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신명기의 언약적해석

신명기2:14,광야에서

호리홀리 2015. 4. 6. 20:07

광야에서

약 400년의 긴 세월 동안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시고 언약으로 보증하신 자손의 번성이 이집트에서 이스라엘에게 성취되었다. 아브라함 언약에 포함되어 있는 아브라함 자손들이 거할 땅,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는 약속(창 17:8)의 성취를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그의 위대한 능력으로 창성한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구출하셨다. 호렙산에서 여호와와 이스라엘이 맺은 언약은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종주가 되시고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봉신이 되므로써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는 약속이 성취되었고(창 17:7), 이스라엘은 새로운 종주 밑에서 한 국가로 탄생하게 되었다. 동시에 땅에 대한 약속도 신학적 측면에서는 성취되었으나, 역사적-실제적 측면에서는 아직 성취되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었다.
출애굽 사건을 통하여, 그리고 호렙에서 약속의 땅 남쪽 경계선에 위치한 가데스 바네아까지 11일이 걸리는 여행 가운데 출애굽 제 1세대는 그들의 종주가 어떤 하나님이시며, 그의 능력이 어떠하신지를 광야의 유랑을 통해서 체험했다. 그러나 그들이 약속의 땅 최남부 지역에서 여호와의 지시를 따라서 그 땅을 정복하는 데 실패한 이유는 그들의 종주이신 여호와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한 민족으로 갓 태어난 이스라엘에게 치명적이었으며, 약속의 땅의 남쪽 문턱에서 북쪽으로 그 땅으로 진입하는 대신에, 홍해로 가는 길을 따라 광야로 되돌아가서 38년을 유랑하게 된 것이다(신 2:14 참조). 이 기간 동안 제 1세대가 광야에서 소멸되었고 이제 제 2세대가 40년 전에 정복을 시도했던 약속의 땅을 모압 평지에서 바라보고 있다. 모세는 제 1세대의 정복 실패와 관련된 사건을 통해서 그 땅 정복을 눈 앞에 둔 제 2세대에게 제 1세대가 여호와께 반란을 일으켰던 비슷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경고하고, 그들의 종주 여호와를 전적으로 신뢰하기를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