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강좌/구약신학

제9강 시편

호리홀리 2014. 12. 11. 14:19

제9강 시편

                        




시편의 핵심은 시 1:1(יꙟꚉאַ)의 복있는 사람이다. 즉 행복에 있다. 복(הꗇꙜꔶ)을 받아서 누리는 상태가 행복이다. 시편은 모든 장르에 대해서 행복한 삶의 응답이다. 행복한 삶의 구체화된 것이 찬양과 탄원(기도)이다.

시편은 하나의 통일성을 가진 주제로 묶기가 어렵다. 그러나 양식사적으로 예배의 현장에서 행복한 삶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그리고 예배의 현장이 다시 생활화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예배에서의 시편의 기능은 즉 삶의 자리는 찬양과 탄원의 자리이다.


찬양은 기쁨의 표현이다. 그리고 탄원은 고난의 자리에서 나온 것이다. 고난이 있음으로 해서 기도가 있게 된다. 양식비평학자들이 시편을 표현양식대로 분류했다. 그래서 크게는 찬양양식과 탄원양식이다. 전자가 1/3이고 후자가 2/3이다. 삶의 현장에서는 양자가 교차한다. 그러나 고난이 더 많다. 즉 천국을 맛보았으나 아직은 완전히 이룬 것은 아닌 것이다. 이와 아울러 시편신학의 그러한 것들에 대한 감사의 신학이다.


시편을 트힐림(מיꗤꕙꚢ)이라고 한다. 트힐라(הꗣꕙꚢ)에서 왔다.  할렐루야도 여기에 근원한 말이다. 기도라는 말도 마찬가지이다. 시편의 표제가 Psalm으로서 현악기의 반주에 맞추어서 부르는 노래이다. 하나님의 백성의 찬송의 의미는 사 43:21에서 하나님이 왜 이스라엘을 창조했는지 밝히고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의 존재이유이다.


본래 시편은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전통적으로 토라의 5부구와 상응하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창 : 1-41  /  출 : 42-72  /  레 : 73-89  /  민 : 90-106  /  신 : 107-150

각 부의 마지막은 모두 송영으로 마쳐지고 있다.


110편은 메시야 시편으로서 메시야의 ‘주’되심을 강조한다. 신약에서 10회나 인용하고 있다. 시편 전체가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해서 신약에서 제일 많이 인용되는 책이다. 약 80회 직접인용을 하고 있다. 그 중에 메시야의 ‘주’되심인 110편이 많이 인용된다.


시편의 양식적 분류연구

참회의 시편 6 32 38 51 102 130 143

지혜와 율법시편  1 34 37 49 73 111 119 143 (1편과 19의 후반부, 119편이 가장 유명)

순례의 시편 120-134

제왕시편 92-100

아침의 찬양 3 5 19 57 63 108

저녁시편 4 8 143

예언시편 7

역사시편 74 106 146

고난시편 4 5 11 22 28 64 109

기도시편

창조시편 8 19 29

알파벳시편



궁켈이 시편의 5가지 양식을 가려냈다.

1. 찬양시 ;

2. 공동체 탄원시 ;

3. 개인 탄원시 ;

4. 개인 감사시 ;

5. 제왕시편 ;

이것이 클라우스 베스터만에 오면, 1, 4, 5를 하나로 묶고 2, 3을 묶어서 찬양시와 탄원시로 나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의 이 땅의 삶은 기쁨도 있으나 고난이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찬양시의 구조

1. 찬양의 권유와 명령

2. 찬양의 이유와 내용 ; ㄱ. 하나님의 존재론적 위엄을 찬양하는 것 

                            ㄴ. 하나님의 구원행동을 찬양하는 것

미리암의 찬양(출 15:21); 이것이 원초적인 히브리 찬양의 패턴을 보여준다. 찬양의 이유와 내용을 이끌어 주는 말이 키(יכּ) 이다. 이렇게 히브리의 찬양시는 간단한 두 개의 구조로 되어 있다.


탄원시의 양식

1. 부르짖음 또는 야웨의 이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짖음

2. 고통의 호소

3. 도움 요청

4. 확신의 내용

5. 찬양과 감사 서원

이 다섯가지가 핵심적 양식이다. 그러나 3, 4, 5는 생략되는 수도 있다. 요나의 기도는 탄원시의 전형을 보여준다. 고통의 호소에서 자주 등장하는 원수는 하나님의 백성의 원수로서 이방민족들, 이방의 왕들, 당시 고대 중동의 신화적인 세력들(리워야단 시 74:14, 104:26 비교 욥 3:8 사27:1 )라합(89:9-10), 바다(시 74:13), 물 등이다.

개인의 원수는 적군, 사냥군, 낚시군, 맹수 등의 표현이다. 그러나 어떤 구체적인 이름이나 단체는 확인할 수 없게 시편은 묘사하고 있다. 이들의 위해는 죽음의 세력이다. 즉 죽음의 문제인 것이다. 죽음에서 우리를 해방하고 이끌어주는 분은 하나님 밖에 없음의 내용이 나온다. 이것을 나타내는 신뢰의 시편은 시편 23편이다. 시편에서는 이것을 완료로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도움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신뢰의 완료(perfectum confidentiae)

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시편이 22편이다.


표제에 감사(토다 הꕇוֹתּ)라고 달린 시편은 100편 하나 뿐이다. 찬양시 146-150편은 할렐루야 시편이다.

정리하면 우리의 구약의 야웨신앙의 핵심은 행복에 있는데, 그 첫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데는 기쁨이 따라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고난의 현장이 따른다. 그러나 이것은 신뢰에 의해서 감사로 승화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시편신학의 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