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전서1:5~6,본 받는 자

호리홀리 2015. 6. 25. 13:21

 

5-6절
"이는 우리 복음이 말로만 너희에게 이른 것이 아니라 오직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이니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를 위하여 어떠한 사람이 된 것은 너희 아는 바와 같으니라.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도를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

그런데 이 구절에서는 본받는 순서가 의미심장하다. 즉 우리를 본받고 그 다음에 주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종종 스스로를 본 받으라고 말하고 있는데 고전4:16에서는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 말하고 있으며 고전11:1에서는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개역성경에서는 어순이 바뀌어 쓰이고 있는데 원래 어순은 "너희는 우리를 본받는 자가 되라. 우리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라고 되어 있다)고 말함으로 살전1:6과 순서가 동일하게 말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여기서 바울이 의도적으로 정한 이 본받는 순서의 의미는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는 여기서 사도바울의 사역자로서의 굉장히 높은 소명과 높은 사명의식을 엿볼 수 있다. 즉 복음 선포자는 복음을 말로 선포하지만 그러나 말로만이 아니라 그 삶으로 복음을 그려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복음을 전함에 있어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하심 또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그 사건을 계획하셨다는 이 복음은 말로만 선포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으로 그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그리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그려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바울은 고후 4:10에서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라고 말함으로 자기의 사도직에 대한 이해를 분명히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 사역자가 복음으로 가르치는 성도들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을 수 있는가 하는 아주 중요한 원리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주의 사역자가 말과 삶으로 그려내는 그 주를 우리의 회중이 알고 본받게 되는 것이다. 회중은 그 사역자를 통해서 주를 알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위대한 소명에는 위대한 사명이 같이 따라다니는 것이다. 누구나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를 말로 그리기는 쉽다. 그러나 그것을 삶으로 그리기는 얼마나 어려운지 모른다. 자기 희생과 부정의 삶, 섬김의 삶을 나타내지 않으면 영적 도덕적 권위가 없어지는 것이다. 여기에 오늘 사역자의 권위 위기의 본질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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