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잠언(구속사)

잠언8장,지혜의 근원

호리홀리 2015. 4. 6. 10:02

8장

1절 이하의 표현과 1:20절 이하의 내용을 보면 유사함을 볼 수 있다. “지혜가 부르지 아니하느냐 명철이 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느냐” 지혜의 초청, 부름의 장소가 나온다. 지혜의 부름의 장소를 말씀하기를 길가, 높은 곳, 모든 사람의 시선이 들어오는 곳, 늘 접촉하여 사는 일상 속 등이 지혜의 삶의 장소, 지혜의 초청의 장소이다. 이는 지혜의 보편성, 누구에게나 개방된 지혜를 말한다. 그러나 지혜를 획득하는데 있어서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지혜가 진실, 올바름과 긴밀한 관계에 있고 편벽, 왜곡 된 것과는 반대된다. 지혜라 하면 규범적 성격과 관계없는 것으로 이해되기 쉽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잠언에서 말하는 지혜는 윤리성, 옳고 바름과 떨어질 수 없고, ......해야 한다는 것을 포함하는 윤리성만 아니고 하나님을 근거한 믿음의 자세이어야 한다.

15절 “나로 말미암아 왕들이 치리하며 방백들이 공의를 세우며” 이하에 보면 땅의 제왕들이 지혜를 가지고 그들의 통치를 베푼다고 한다. 이 저변에는 어떤 전제가 있는가? 왜 땅을 다스리는 자들이 지혜로 하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여기에서 언급된 열왕, 통치자들은 하나님께 세계 통치의 위임을 받은 대리 통치자이다. 모든 지상 통치자가 지혜로 다스릴 것은 그 왕이 하나님의 대리자이기 때문이다. 지혜로 다스리는 통치는 의, 신중, 분별, 상황에 적절한 판단력이 지혜이기 때문에 그것이 가져올 결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22절 이하에 보면 지혜가 한 인격으로 제시된다.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 지혜의 근원, 지혜가 무엇인가에 대해 근원적 답변을 한다. 표현을 의인화시킨다. 마치 인격 처럼 취급되어 제시된다. 그런데 여기서 지혜가 의인화된 것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지혜 자체의 인격성을 말한다고 못박을 것은 아니다. 일반적 의미에서 지혜를 의인화해서 부른다.

22절의 전후 문맥을 보면 지혜와 지혜 추구자의 관계를 인격적 관계로 추구한다. 지혜가 인격적이 아닐 때 창조했다는 것은 창조된 무엇이다. 지혜를 하나님 속성 중 하나라 한다면 이는 영원한 것이다. 여기서는 창조된 것으로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지혜가 한 인격과 관련된다고 할 때 지혜를 예수 그리스도와 동일시 한다. 무관하지 않는 이유는 신약에서 예수님을 지혜에 비교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여기서 창조했다 하는데 예수 그리스도는 피조물인가?

(콰나니); 창조하다, 획득하다, 존재하다. (레오쉬트 다르코); 특정한 시간에 없다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시간 초월해서 영원적으로 발생하신의 의미이다. 이 표현 속에는 성자의 영원적 발생이 포함되어 있다. 콰타니와 성자의 영원적 발생과 큰 무리가 아니다. 창조 사역에 인격으로 참여하였다는 가까운 표현으로 사용된 것이다.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지혜라고 부르는 것이 굉장히 넓은 기반 위에 이해된다.

23절 “만세 전부터 상고부터 땅이 생기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니” 창세 전에 나는 태어났다

1-21절까지 지혜를 말한다. 22절에서 독특한 지혜의 모습을 말하는 것은 모든 지혜가 한 인격 속에 환원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신약 골로새서 2:3에서도 증언한다. 한 인격 그리스도 안에 모든 지혜가 축적된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격으로서 지혜임을 말한다. 지혜의 본질 자체가 인격으로 연결되는 것은, 지혜는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진리, 길, 벗이다. 또 이런 내용이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직결된다. 세계 질서를 세우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할 때 하나님 곁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셨다. 30절에(아몬)을 쓰면서 건축자의 계획대로 실현하는 것으로 말한다.

지혜라고 이름을 붙였으나 하나님 계명, 하나님 경외, 의로운 삶의 동의어가 된다.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지혜는 삶의 기술이라면 성경에 그대로 적용되는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혜가 삶의 기술로 어떻게 삶을 바로 사는 것이 하나님 경외하는 것이 되는가? 쉽게 말해 하나님 경외하고 순종하는 삶이 지혜의 삶이 되는가? 세계와 그 안의 모든 존재는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삶의 질서를 하나님이 세우셨기 때문이다. 지금도 세계를 다스리고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가하는 지혜, 지식(사물을 관찰하는 것)은 성경이 말하는 지혜에 포함된다. 어떤 존재의 참된 것은 하나님만이 아신다. 피조물의 일부인 물리적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자연과학도 믿음 안에서 정당화될 수 있다. 모든 존재의 참된 본질은 하나님만 아시므로 하나님을 떠나서는 알 수 없다. 이런 것을 배경으로 하고 지혜, 지식의 출발은 하나님이다. 모든 것의 지적 작업은 하나님 경외하는 믿음에서이다. 하나님 경외가 지혜, 지식의 출발이라 할 때 포괄적 의미가 있다. 8장은 지혜의 가장 근원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한 인격에 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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