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역대하(구속사)

역대하14장,아사의 개혁

호리홀리 2015. 11. 27. 09:18

아사(Asa, B.C. 910-869)의 통치 처음 10년 동안은 B.C. 910년부터 900년까지이며 이때에 이스라엘은 바아사(B.C. 909-886)가 통치하고 있었다. 그런데 왕상 15:16에 따르면 아사와 바아사 사이에 '일생' 전쟁이 있었다고 하고, 본장 6절을 보면 '그 땅이 평안하여' 성읍들을 건축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이해할 수 있다. , 아사의 처음 통치 10년 기간은 이스라엘의 세 왕, 여로보암 1(B.C. 930-910), 나답(B.C. 910-909), 바아사의 즉위 기간과 맞물린다. 그리고 여로보암의 말기 2, 나답의 2, 바아사의 6년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에는 전쟁이 없었다. 그러나 그 후에는 아사와 바아사 사이에 전쟁이 지속되었던 것이다(왕상 15:16 주석 참조). 그러므로 아사의 처음 통치 10년 동안에는 실질적으로 전쟁이 없이 평안을 누렸음이 분명하다. 그런데 유다가 이렇게 10년 동안 평안을 누리게 된 이유는 (1) 선왕(先王) 아비야가 이스라엘을 크게 패주시켰던 일(13), (2) 아사가 여호와 보시기에 선을 행했기 때문이다(2-8). 

 

 [대하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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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여 - 역대 왕들의 통치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이와 같은 정도로 호평을 받은 왕은 아사 외에 히스기야 왕 정도가 있을 뿐이다(31:20). 이로 볼 때 역대기 기자는 유다가 10년 동안 평안했던 요인 중에 가장 큰 요인으로 아사의 종교 개혁과 선행을 꼽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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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하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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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방 제단 - 이는 '이방인들의 신의 제단'을 가리킨다. 31:19, 30-35;35:2, 4과 수 24:20, 23;10:16;삼상 7:3;5:19 등에 따르면 유대인들은 드라빔(Teraphim)과 같은 가정신을 가정에 두고 있었고 개인적으로 이러한 이방인의 풍습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산당을 없이하고 - 본절과 달리 15:17을 보면 "산당은 이스라엘 중에서 제하지 아니하였으나"라고 기록되어 있고, 왕상 15:14에도 "오직 산당은 없이하지 아니하니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차이점에 대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이 이해할 수 있다. , 아사는 우선 예루살렘과 그 주변에 위치한 산당들을 즉각적으로 없앴을 것이다. 그리고 그 같은 조처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려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아사의 개혁 의지에도 불구하고 백성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산당 예배가 근절되지 않았다.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아사가 미처 산당을 다 제하지 못하였음을 강조한 반면 본절에서는 아사가 실제로 산당을 제거하려 했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P. C. Barker, Wycliffe). 이러한 산당에 대해서는 왕하 16:1-9 강해, '산당 예배에 관하여'를 보다 참조하라.

 

 주상을 훼파하며 - '주상'에 해당되는 히브리어 '마체보트'는 예배처에 세워 두는 '성스러운 돌들'을 가리킨다(34:13;3:7;왕하 3:2). 이것은 본래 성전이 없던 고대 시대에 어떤 장소를 성스럽게 구별하고 특별한 하나님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사용되던 것이다(28:18, 22). 그러나 율법에는 이런 주상들을 세우는 것을 금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16:22), 파괴를 명하고 있다(7:5;12:3). 그 이유는 아마 그것이 점차 우상시되고 또 이방 바알(Baal) 종교와 연관되어 큰 타락의 요인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7:5 주석 참조.

 

