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예레미야서(구속사)

예레미야8장,언약적저주

호리홀리 2016. 3. 30. 12:24

우리는 지혜가 있고 우리에게는 여호와의 율법이 있다 - 그들이 스스로 지혜 있다고 주장하며 또한 여호와의 율법이 그들과 함께 있다고 주장한 근거는 그들이 예루살렘에서 종교 의식을 치루었다는 것이다. 아마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경고에 대한 반론으로서 이런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그들이 내세우는 '여호와의 율법'이란 것은 분명히 '기록된 율법' 즉 성전에서 발견된 바 있는 언약의 책 또는 신명기서와 같은 책을 말하는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들은 행위와 실천보다는 기록된 책 그자체에 무슨 마력과 같은 힘이 있다는 미신에 젖어 있었던 듯하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율법책이 그들과 함께 있다는 것이 예루살렘 성전의 경우와 똑같이 오히려 선지자의 메시지를 방해하는 데 사용되었던 것이다. 본절에는 서기관이란 말이 나오는데, 구약 성경에서 서기관이 어떤 직책을 맡은 특정 계층으로 언급되는 곳은 이 부분이 처음이다. 대상 2:55에 따르면, 서기관들의 조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대하 34:13에 따르면, 그들의 활동은 요시야 통치 때에 대단히 두드러졌던 것 같다. 아마 그 이전에도 그들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을 것이다. 그들은 율법과 역대 왕들의 사적을 기록하고 보관하는 일 및 가르치는 자로서의 소임도 맡았던 것 같다.

) --> 

 추수할 때가 지나고 여름이 다하였으나 - 백성들의 불안과 고통의 울부짖음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서 '추수'(카치르)는 밀수확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러한 추수 때가 지나갔고 또 여름 과실을 수확하는 시기가 지나갔다. 추수는 흔히 4월에서 6월까지 계속되었다. 밀 추수가 흉작으로 끝날 경우는 포도나 무화가 또는 감람 열매등의 수확이라도 기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러한 열매조차 수확하지 못하게 되면,백성들은 기아에 허덕이게 되는 것이다. 예레미야는 여기서 바로 이런 상황을 예화로 사용하였다. 유다 백성들은 반역된 길에서 돌아서서 회개할 기회가 있었으나 그것들을 차례차례 다 놓치고 말았으며 그래서 다가올 심판에서 구원받을 기회를 영영 상실하고 만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