지킴으로 승리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모세가 주도한 시내산언약이 모압언약으로 완성되었다면 여호수아에 의해 주도된 세겜언약(8장)이 24장 세겜언약으로 완성된 것을 보여주고 있다.

 


 


 

5.여호수아서의 구조

 


 

하나님은 모세에게 “두려워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고 하신 것처럼 여호수아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하신다. 또한 모세에게 주셨던 신적 권위도 주신다. 1:1에서 모세의 시종이었으나 24:29에서는 여호와의 으로 나온다. 여호수아는 요단강을 건너며 열두지파를 상징하는 12개의 돌을 길갈에 세운다. 이것은 22장에서 가나안 전쟁을 마치고 요단동편으로 돌아갈 때 다시 돌을 쌓게 함으로 언약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강조한다. 이런 것은 일종의 언약갱신으로 볼 수 있다.

 


 

2장에 나오는 라합과 6-8장에 나오는 아간 사건을 대조한다. “기생 라합”이라는 말이 계속 반복된다. 그러나 생명을 걸고 언약을 지켰을 때 라합과 모든 가족이 구원을 얻는다. 그러나 아간은 언약을 어겼을 때 자신과 가족,생명있는 모든 것이 죽임을 당한다. 아간은 라합과 대조적으로 유다지파의 명문가의 집안이었다. 동전의 양면인 구원과 심판의 예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더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늘 심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마치 동전의 양 면과 같이 구원과 심판은 함께 나타난다. 노아의 심판과 그와 가족의 구원,소돔의 심판과 롯의 구원, 여리고의 심판과 라합의 구원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의 심판도 두려워 할 것 없다. 구원의 하나님을 오히려 찬양해야 할 것이다.

 


 

라합과 다시 대조를 보이는 사건이 9-11장의 기브온 거민과의 언약이다. 라합은 2:14에서 헤세드דסח,진실(에메트)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언약은 반듯이 지켜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호수아는 기브온족속에게 속았더라도 한번 맺은 언약은 반듯이 지킨다는 것을 만 천하에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기브온족속이 가나안 연합군들의 총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밤새 달려와 생명걸고 그들을 구원 한 것 역시, 언약은 생명을 걸고 지켜야하는 것을 보여준다. 라합과 여호수아,라합과 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