 아세라상을 찍고 - 주상(柱像)과 마찬가지로 이것도 율법에서는 숭배가 금지되어 있는 우상이며(16:21), 파괴하도록 되어 있다(7:5;12:3). 이 아세라(Asherah) 상은 대개 나무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고대 근동의 여러 족속 중 특히 아모리족과 가나안족이 숭배하였다. 한편 이 아세라 숭배에는 항상 음란한 제의(祭儀)가 수반되었는바 많은 사람들을 타락케 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경에서 이 우상 숭배를 철저히 금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34:13 주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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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하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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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하여...행하게 하고 - 본절은 아사왕이 종교 개혁에 얼마나 열심이었는가를 잘 보여 준다. , '명하여'라는 구절이 보여 주듯이 종교 개혁은 왕명에 의하여 거국적(擧國的)으로 실행되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왕상 15:12-15에는 본장에 언급되지 않은 사실도 기록되어 있다. 그것은 곧 아사가 남창(男娼)을 제거하며 우상 숭배에 골몰한 조모 마아가를 폐위하였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만 보더라도 당시 아사의 종교 개혁이 얼마나 철저하며 거족적인 것이었던가를 잘 알 수 있다(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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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하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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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당과 태양상을 없이하매 - 이는 산당이 태양신 숭배에 사용되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본서 34:3, 4과 레 26:30에는 태양상이 바알 숭배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바알 신이 태양을 지배한다는 사상에서 비롯된 듯하다. 한편 태양상은 항상 복수로만 언급되고 있는데(17:8;27:9) 이로 보아 그것은 여러 개의 돌비들로 이루어져 있었던 것 같다(Curtis, P. C. Barker).

 

 그 앞에서 평안함을 얻으니라 - '평안함'이라는 단어가 우상 척결과 연관해서 계속해서 나타나는데(1, 5, 6, 7), 이는 우상 숭배로 인하여 여호와를 두려워하던 일이 이제 없어졌음을 뜻한다(72:5). 그리고 보다 적극적인 의미로서는 우상 척결로 인하여 하나님의 축복이 풍성히 내렸음을 암시한다. , 아사의 처음 통치 10년 동안 평안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유다 백성들이 여호와 신앙을 회복했던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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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하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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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땅이 평안하여 - 5:5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온유한 자에게는 땅을 기업으로 주심을 알 수 있다. 이와같이 고래(古來)로 땅은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과 깊은 연관이 있다.

 

 견고한 성읍들을 유다에 건축하니라 - 아사는 유다가 평안을 누리고 있는 동안에 성읍들을 건축하는 일에 전력을 쏟았는데 이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그가 주력한 것은 과거 시삭의 침입으로 무너졌던 성읍들을 재건하는 일이었을 것이며(12:4) 그의 조부 르호보암이 건축하였던 많은 성읍들을 다시 재건하여 회복하는 일이었을 것이다(11:5-12). 한편 렘 41:9에 따르면 아사는 바아사의 공격에 대해서도 항상 방비하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이러한 사실은 왕상 15:16에서 그 두 왕 사이에 늘 전쟁이 있었다는 기록으로도 입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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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하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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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사방의 평안을 주셨느니라 - 여기서 '평안'이라는 뜻의 히브리어 '노아흐''거하다'라는 뜻의 동사 '누아흐'에서 온 말로 떠돌이 생활하던 유목민들이 한 곳에 정착하여 쉼을 누리개 된 데에서 유래한 말이다. 그리고 '사방의 평안'이란 외적의 침입에서 완전히 보호된 상태의 안전한 정착 생활을 가리킨다. , 아사 왕은 팔레스틴의 지리적 여건상 유다가 끊임없는 전쟁의 위기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나라이지만 이처럼 사방의 외적으로부터 평안할 수 있게 된 것이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하심 때문임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성읍을 형통하게 건축하였더라 - 이는 아무런 외적인 방해도 없이 순조롭게 성읍을 건축하였음을 가리킨다. 이와같이 어떤 일의 결과를 놓고 인간의 노력이나 수고 덕분으로 간주하지 않고 그 일 가운데서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하심과 간섭하심을 발견하는 것은 경건한 신앙인들의 공통된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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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하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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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 중에서...삼십 만이요 베냐민 중에서...이십 팔만이라 - , 아사의 전체 군대 수는 58만이다. 이는 그의 아버지 아비야의 군대 수보다(13:3) 휠씬 많은 수이다. 그런데 역대기 기자는 이 58만의 군사가 다 '큰 용사'라고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큰 용사'( , 깃보르 하일)라 함은 특별히 훈련된 용사를 가리키는 제한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보다 넓은 의미에서 아사가 전체 군대 훈련에 매우 신경을 써서 모든 군사가 잘 훈련되었음을 가리킨다고 보아야 할 것 같다. , 아사 왕은 무기를 들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을 잘 훈련시켜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는 슬기로움을 지니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한편 아사가 큰 지파인 유다에서 30만의 군대를 동원하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겠으나 작은 지파인 베냐민 중에서 28만 군대를 동원한 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랐을 것이다. 어쨌든 성경에서 '베냐민은 물어 뜯는 이리'(49:27)이며 특히 활을 잘 쏘는 용사들도 나타난다(20:15, 16;대상 8:40;12:2).

