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후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십칠 년을 치리했다. 그는 여로보암의 길을 좇아 행함으로 이스라엘로 범죄케 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진노하심으로 이스라엘을 아람의 하사엘과 벤하닷의 손에 붙여 고통을 당하게 하셨다. 여호아하스가 고통 중에 하나님께 구원해 주시도록 간구했을 때 하나님은 그를 들으시고 이스라엘을 아람의 손에서 구원해 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의 길을 떠나지 않고 사마리아에 아세라목상을 그대로 두었다. 이로 인하여 이스라엘은 또 다시 아람의 손에 붙인바 되어 황폐하게 되었다. 본문은 이들의 황폐함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아람 왕이 여호아하스의 백성을 멸절하여 타작 마당의 티끌 같이 되게 하고 마병 오십 명과 병거 열 대와 보병 만 명 외에는 여호아하스에게 남겨 두지 아니하였더라(13:7)”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은 죄의 길로 행할수록 황폐해 지는 것이다.
여호아하스가 죽은 후에 그의 아들 요아스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십륙년 동안 통치하였다. 그러나 그도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여 악을 행하였다. 요아스의 생애를 소개할 때 그는 왕이 되어 여로보암의 길을 따라 악을 행하였다는 것만을 말해 주고 있을 뿐 그 외에 한 일이 없다. 사람이 태어나 이렇게 사는 것보다 더 비참한 것을 없을 것이다. 이렇게 산다면 그가 왕이 된들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요아스가 죽었을 때 그를 대신하여 그의 아들 여로보암이 왕이 되었다.
엘리사가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이스라엘 왕 요아스는 엘리사를 문병했다. 요아스는 엘리사에 대하여 “내 아버지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라고 부르고 그가 병들어 죽게 되었음을 안타까워했다. 요아스가 엘리사를 이렇게 부른 것은 엘리사가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아버지처럼 그리고 병거와 마병처럼 보호자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엘리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시는 믿음의 사람 한 사람이 한 나라의 보호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엘리사는 문병을 온 요아스에게 활과 화살을 취하도록 하고 그것을 잡은 손을 안찰 해 주었다. 그리고 동편 창을 열고 화살을 쏘도록 하였다. 엘리사는 왕에게 그가 쏜 화살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아람으로부터 구원해 주실 것을 상징하는 것임을 가르쳐 주었다. 엘리사는 또 다시 요아스에게 땅을 치라고 했고 요아스는 세 번 땅을 쳤다. 그때 엘리사는 요아스가 세 번만 땅을 치고 그친 것에 대하여 책망하며 그에게 ‘만일 오육번을 쳤더라면 이스라엘이 아람을 진멸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사의 책망은 요아스의 믿음 없음에 대한 책망이었다.
여기 중요한 교훈이 있다. 요아스는 엘리사를 찾아갔기에 이스라엘을 아람의 손으로부터 구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만일 요아스가 엘리사를 찾아가지 않았더라면 이런 기회조차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은혜 받을 수 있는 곳 또는 은혜를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갈 때 은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공적 예배를 빼짐 없이 참여하는 사람이 참여하지 않는 사람보다 은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더 얻을 수 있고, 믿음의 사람과 교제하는 사람이 세속적인 사람과 교제하는 사람보다 은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더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또 하나의 교훈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실 때에 우리는 믿음으로 그 은혜를 온전히 받아야한다는 것이다. 요아스는 믿음이 준비되어 있지 않음으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에도 그것을 온전히 받지 못했다. 따라서 우리도 평소에 믿음을 준비하고 훈련하는 일을 게을리 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실 지라도 그것을 온전히 받지 못할 것이다. 요아스는 오 육 번 땅을 쳤어야 했는데 세 번만 치고 말았다. 그러므로 그는 아람과 싸워 세 번만 승리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기 원하실지라도 그 은혜는 우리의 믿음의 정도에 제한을 받는다는 것을 말해 준다.
13:20,21. “20 엘리사가 죽으니 그를 장사하였고 해가 바뀌매 모압 도적 떼들이 그 땅에 온지라 21 마침 사람을 장사하는 자들이 그 도적 떼를 보고 그의 시체를 엘리사의 묘실에 들이던지매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곧 회생하여 일어섰더라”
엘리사가 죽어 장사 되었다. 그 뒤에 모압의 도적떼가 이스라엘 땅을 침범하였다. 한번은 장사지내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의 주검을 묻고 있다가 이 도적떼를 보게 되었다. 그들은 놀라서 그 죽은 자를 엘리사의 무덤에 내던지고 달아났는데 그때 그 죽은 사람이 엘리사의 뼈에 닿자 그 사람이 살아나서 제 발로 일어섰다.
여호아하스 왕의 시대에 아람 왕 하사엘이 항상 이스라엘을 학대하였으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으로 더불어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고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심으로 그들의 손에 멸하지 않게 해 주셨다. 아람왕 하사엘이 죽은 후 그의 아들 벤하닷이 아람의 왕이 되었다. 이때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는 벤하닷으로부터 잃어버렸던 두어성을 회복하였다. 요아스는 벤하닷을 세 번 쳐서 파하고 이스라엘 성읍들을 회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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