 

 큰 방패와...- 여기서 큰 방패와 창은 접근전에서 쓰는 무기였으며 작은 방패와 활은 먼 거리의 적과 싸울 때 쓴 무기였던 것 같다. 아무튼 이 것들은 실제 전투용이었는바 솔로몬의 장식용 금방패(9:15, 16)와는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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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하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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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스 사람 세라 - 대부분의 학자들은 '세라'(Zerah)가 애굽 22왕조의 제 2대 왕인 오소르콘 I(Osorkon I)와 동일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Keil, O. Zockler, Payne, Curtis, P. C. Barker). 그의 선왕(先王)인 애굽의 22 왕조 1대 왕 시삭 쉐숑크(Shishak-Sheshonk)에 대해서는 12:4에서 이미 언급한 바 있으니 참조하라. 한편 여기서 '구스'(Cush)는 에티오피아, 즉 애굽의 남쪽에 있는 아프리카 지역을 지칭하는데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누비아(Nubia), 세나르(Sennaar), 코르도판(Kordofan) 그리고 아비시니아(Abyssinia)의 일부를 가리킨다(P. C. Barker). 한편 브룩쉬(Brugsch)는 세라가 애굽의 통치자가 아니라 타켈롯 1(Takeloth I) (B.C. 944)의 구스 통치자로서 그가 아사 때 유다의 서남방과 애굽을 침공했다고 한다. 이는 애굽 역사 가운데서 정확히 세라와 동일 인물로 간주될 만한 자가 나오지 않는 데에 근거한 주장인데 아직 그 사실성 여부는 입증되지 못하고 있다.

 

 군사 백만 - 12:3에 기록된 시삭의 군대 수와 비교해 볼 때 세라의 군대는 병거가 불과 3백 승이었으나 시삭의 병거는 천 2백 승이었다. 그리고 또 시삭은 훗, , 구스 사람 중 헤아릴 수 없는 정도의 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나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세라도 이러한 이방의 용병들, 즉 아라비아의 베두인(bedouin Arab)들을 함께 대동하였다고 한다면 그 수는 가히 백만에 이를 수 있었을 것이다(Payne). 

 

 마레사 - 이는 헤브론과 아스돗 사이(11:8) 유다 평지에 있던 성읍이다(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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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하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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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레사의 스바다 골짜기에 진치고 - 로빈스(Robinson)은 스바다 골짜기(the valley of Zephathah)가 마레사(mARESHAH)에서 아주 가까운 '텔 에스 사피예'(Tell-es Safiyeh)라고 말한다. 그러나 다른 학자들은 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70인역(LXX)에서 이곳을 '마레사의 북쪽에 있는 골짜기'라고 설명하고 있는바 로빈슨이 말하는 곳은 그 반대 방향에 있기 때문이다(Curtis, K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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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하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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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 밖에 도와줄 이가 없사오니 - 본절의 해석에 있어서 영역본들 간에 많은 이견(異見)을 보이고 있다. 먼저 NIV는 본절을 "강한 자를 대항하여 힘없는 자를 도우시는 당신과 같은 이가 아무도 없나이다"로 한글 개역과 유사하게 번역하고 있다. 그리고 KJV"여호와는 수가 많거나 힘이 없거나에 따라 도우시는 분이 아니시니"로 번역하고 있다. 이는 본절을 삼상 14:6"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와 유사하게 번역한 것이다. 다음으로 의역성(意譯性)이 강한 Living Bible에서는 "우리를 도울 자가 아무도 없나이다. 지금 우리는 이 강한 군대에 비해 무기력하나이다"라고 번역하고 있다. 이상의 번역들을 살펴보면 NIV의 번역에는 '악한 자를 도우시는 하나님'이 부각되어 있고, KJV에는 '당신을 의지하는 자를 도우시는 하나님'이 부각되어 있다. 아무튼 전후 문맥 관계를 통해서 볼 때 본절은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판단한 아사 왕이 하나님의 성품에 의거, 도우심을 구하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여기서 하나님의 성품이란 비록 인간적으로 불가능하게 보이는 경우에라도 당신을 의지하기만 하면 능히 도와 구원해 주시고야마는 하나님의 자비와 권능을 가리킨다.

 사람으로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 여기서 사람( , 에노쉬)'깨어지기 쉬운 존재',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특벌한 뜻을 지니고 있는 단어이다. 그러므로 아사의 이 기도에는 '죽을 수밖에 없는 유한한 인간이 영영히 죽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대적하여 이기지 못하게 하소서'라는 뜻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여기에는 구스의 군대가 표면적으로는 백만에 이르는 대군이지만(9) 여호와께서는 그러한 수의 많고 적음(삼상 14:6)을 개의치 않으신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 궁극적으로 본절은 하나님의 전능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삼상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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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하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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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호와께서 구스 사람을...패하게 하시니 - 아사 왕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여호와께서는 유다 앞에서 세라의 군대가 패하여 도망가게 하셨다. 물론 13:15에서와 마찬가지로 여호와께서 어떠한 방식으로 구스 사람들을 패하여 도망가게 하셨는지는 분명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이로 인하여 여호와께는 군대의 수가 많고 적음이 상관없다는 사실이 분명히 입증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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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하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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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스 사람을 쫓아 그랄까지 이르매 - '그랄'(Gerar)은 가사(Gaza) 남쪽에 위치해 있던 과거의 블레셋 성읍이다(10:19). 일반적으로 이곳은 오늘날의 '움 제랄'(Umm Jerar)과 동일한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Curtis).

 

 살아 남은 자가 없었으니 - 어떤 주석가들은 이를 문자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되며 단지 구스(Cush)가 다시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패배하였음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Keil, O. Zockler). 어쨌든 이는 구스 사람들이 완전히 섬멸되었음을 가리키는 것에는 분명하다. 이후로 유다는 애굽의 22왕조와 23왕조에게서 아무런 간섭도 받지 않았는데 애굽에서는 이 일로 인하여 22왕조가 무너지고 23왕조가 들어섰던 것으로 추측된다(Payne). 실상 다시금 이스라엘이 애굽 왕의 간섭을 받기 시작한 것은 호세아(B.C. 732-722) 당시 소(So)에 의해서이다(왕하 17:4).

 

 여호와 앞에서와 그 군대 앞에서 - '그 군대'가 히브리어 원무에는 '그의 군대'(his army)로 기록되어 있다. 때문에 고대의 주석가들은 이를 창 32:2에 나오는 '천군 천사'로 해석하였다. 그리고 메튜 헨리(Matthew Henry) 같은 주석가도 그렇게 보았는데 그 이유는 '군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하네'라는 말이 상징적으로 '천사들', '별들의 대군(大群)'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를 '아사의 군대'로 보고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아사의 군대를 당신의 군대처럼 사용하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경우 아사의 군대를 통하여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천군 천사를 대동하고 구스인을 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Keil & Delitzsch, vol. III, p.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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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하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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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랄 사면 모든 성읍 백성을 두렵게 하시니 - 이로 볼 때 당시 그랄 사면에 거주하던 이들은 모두 구스 사람들의 지지자들이었음이 틀림없다. 이 지역의 거주자들은 본래 블레셋 사람드로서 반유목민(半遊牧民)이었기에 짐승과 양과 약대를 많이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초자연적으로 역사하시사 그들이 여호와를 두려워하도록 만드신 것이다.

 

 무리가...많은 물건을 노략하고 - 이스라엘 사회에서 전쟁에서의 노략물은 승리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로 간주되었다(20:14). 더욱이 본문에서 아사의 군대는 실제적으로 전투도 하지 않고 여호와께서 구스인들을 쫓아내신 후에 노략물만 거두어들이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는 참으로 주를 의지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풍성한 선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신 20:14 주석을 참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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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하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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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승 지키는 천막 - 이는 문자적으로 '가축의 막사'라는 뜻이다. 그러나 한글 개역 성경에서 작은 글씨로 '지키는'이라는 설명어를 삽입한 바와 같이 이는 그 지역 유목민들의 천막을 가리킴이 분명하다.

 

 양과 약대 - 노획물 가운데 '약대'(camels)는 아비시니아인들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구스 사람 세라의 군대에 아비시니아인들이 많이 있었음을 암시해 준다. 9절 주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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